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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도 배달해 드립니다 - 컨테이너 도서관 '내일'

트래블로거

2009. 6. 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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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며 책 읽는 컨테이너 도서관'

2009 경기국제보트쇼가 열린 안산시 탄도항에 이색 도서관이 들어섰습니다. 탄도항 제방위에 들어선 이색 도서관은 경기도 미술관과 미술가 배영환의 프로젝트 도서관으로 원래 경기도 미술관 입구 잔디마당에 있었지만, 축제 동안 잠시 탄도항으로 이사를 왔다고 합니다.



컨테이너로 제작되어 쉽게 이동이 가능한 이색 도서관의 이름은 '내일'이라고 합니다.

경기도 미술관과 미술가 배영환이 함께 선보이는 도서관 '내일'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기반 시설이 미비한 산간지역이나 문화소외지구에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 도서관을 보급하는 문화운동적 프로젝트로 희망을 전달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내일을 선물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내일'인 것입니다.



미술관의 공공적 성격을 강화하기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추진해온 경기도 미술관은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기위해 미술가 배영환과 도서관 프로젝트 '내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도서관 '내일'은 함께 내일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로 도서들을 기증받아 채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채워진 도서관은 도서관이 필요한 곳에 통째로 옮겨져 그 지역 주민들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경기도 미술관 앞 잔디마당에서 희망의 씨앗을 품고 있을 뿐이지만, 올 하반기 안산시 원곡동에 위치한 코시안의 집을 시작으로 도서관 프로젝트 '내일'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흥겨운 축제의 한켠으로 이사 온 도서관 '내일'



하지만, 아쉽게도 축제의 흥겨움에 묻혀 '내일'을 찾는 발길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간혹 내일이 영그는 컨테이너 도서관에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푸른 바다를 보며 책을 읽는 분들이 보여 그저 스쳐지나가는 제게도 따뜻함을 전해주더군요.

축제 기간 동안 잠시 외출을 했던 도서관 '내일'은 9일부터 다시 경기도 미술관 앞 잔디마당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켜켜이 먼지만 쌓여가는 책장에서 몇 권을 골라 도서관 '내일'로 보낼까 합니다. 혹시, '내일'을 함께 해주실 분들이 있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