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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경상중 야구부, 삼성 라이온즈에 가다 - 하하하 야구교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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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구의 야구 명문 경상중학교 야구부가 하하하 나눔클래스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클리닉도 받고, 야구경기도 관람하는 특별한 야구교실에 참여하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대구 지역의 블로거들과 함께 야구교실이 열리는 경산 볼파크에 다녀왔습니다. ^^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경상중학교 야구부 학생들과 함께 경산 볼파크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삼성 라이온즈 구단 역사관이었습니다. 1982년 프로야구 개막이후 8개구단 최초로 만들어진 역사관으로 한국야구 역사 자료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의 트로피, 유니폼, 싸인볼 등 다양한 야구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더군요.

역사관을 잠시 둘러본 후 바로 연습장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야구교실이 시작되었는데, 프로선수들의 트레이닝을 처음 접해본 탓인지 학생들은 스텝이 꼬여 넘어지기도, 힘이 부쳐 인상을 쓰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즐겁게 훈련을 계속하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


(지구벌레님은 살짝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하는 건강하게 하하하 야구교실

(삼성 경산 볼파크 2009.04.25, 촬영: 소니 핸디캠 HDR-CX7)

유튜브 HD 보기, 판도라TV HD 보기

하하하 야구교실 이모저모


생각보다 트레이닝이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더군요. 한창 훈련을 하는 학생들을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니 조금 무안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같이 훈련을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저 재미있게 참관(?)만 열심히 했습니다. ^^

그런데, 양준혁 선수나 박진만 선수 등 삼성 라이온즈의 스타플레이어들이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졌었는데 그러지 못해 살짝 아쉽더군요. 아마도 저보다 야구교실에 참여한 경상중 야구부 학생들의 아쉬움이 더 크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학생들이니 짧은 시간이나마 프로선수, 코치들과 함께 한 야구교실은 좋은 추억으로, 자신감으로 남겨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경상중학교 야구부


야구교실이 끝나고, 삼성 라이온즈와 KIA의 경기가 열리는 대구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대구구장에 도착하니 상대팀인 KIA 선수들이 한창 훈련중이더군요. 조심스레 학생들과 함께 난생처음 그라운드로 들어서 프로선수들의 훈련모습도 지켜보고, 기대하던 양준혁, 배영수 선수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관중석으로 이동해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오랜만에 야구장에서 통닭을 먹어보니 맛이 참 색다르더군요. 다만, 몇조각 입에 대지 못했다는...--;

경기 내용은 KIA에게 선취점을 내준 채 계속 끌려다니다 8회 한점으로 동점을 기록하며 역전 드라마를 펼치는가 싶었지만, 실책에 이은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한점을 내준 후 9회말 마지막 찬스를 허무하게 놓치며 1:2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바람도 거세게 불고, 경기 후반에는 간간이 내리는 보슬비 속에서도 응원을 했건만, 아쉽게도 KIA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9회말 투아웃의 상황에서 안타하나만 터졌어도 정말 멋진 하루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대구 블로거들도 처음 만나보고, 경산 볼파크도 처음 가보고, 장난기 가득한 학생들의 훈련 모습도 지켜보고, 그라운드도 난생처음 밟아보고...하룻동안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그러고보니 제목을 '경상중 야구부, 삼성 라이온즈에 가다'가 아니라 '대구 촌놈, 삼성 라이온즈에 가다'로 바꿔야 할 것 같네요. ^^;;

참고로, 하하하 나눔클래스는 이번 야구교실에 이어 서수남과 함께하는 노래교실(05.08), 문성실과 함께하는 요리교실(05.12), 이홍렬과 함께하는 웃음교실(05.21), 데코트리와 함께하는 리폼교실(05.28)이 계속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신청하셔서 유익한 배움과 나눔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