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막을 내린 SBS 드라마 '폼나게 살거야'에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탤런트 윤세인, 그녀가 연기활동을 중단하고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 매일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1톤 트럭위에서 매연과 먼지를 그대로 마셔가며, 때로는 아직은 쌀쌀한 이른 아침부터 지하철역 앞에서 피켓을 든 채로 그녀가 시민들 앞으로 나선 것은 바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아버지 김부겸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기 위해서입니다.


탤런드 윤세인과 아버지 김부겸 의원


탤런트 윤세인의 아버지는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알만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김부겸 후보입니다. 김부겸 후보가 출마한 대구 수성갑은 '대구의 강남'이라 불릴 정도로 새누리당의 초강세 지역인탓에 조금이나 보탬이 되고자 아버지를 도와 선거운동에 나선 것입니다.



지난 3월 김부겸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있던 날, 건물 현관 앞에서 개소식을 찾은 손님들께 밝은 미소로 일일이 인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지금까지 줄곧 아버지를 도와 그야말로 발로 뛰며 시민들에게 아버지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Y-vision)


어머니 김을동 후보를 위해 유세에 나서고 있는 탤런트 송일국, 남편의 지인을 위해 유세에 나선 탤런트 이영애, 외삼촌 문희상 후보를 위해 유세에 나선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이하늬 등 이번 총선 유세 현장에서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기도 한데, 그 중 윤세인은 그 어떤 연예인보다 이번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유세 현장을 누빈 연예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누리당의 텃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와 발로 뛰며 아버지를 돕고 있는 탤런트 윤세인,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마주하던 부녀 모두 대구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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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신천 개나리꽃길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신천에는 봄을 알리는 노오란 개나리가 신천변을 뒤덮고 있어 봄을 맞으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천에는 사람 뿐 아니라 따스한 봄 햇살에 신난 새무리들과 때아닌 나비와 벌까지 개나리 꽃을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청동오리 형제(?)도 한켠에서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개나리 꽃을 담으려 신천을 따라 걷고 있는데, 바로 옆으로 청동오리 두마리가 날아와서는 자리잡더군요. 윤기나는 깃털에 녹색 머리에 흰색 목 테두리가 수면위로 내리쬐는 봄 햇살에 더욱 화려해보였습니다. 참고로 암컷은 수컷에 비하면 볼품없는 흐린 갈색이죠. :)


오순도순 부부마냥 둘이 함께 마주 서서 무엇인가를 하더군요. 노란 부리를 물속에 박은채 바닥을 유심히 살피더니 이내 고개를 물속으로 쳐박는게 아닙니까.

 
햇살은 따사롭지만 아직까지는 냇물은 차가울텐데, 한참 그렇게 물속에 고개를 쳐박고는 나오지를 않는 겁니다.


그러고서는 잠깐 고개를 들더니 이내 다시 고개를 숙인채 바닥을 훑더군요. 무엇인가 마음에 드는 먹잇감이 있었나 봅니다.


금지된 사랑(?)을 하고 있는 건 아닐테고, 암컷은 어쩌고 수컷 둘이 저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모습이 귀엽게 보였습니다. 윤기나는 깃털에 방울방울 맺힌 물방울도 인상적이었구요.

한쪽에서는 어른 팔뚝만한 잉어가 수면위로 펄떡이며 뛰어오르고, 한쪽에서는 고개를 물 속에 쳐박고서는 먹잇감을 찾는 것을 보니 신천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달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신천, 도심에서 살아 숨쉬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따스한 봄입니다. 신천에 들려 노랗게 물들인 개나리보며 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우연히 청둥오리 형제(?)를 만나면 반갑게 맞아주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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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czone.tistory.com/ BlogIcon Zorro 2011.04.05 15:16 신고

    아.. 오늘 날씨가 넘 좋습니다~
    신천 나들이 하고 싶네용.... 라이프님이랑 같이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라이프대구 2011.04.05 15:40 신고

      헐~ 앞에 분이랑 다녀오세요~ 오늘 삼성라이온즈 홈개막전한다던데, 구경가시면 좋을 듯...시스타도 온데요. ㅎㅎㅎ

  2. Favicon of http://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11.04.06 03:31 신고

    요즘 날씨가 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포근하네요! ㅎㅎㅎ
    이런 날씨는 무작정 나들이 떠나고 싶어만지네요!

중고이긴 합니다만 똑딱이만 만져보다 처음으로 DSLR(Nikon D50)을 손에 넣은 후, 열심히 촬영하러 다녀야겠다고 다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게으름에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

오랜만에 사진 폴더를 뒤지다보니 지난 겨울 눈내린 대구수목원을 담으러 갔던 길에 우연히 마주하게 된 새 한마리가 눈에 띄어 소개합니다.


가끔 대구수목원의 사계절을 담고 있으신 비바리님 블로그를 방문하면 다양한 조류 사진도 함께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감탄하며 언젠가는 나도 저런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습니다.


대구수목원을 담으러 간 날, 마침 나무가지에 앉아있는 새 한마리를 마주하게 되어 이때다 싶어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하지만, 날도 흐린데다 아무리 줌을 해도 세세한 모습을 담기는 힘들더군요. 게다가 가만있질 않고 이리저리 움직이기까지 하니 말이죠.


대여섯컷 찍었을까, 제가 촬영하고 있는 걸 보고는 '백통'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가진 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휴식에 방해가 되었던지 새는 날아가 버리고 말더군요. 좀 더 촬영하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무슨 새인지도 모르고 마구 셔터를 눌러댔는데,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생각없는 셔터질에 제대로 찍힌 사진이 없더군요. 그래도, 처음 찍어 본 새사진이라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노이즈가 심해 과도한 뽀샵질을...)

얼마후에 무슨 종류의 새인지 궁금해 비바리님께 여쭈어봤더니 '딱새 수컷'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혹시 비바리님이 찍은 사진이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봤더니, 역시 딱새의 멋진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있었습니다. (관련글: 귀여운 딱새들의 하루 - 비바리의 숨비소리)

그리고, 좀 더 찾아보니 새사진 쉽고 재미있게 촬영하는 법이란 글도 올려두셨더군요.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확보하고, 연사기능을 활용해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마라!, 삼각대를 활용해라!, 다가가지 말고 기다려라!,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해라! 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오면, 저도 생동감 넘치는 새사진을 촬영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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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월대보름, 작년 연말 손에 들어 온 DSLR(Nikon D50)로 보름달이나 촬영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깜빡하는 바람에 그냥 지나치고 말았죠. 다음날 저녁, 집으로 돌아오다 하늘에 떠있는 둥근 달을 보고는 아차싶어 부랴부랴 카메라를 꺼내어 들고는 집 앞 공터에 삼각대를 펼쳐놓고서 보름달을 촬영했습니다.

예전에 보름달 촬영시 주의점에 대해 아는 분으로부터 몇가지 주워들은게 있었는데, 막상 급하게 촬영하다보니 생각이 나질 않더군요. 그냥 대충 감으로 마구 셔터를 눌러댔는데, LCD 화면에는 그런대로 잘 나왔더군요. 한 20컷 정도를 촬영하고는 날씨가 추워 촬영을 접었습니다.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 바로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게으름에 그냥 뒀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보름달 사진이 어떻게 나왔나싶어 컴퓨터로 옮긴 후 확인했더니 20컷 모두 흐릿하더군요. 분명 LCD화면으로 봤을 때는 선명했었는데, 큰 모니터로 확인하니 촬영한 사진이 모두 엉망이었습니다. 아래는 그 날 촬영한 보름달 사진입니다.

(Nikon D50, SIGMA 70-300mm F4-5.6 APO DG Macro)

마지막 사진도 원본보다는 축소해 잘라낸 사진입니다만 점점 확대할 수록 흐릿하게 촬영된 것이 눈에 띕니다.

촬영할 당시에는 LCD에 보름달이 가장 잘보이는 값을 조절해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ISO를 설정했었는데, 촬영된 사진을 보니 전부 제대로 촬영되지 않았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보름달을 어떻게 촬영해야 하는지 검색을 해봤더니 제가 정말 제멋대로 촬영을 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촬영장비의 한계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바로는 대부분 보름달 촬영시에는 조리개 값은 8~11을 주고, ISO는 100, 셔터스피드는 1/125~1/500 정도로 하는게 좋다고 나와있더군요. 제가 촬영한 당시의 설정과 비교하면 셔터스피드가 가장 차이가 컸습니다. 저는 LCD에 보름달이 제대로 표시되질 않아 셔터스피드를 1/4~1/15 사이에 두고 촬영을 했었는데 말이죠.

달도 움직이고, 삼각대를 사용하긴 했지만 경통부 받침이 없는 렌즈였고, 손으로 셔터를 누르니 당연히 흔들림이 클 수 밖에 없는데, 셔터스피드를 저리 설정해놨으니 블러가 생기는게 당연하더란 말입니다.

사전에 촬영방법을 확인하고 보름달을 촬영했어야하는건데, 그냥 찍으면 될 줄 알고 마구 촬영을 했으니 제대로 촬영이 됐을리가 있겠습니까.

다음 번에 다시 보름달을 촬영할 기회가 생기면 그때는 제대로 한번 촬영해 보고 싶습니다. 물론, 기기상의 한계는 있겠지만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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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민 2011.03.17 11:34 신고

    카메라 기능중에 몇초후 자동으로 셔터가 눌러지는 기능이 있을겁니다
    저는 그기능을이용 저속에서도 괜찮게 찍은것 같네요 설명서 다시 한번 봐보셔요

  2. Favicon of http://eczone.tistory.com/ BlogIcon Zorro 2011.03.17 11:49 신고

    머 이정도면 잘 찍은거 아니에요?^^
    느낌 좋은데요 멀~~~ㅎㅎ

3월부터 6월까지가 제철이라는 봄 과일의 대표주자 딸기, 달콤하고 상큼한 맛도 좋지만 과일 중 비타민 C 함량이 가장 높아 건강과 피부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죠. 하지만, 딸기하면 새빨간 열매만 떠오를 뿐 딸기꽃은 쉽게 접하기가 힘든데, 혹시 딸기꽃이 무슨 색인지 아시나요?


바로 새빨간 열매와는 달리 딸기꽃은 샛노란 암술수술과 순백의 꽃잎이 앙증맞고 어여쁜데, 꽃이 떨어지면 그 자리에 딸기 열매가 맺어 새빨간 딸기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 월요일, 2월 대구블로거모임에서 뵈었던 딸랑님 딸기농장에 대구블로거모임이 찾아갔습니다. 평일인데다 원래 함께 가기로 하셨던 몇 분도 급한 일정때문에 참여하지 못해 많은 분들이 함께 하지는 못해 아쉬웠지만, 달콤한 딸기에 딸기꽃까지 직접 볼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오전 11시 즈음, 고령군 쌍림면에 위치한 딸랑님의 딸기농장에 도착했는데, 마침 딸랑님은 남편분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수확한 딸기를 크기별로 선별해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참고로, 딸랑님의 딸기농장 이름도 딸랑농장인데, 딸기사랑을 줄인 말이랍니다. :)


작업장에 들어서자 달콤한 딸기향이 가득했습니다. 포장작업이 한창인 것을 보니 조금이나마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괜히 도와드린다고 했다가 수고만 더해드릴까봐 그러지 못했습니다. :)


달콤한 딸기를 맛본 후 딸랑님을 따라 딸기 하우스로 향했는데, 한켠에 딸기모종을 심어놓으셨더군요. 제 눈에는 아무것도 없는 그냥 평범한 흙으로만 보일 뿐이었는데, 저기에서 자란 싹이 꽃을 피워 새빨간 딸기가 된다고 생각하니 새삼 신비롭게 느껴졌습니다. (앗, 딸기모종을 심어놓은 게 아니라 준비중인 모습이라고 합니다. ^^;)


꽃샘추위로 인해 쌀쌀했던 바깥과는 달리 딸기하우스 안은 따뜻했는데, 기다란 고랑 사이로 딸기가 줄지어 자라고 있었습니다.


혹시, 위 사진 한켠에 보이는 네모난 나무통이 무엇인지 짐작가십니까? 바로 벌통입니다. 딸기하우스 안에는 일벌들이 윙윙거리며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벌들이 열심히 돌아다니며 수정을 해줘야 딸기가 예쁘게 큰다고 합니다. 딸기를 먹다보면 울퉁불퉁 모양이 제멋대로인 딸기를 볼 수 있는데, 그건 일벌이 게으름을 피운 탓에 제대로 수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랍니다. :)


그리고, 딸랑님 말씀에 따르면 고랑높이가 일반 딸기농장과는 다르게 두배 정도 높다고 하는데, 병해충 방제에도 효과적인데다 딸기체험을 오는 분들도 편하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힘은 들었지만 일부러 고랑을 높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위 사진처럼 일벌이 열심히 일해줘야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은 딸기를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달콤하고 향긋한 딸기와 보기힘든 딸기꽃까지 도시촌놈인 제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기도 합니다. :)


딸랑농장의 딸기는 유기농인증을 받은 딸기인데, 그만큼 좋은 먹거리를 위해 휴일없이 일하는 농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참고로, 딸랑농장의 딸기는 전량 서울의 대형백화점과 마트에 납품이 되는 터라 지역에서는 맛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대신 딸기체험을 통해 딸랑님의 유기농 딸기를 맛볼 수 있는데, 딸기체험과 관련된 문의는 http://ddalrang.kr/43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달고 맛좋은 딸기를 고르는 팁인데, 아래 사진처럼 딸기꼭지 부분이 훤한 곳이 달다고 합니다. 일명 '머리 벗겨진 영감 딸기'라 부른다고 합니다. :)


대구블로거모임은 딸랑님 딸기농장 방문 후, 다음코스로 고령군 덕곡면에 위치한 녹색체험마을 서우재에 들렸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 이야기로 전해드리겠습니다. :)

참고로, 대구블로거모임은 지역 농산물, 지역 중소기업 제품, 그리고 지역의 문화를 알리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대구블로거모임과 함께 지역을 알리는데, 머리를 맞대어 주실 분들은 http://www.facebook.com/DaeguMoim 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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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nsrb.tistory.com BlogIcon 황순규 2011.03.08 15:02 신고

    얼마나 드셨단 소리가 없네요-ㅋ 어떻게... 좀 많이 드셨나요? 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라이프대구 2011.03.08 15:05 신고

      먹을 만큼 먹었습니다. ㅋㅋㅋ
      전날에 저녁에 제가 좀 폭식을 한 탓에...ㅠ.ㅠ

  2. Favicon of http://eczone.tistory.com/ BlogIcon Zorro 2011.03.08 15:03 신고

    아.. 딸기꽃 넘 이뿝니다^^ 딸기 많이 드셨어요?ㅎㅎ

  3.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11.03.08 16:49 신고

    딸기꽃 참 이쁘네요. 딸기가 맛만 좋은게 아니었군요. ㅎㅎ
    저도 조만간 한번 들르까 합니다.
    울 딸래미가 참 좋아할 듯...^^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라이프대구 2011.03.08 18:08 신고

      기억이 안나는 걸로 봐선 딸기꽃을 처음 본 듯 싶은데, 앙증맞고 예쁘더라구요. :)

  4. Favicon of ht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3.08 17:41 신고

    한박스 얻어 오실 줄 알았어요.
    ..ㅎㅎ

    지구벌레님 조만간 저도 함께 가유..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라이프대구 2011.03.08 18:09 신고

      딸랑님 딸기가 인지가 많아서인지 서울에 올려보낼 물량밖에 없는 듯 보여 사가지고 오지도 못했어요. ^^;

  5. Favicon of http://ddalrang.kr BlogIcon 딸랑 2011.03.08 18:35 신고

    벗꽃이랑 배꽃이랑 닮은 딸기꽃이지만 가만히 보면 딸기꽃은 단아함이 있습니다 꽃을 보고 있노라면 라이프대구님이 생각이 난다는~~ㅋㅋ

  6.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03.09 05:45 신고

    싱싱한 딸기내음...딸콤하게 보입니다.ㅎㅎ
    잘 보고가요

2010년이 끝나갑니다. 늘 그렇듯 새해를 맞으며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만 올 한해를 뒤돌아보면 여전히 아쉽기만 합니다. 수많은 다짐과 바람으로 시작한 한 해였습니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여전히 스타트 라인에 서있기만 할 뿐입니다.

아쉬움과 후회 속에서도 지키지 못한 다짐 중 하나를 2010년이 끝나가는 지금 다시금 시작합니다. 바로 아침 달리기입니다.

언제부턴가 발은 스타트 라인에 멈춰있는데, 배는 점점 앞을 향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올 해가 시작되던 때,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겠노라고 다짐했었습니다. 하지만, 한해 한해 지날수록 늘어만가는 게으름에 예년에비해 오히려 더 운동을 멀리하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후회하면서도 새로이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스타트 라인에 있기 때문이라는 넘치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2010년의 마지막을 앞두고 아침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궂이 아침 달리기를 선택한 이유는 아무런 장비없이 혼자할 수 있는데다, 달린 후 상쾌한 기분이 말할 수 없이 좋기 때문입니다. 경험상 헬스클럽에 등록을 해도 그 곳까지 가는 게 귀찮고, 집안에서 편히 하려고 트레드밀도 구입해봤지만 6개월이 지나자 빨래가 그자리를 차지하게 되더군요. 게으름이 가장 큰 탓이었겠지만, 꽉막힌 실내에서 움직이는게 지루했던 탓도 크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시작한게 아침 달리기입니다.

달리기라 적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달리기라고 하기 보다는 걷기에 더 가깝습니다. 걷다 달리고, 그러다 숨이 턱 밑까지 차면 다시 걷기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몸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다보니 몸이 따라주질 않아 온전히 달리기만 할 수는 없더군요. 그리고, 달리다보면 놓칠 수 있는 것들을 천천히 걷다보면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제가 사는 동네는 아파트 숲 바로 건너편에 멋진 풍경이 감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참에 다짐도 되새길 겸 저의 아침 달리기 코스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주로 아침 운동을 하는 코스는 2개인데, 아침 달리기를 하기에는 더 할 나위없이 좋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거나 그냥 잠시 시간내어 산책을 하기도 좋은 코스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도심 외곽이라 도로 하나만 건너면 농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아파트 숲을 둘러싸고 있는 소음방지벽 군데 군데 개구멍마냥 나있는 출구를 나서 도로를 건너면 눈앞에 농촌 풍경이 들어옵니다.


도로를 건너 오르막을 오르면 콘크리트로 만들어 놓은 농로가 시작되는데, 흙길이 아닌터라 언제나 편하게 걷거나 달릴 수 있습니다. 구불구불 논밭과 비닐하우스를 지나 7분여를 달리면 곧게 뻗은 길 끝에 소나무 숲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때쯤이면 숨이 턱밑까지 차올라 걷기 시작하는 곳입니다.


소나무 숲을 지나면 고택이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문익점의 후손들이 마을을 이룬 인흥마을(남평문씨 본리세거지)입니다. 고택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한 숨을 돌린 후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고택을 지나 작은 개울을 건너 오르막을 오르면 이번에는 명심보감 판본이 소자되어있는 인흥서원에 이르게 됩니다.


서원 앞 공터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다시 개울을 건너 이제는 개울을 따라 나있는 인도로 걷고 달려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첫번째입니다. 약 30여분 정도의 거리로 걷고 달리며 농촌 풍경과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는 아름다운 달리기 코스입니다. 


조금 더 달리고 싶은 생각이 들때는 개울을 따라 조금 더 달리다보면 인라인 스케이트장에 이르게 되는데, 그곳에 설치되어 있는 운동기구를 사용해 몸을 푼 후 돌아오면 약 50여분이 걸리는 코스가 됩니다. 둘다 집으로 돌아와 스트레칭까지 끝내면 40~60분 정도 걸리는 딱 적당한 아침 운동 코스입니다.

두번째 코스는 첫번째와 같이 소음방지벽 옆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 반대 방향으로 달리면 됩니다.


10여분을 걷고 달리다보면 도착하게 되는 곳이 바로 대구수목원입니다. 대구수목원은 원래 생활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을 자연생태복원을 통해 수목원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대구수목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갖가지 다양한 꽃과 식물들을 접할 수 있는데, 특히 봄 여름에는 그윽한 꽃향기를 맡으며 달릴 수 있어 좋습니다.


죽림원을 조금 지나 수목원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수목원 한켠으로 나있는 흙길을 따라 달리면 발이 조금 편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대구수목원을 다녀오면 대략 40여분이 걸리는 편입니다.

대구수목원은 인근 주민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편입니다. 때문에 조용히 혼자 달리고 싶을 때면 첫번째 인흥마을 코스로, 꽃 향기를 맡으며 숲길을 달리고 싶을때면 대구수목원 코스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돌이켜보면 주변에 이리 좋은 달리기 코스가 있으면서도 자주 달리지 못했던 게 더욱 아쉽습니다. 매일 달릴 수는 없겠지만, 일주일에 2~3번은 꼭 아침 달리기를 하겠노라 다짐합니다. 스타트 라인에서 첫발은 내딛었으니 일년 후 다시금 후회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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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nsrb.tistory.com BlogIcon 황순규 2010.12.31 22:39 신고

    저는 야간달리기ㅋㅋㅋ^^

  2.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11.01.05 17:35 신고

    전...운동 자체를 아예 안하는데.. ㅋㅋㅋ
    반성좀 해야 겠네요 ㅋㅋ

  3.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uk 2011.01.21 19:33 신고

    꽃 향기를 맡으며 숲길을 달리고 싶을때면 대구수목원 코스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얼마 전 신천 둔치를 산책하다 인근 백화점 앞을 지나는데, 연말연시를 맞아 커다란 선물상자 조형물을 설치해두었더군요. 모양이 예뻐 사진을 찍어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에 가까이 갔더니, 바로 뒷편에도 또 다른 조형물이 보이는 겁니다. 무언가 싶어 봤더니 크리스마스 트리인겁니다. 그런데, 조금 색다른 트리더군요.


갖가지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놓은 일반적인 크리스마스 트리와는 달리 빈 페트병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트리 앞 안내문에는 '워터풀 크리스마스'라는 문구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사랑의 캠페인'이란 설명이 적혀있고, 바닥에는 생수통 모양의 그려져 있었습니다.


안내문을 통해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캠페인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 돌아와 검색을 해봤더니 생각보다 의미있는 캠페인이더군요.

워터풀 크리스마스(Waterful Christmas)란 말 그대로 물이 풍성한 크리스마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프리카에는 지금도 깨끗한 물을 얻지 못해 각종 질병(장티푸스, 콜레라, 소아마비)으로 고통을 겪거나 죽음을 맞이하는 어린이들이 많은데, 워터풀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후원금은 아프리카 물부족국가에 우물과 펌프를 설치하는 식수 프로젝트를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빈 생수병으로 만든 것은 바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해주고자 하는 뜻이 담겼던 것입니다. 참고로, 워터풀 크리스마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은 http://waterful.or.kr/ 으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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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0.12.31 10:55 신고

    멋진 트리에 담긴 멋진 켐페인이네요.
    워터풀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의 참뜻을 되새기게 합니다.

    라이프대구, 한해 수고 많았습니다.
    막날 잘 보내시고, 새해엔 더욱 건승하시길......
    홧팅!!!!

  2.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uk 2011.01.21 19:33 신고

    돌아와 검색을 해봤더니 생각보다 의미있는 캠페인이더군요.

  3.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11.02.09 18:22 신고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셨을까요.. ㅋㅋ
    좋은 캠페인인듯 싶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애플의 아이폰4가 18일 오전6시 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아래는 5시 30분부터 두시간여에 걸쳐 KT 폰스토어에서 아이폰4를 예약하기위해 고군분투했던 상황을 정리해 본 내용입니다.

○ 5시 30분

계속되는 무더위에 최근 아침 일찍 일어나 본 기억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갑작스레 눈이 떠졌습니다. 원래는 아이폰4 예판 상황을 좀 지켜보다 오프라인에 물량이 풀리면 구입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자연스레 눈이 떠진 건 아이폰4를 예약하라는 신의 계시가 아니겠는가하는 자기 최면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 5시 50분

아이폰4 예약 판매를 앞두고 익스플로러를 띄워 폰스토어에 접속합니다. 평소에는 구글 크롬만 쓰는 편이지만, 혹시나 모를 상황에 익스플로러로 접속을 시도합니다. 한편, 구글 크롬도 함께 띄워 트위터에 접속합니다. 역시나 팔로워 중 몇 분 또한 아이폰4 예판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괜시리 더욱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 6시 정각

계속 접속을 시도하지만 폰스토어가 접속이 되질 않습니다. 아주 가끔씩 접속이 되더라도 보여지는 거라고는 아래 그림과 같이 흰바탕에 몇가지 그림과 글자 뿐입니다.


트위터 타임라인에는 접속이 되질 않는 다는 트윗과 함께 KT를 원망하는 트윗으로 가득채워집니다.

○ 6시 10분

여전히 폰스토어 접속이 되질 않습니다. 굴지의 통신사가 이럴리가 없다며 정말 이럴수는 없다며 입에서 욕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트위터 타임라인에 한 트위터리안은 'KT 클라우드서비스 100만을 버틸 수 있으나, 아쉽게도 100만 1명이 접속중... ㅇㅇ'라는 우스개소리를 남깁니다.

○ 6시 30분

여전히 폰스토어는 먹통입니다. 지금까지 몇번이나 'F5'를 눌렀는지 기억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전혀 접속이 되질 않습니다. 가끔 보여지던 그림이나 글자도 이제는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문득, 예전 대학시절 인터넷 수강신청하던때가 떠오릅니다. 학교측에서 서버를 늘려서 접속이 원활할 거라던 호언장담이 무색하게 접속 자체가 안되어 꼭 듣고 싶던 강의를 신청하지 못했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그나마 트위터 타임라인의 KT의 대국민 아침형 인간 만들기 정책이 아니냐는 유머가 화난 마음을 진정시켜 줍니다.

○ 6시 40분

드디어 폰스토어가 뜹니다. 그림 몇개가 배꼽을 보이며 제대로 표시되지 않지만, 그래도 이만한게 어디냐며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바로 신청버튼을 찾아 클릭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장벽이 길을 막습니다. 신청서 화면이 뜨질 않습니다. OTL

○ 7시 정각

수없는 시도 끝에 신청서 화면이 뜹니다. 침울했던 표정이 다시금 밝아지며 신청버튼을 클릭합니다.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확인버튼을 누릅니다. 하지만...실명인증이 안됩니다. 나는 내가 맞다는데, 실명인증서비스에서는 자꾸 내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나는 대체 누구라는 말인가요? Orz

그 시간 우회경로(?)를 통해 예약에 성공했다는 트윗이 뜹니다. 클릭해서 가보니 이런 젠장, 수령처로 서울지역의 몇개 지점만 표기되어 나옵니다. 대구에 사는 저로서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 7시 30분

계속해서 내가 아니라고 말하는 실명인증서비스와의 싸움에 지쳐 포기한 채 트위터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아이폰4 예약 성공 인증샷들을 부럽게 쳐다보고만 있습니다. 그러다, 팔로워 중 한분께서 신청서 화면이 보인다는 트윗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버튼을 눌러봅니다.

앗, 드디어 신청서 작성화면이 뜹니다. 정성들여 한자한자 입력하고 버튼을 누릅니다. 아~ 하지만, 역시나 쉽지만은 않습니다. 재도전...그리도, 재도전...

4차 발송그룹에 포함됐다는 문자메세지가 날아왔습니다. 웹페이지는 아직 정상적으로 신청완료메세지가 뜨기 전인데도 문자메세지가 먼저 날아왔습니다. 그리고, 몇 초 후...


두둥~ 아이폰4 사전 예약 가입이 완료되었다는 페이지가 뜹니다. 6시부터 한시간 넘게 시도한 끝에 드디어 예판 신청에 성공한 것입니다. 하지만, 4차 그룹...ㅠ.ㅠ

눈만 안떠졌더라도 이런 삽질을 하진 않았을터인데, 어찌 눈이 떠졌던건지...내 인내심을 시험에 들게하고, 내게 모욕감을 준 KT가 밉지만 드디어 내 생애 첫 스마트폰을 가지게 된다는 기분에 마냥 좋기만 합니다. 나란 인간, 참으로 단순한 인간이지요. ^^;

아이폰4, 내 손에 들어오는 순간이 두근두근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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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cialstory.kr BlogIcon 권팀장 2010.08.18 15:38 신고

    오~ 두근두근 거리시겠어요 :)
    흐...저도 이번엔 지를까 어쩔까 심히 고민중이라는..^^;

  2. 과객 2010.08.18 15:42 신고

    성악도.. 유학을 가지 않으면.... 아무것두 아닌게 되기 쉽군요.. 저정도 하고

    팝을 한다는것은.. 대단한 용기인듯합니다.

  3. 과객 2010.08.18 15:43 신고

    헛.. 위에 댓글 잘못적었습니다. 오프라인이라.. 비번을까먹었네요.. 죄송합니다.^^

  4. bk.Kim 2010.08.18 19:32 신고

    재미있네요.. KT의 대국민 아침형인간만들기 프로젝트라~ㅋㅋㅋ

    웬지 예약 완료하고 극도의 정신적 피로로 다시 주무셨을듯한 느낌이~^^ㅋ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라이프대구 2010.08.18 22:50 신고

      아침형 만들기 외에도 트윗에 참 재밌는 표현들이 많았는데, 기억나는게 몇 개 없네요. 잠은 뭐... 오전 내내 꾸벅꾸벅 졸긴 했습니다...^^;;;

  5. Favicon of http://www.wattcom.net/ BlogIcon 왓컴 2010.08.19 00:49 신고

    이걸보니... 3차에 성공한 제 친구가 정말 대단한 거였군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라이프대구 2010.08.19 01:22 신고

      대단한 거지요~ 어떤 분은 인터넷을 SK껄 쓰는 탓에 안되는게 아니냐는 푸념까지 하시더군요. ^^;

  6.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율무 2010.08.19 11:21 신고

    아 정말 재밌네요~ 대국민 아침형 인간 만들기 프로젝트 ㅋㅋㅋ 무려 4차에 들어가신걸 축하드립니다~^^ 어제는 아이폰 예판과 함께 추석 기차표 예매 전쟁도 있었는데... 저는 기차표 예매를 늦게 했는데도 되더라구요~ 어쩌면... 아이폰 예판 레이스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들은 추석때 집이라도 편안하게 가라는 KT의 배려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7.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10.08.19 14:23 신고

    오호..저는 쿨쿨자고 있는 동안 벌어졌던 난리통에 JK님도 계셨군요.
    일단 성공하셨다니..축하..(이럼 되는거 맞죠..ㅋㅋ)

폭설이 회색빛 콘크리트 숲을 뒤덮고 며칠이 지난 후 오랜만에 햇빛이 내리쬐던 날, 불현듯 산을 오르고 싶은 충동에 비슬산을 향했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도착한 시내버스를 타고, 구부러진 길과 강변을 지나기를 또 한참...그렇게 한시간넘게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비슬산 아래 자리잡고 있는 천년고찰, 유가사.

유가사


폭설이 내린지 며칠이 지난 뒤라 눈이 없을 거란 예상과는 달리 쌀쌀했던 날씨탓인지 흙을 뒤덮고 있는 눈을 보니 산을 오르기 어려울 것이란 생각에 앞서 눈을 밟을 수 있다는 즐거움에 한껏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슴이 시릴 정도의 큰 숨을 내쉰 뒤 걸음을 내딛기 시작합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욕심들이 머리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해야하는 것, 바라는 것들이 하나둘 떠오르며 머리속을 어지럽힙니다. 잊으려 산을 찾았건만 이상하게도 잊으려 했던 것들이 더욱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걷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아도 된 탓인지 오히려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웁니다.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한가지씩 이것저것 바라는 것들이 쉴새없이 떠오릅니다. 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걸음은 느려지고, 숨은 가파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걷습니다.

등산로를 덮은 눈때문에 발을 옮기기가 더욱 힘이 듭니다. 거친 숨을 내뱉으며 중턱즈음에 이르러 한숨을 돌립니다. 목을 축이고, 다시금 걸음을 내딛으려는 순간, 이상하게도 좀 전까지 머리를 어지럽히던 바람들 대부분이 생각나질 않습니다. 무엇에라도 얻어맞은냥 머리가 텅비어 버립니다. 어쩌면 거칠게 내뱉는 숨을 따라 욕심들도 함께 내뱉어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그렇게 한참을 걷습니다.

비슬산 대견봉


걷고 또 걷기를 두시간, 후끈거리는 열기가 온몸을 감싸안을 즈음 드디어 정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매서운 바람에 나뭇가지를 따라 얼어붙은 눈과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두꺼운 외투를 벗어던지고 아무도 보이지 않는 정상에 서서 두팔을 벌려 바람에 몸을 맡긴 채 눈을 감아봅니다. 어지러움에 비틀거리다 눈을 뜨고, 배고픔을 달랩니다.

정상에 오르면 모든 것을 떨쳐버릴 수 있으리란 기대와는 달리 바람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단지 이것저것 구체적이었던 바람들이 몇가지로 줄어들었을 뿐입니다. 등산로 한켠에 산을 찾는 이들이 하나둘 쌓아올린 돌탑을 보니 사람은 모두 바람을 떨쳐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무게를 잴 수 없는 눈꽃처럼 욕심이 가벼워질 뿐이라는 생각에 이릅니다.



걷습니다. 한시간이 지났을 즈음 경사면을 뒤덮은 억새풀을 마주하게 됩니다. 봄이면 분홍빛으로 물들일 참꽃들이 차가운 공기를 피해 움크리고 있습니다.

최정산 참꽃군락지


정상 바로 밑, 깍아지른 절벽위에 천년전 누군가의 바람을 간직한 채 남겨져 있는 옛 절터와 석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바람을 잊어버리기 위해서 세워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왠지모르게 욕심을 버리지 못해 자책하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대견사지 삼층석탑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산을 내려옵니다. 한시간여를 걸어 이른 곳에서 오랜 세월과 함께 조각조각을 이룬 바위 덩어리들을 마주합니다.

비슬산 암괴류


거대한 산과 같던 바위 덩어리가 시간과 함께 흩어져버리고 있는 곳을 바라보며, 산을 오르며 머리를 어지럽혔던 욕심들도 흩어져 버렸음을 떠올리며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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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cialstory.kr BlogIcon 권팀장 2010.03.19 08:19 신고

    한결 가벼워지셨을듯...^^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3.19 08:30 신고

      다시금 욕심으로 가득찼습니다. 이거 매일 산에 오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쩌죠. ^^;;;

  2. 멀더 2010.03.19 21:17 신고

    대구컨벤션뷰로 뉴스레터 링크 타고 찾아왔습니다. 저도 스탬프트레일을 익히 알고(안지는 몇년이지만 아직 못 가본 곳이 남았네요) 있던 차, 비슷한 취미를 갖고 계시고 그것을 이렇게 또 집대성 해 놓으신 걸 보며 감탄했습니다! (문화PD도 많은 관심 있었으나 취업활동에 빠지다보니.. 제가 그냥 마음만 먹고 하고 싶어만 했던 것들을 하고 계신 것을 보니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 ^ ^)

    유가사는 달성2번이 가던가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대곡 근처에 살지만 뚜벅이에다가 대구에 잘 없다보니 아직 못가봤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좋은 사진과 글 보고 갑니다. 종종 들를게요.
    꾸벅~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3.20 10:50 신고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처에 사신다니 반갑네요. 유가사는 달성5번이 가죠. ^^

  3.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10.03.22 00:53 신고

    비슬산 겨울 풍경이 참 새롭네요.
    늘 화사한 봄이나 더운 여름에만 갔었는데..^^.
    글도 참 좋습니다.
    요즘 거의 동영상 중심이시더니만...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3.22 08:23 신고

      글쓰기가 힘들어서 요즘은 동영상 위주로다...^^;

밤사이 대구와 경북에는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새벽에 잠시 눈을 떠 창밖을 내다보고는 깜짝 놀랄 정도 였으니 말이죠. 태어나서 3월에 이번처럼 눈이 많이 내린 건 아마도 처음이지 않을까 싶더군요. 게다가, 대구에서 말이죠.



아침뉴스를 보니 하룻밤사이 대구에 내린 눈의 양은 8.5cm로 3월 적설량으로는지난 1957년 12.1cm를 기록한 이후53년만에 가장 많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도 온통 흰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나즈막한 뒷산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이른 아침, 등교하는 어린 아이들은 미끌어질새라 종종 걸음으로 조심조심 걸으면서도 눈이 온게 신나는지 함박 웃음을 짓더군요. 저도 한켠으로 걱정이 되면서도 괜시리 좋은데, 아이들이야 오죽할까요. ^^



그렇다고 마냥 좋을 수 만은 없는게 그만 그칠 것 같던 눈이 양은 줄었지만 그칠 줄 모르고 끊임없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가지 위로 몇센티미터나 쌓이고서도 계속 눈이 내리니 오늘따라 돌아다닐 일도 많은데 걱정입니다.

모두들 눈길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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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cialstory.kr BlogIcon 권팀장 2010.03.10 11:39 신고

    정말 아침에 눈덮인 차를 어찌해야하나 고민 많이 했다지요~ㅎㅎ

    끓는물로 얼어버린 눈들을 치우려니..아휴~
    아침부터 아주 고생 제대로 했네요! ㅋㅋ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3.10 12:52 신고

      권팀장님 고생하셨네요. 근데, 뉴스를 보니 앞유리창빼고 온통 눈으로 뒤덮인채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나오더라는...ㅎㅎㅎ

    • Favicon of http://yoboso.com BlogIcon 여보소 2010.03.10 15:31 신고

      온통눈으로 뒤덮인차 혹시 제차아닌가 싶네요~ㅎㅎ
      안전운전하세요~^^

  2. 2010.03.14 10:22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0.03.14 15:08 신고

    폭설이 폭삭 내린 날이 풍경이네요.
    저도 풍경 좀 담아뒀는데, 미처 올리질 못했네....ㅎㅎ.

    JK, 내일이군요.
    내일 또 보입시다. 암튼 앞으로의 미래가 기다려진다는.....

    그리고 지난주 제주엘 좀 다녀왔어요.
    그래서 그간 방문도 못했네요.
    한번 넘어와요.
    제주의 시원한 모습을 담아뒀으니.....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3.16 08:23 신고

      봄이 시작하는 제주에 다녀오셨다니 부럽네요. ^^

  4.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10.03.16 01:28 신고

    이날 저도 사진을 좀 담고 싶었는데...어느새...좋은 풍경은 사라지고 말이죠..대구에서는 흔하지 않은 일인데..쩝...

    오늘 너무 반가웠습니다.
    집이 가장 먼거 같은데.잘 들어가셨죠..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3.16 08:24 신고

      욕심같아선 앞산에라도 올라가 촬영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ㅎㅎㅎ

      오랜만에 뵙게 되어 반가웠고, 앞으로 자주 뵈요.

  5. Favicon of http://eczone.tistory.com/ BlogIcon Zorro 2010.03.16 01:36 신고

    정말 대구에서는 보기 힘든눈이 올해는 많이 온거 같아요.
    JK님 잘들어가셨죠? 오늘 즐거웠습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3.16 08:25 신고

      역시 부지런한 Zorro님...제 사진은 뽀샵부탁드려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eczone.tistory.com/ BlogIcon Zorro 2010.03.16 15:58 신고

      안그래도 뽀샵을 조금 한다는게..
      넘 힘이 들어서요^^;; 뽀샵 아해도 JK님은 넘 멋지다는~~ㅎㅎ

      아 그러나 저러나 너무 잠오는 오후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metropeople.tistory.com BlogIcon 대구사랑 2010.03.16 21:18 신고

    네, 정말 저가 기억 하기에도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눈이 온듯해여.
    근래 생활상 이리저리 헤매다가 자주 뵙지도 못했네여.
    양해 바랍니다.
    주말 가족분들과 편안하게 지내시길...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3.16 08:22 신고

      블로거 모임에서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

  7. 2010.03.16 21:22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3.18 08:30 신고

      바쁘신데 어쩔 수 없죠. 다음에는 좀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몰래산타를 아세요? - 2009 사랑의 몰래산타' 글을 통해 소개해드린 바 있는 몰래산타들이 이번에는 대구 도심을 습격했습니다. 2009 사랑의 몰래산타를 알리고, 후원산타를 모집하기 위해서 마음씨 고운 몰래산타들이 산타옷을 입고 대구 도심을 누볐습니다.

참고로, 몰래산타란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찾아 사랑을 나누는 이들로 대구에서는 현재 300여분의 몰래산타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릴 '2009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십니다. ^^

사랑의 몰래산타 도심 습격 사건

2009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은 300여명의 몰래산타들이 200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구시 동구청 일대에서 퍼레이드를 선보인 후 소외계층 가정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나눌 계획입니다. 부근에서 산타복장을 한 젊은 분들을 보시면 박수로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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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uv4.us BlogIcon LUV 2009.12.25 19:05 신고

    시내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군요 ㅋㅋ
    거리에서 즐거운 구경을 했을 많은 분들과, 어제 산타의 깜짝 방문에 행복했을 아이들, 춥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한 몰래산타들.. 모두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겠죠?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1.06 09:13 신고

      나누는 기쁨을 함께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

  2. Favicon of http://tnsrb.tistory.com BlogIcon 하아암 2009.12.26 12:04 신고

    대작전이 있었던 24일. 한 조에서, 당일 오전에두 거리에서 플래쉬몹과 모금을 받아오셨더군요. ^-^;
    JK님이 올려주신 영상은 해단식할 때, 먼저와서 기다리는 사람들과 함께 재미있게 봤답니다. 조금 더 남으셔서 음식도 좀 드시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ㅎ
    피로 좀 풀곤 당일 사진, 영상들 모아서 이~쁘게 한 번 만들어봐야겠네요~ㅎ 푸근한 주말 보내세요~ 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1.06 09:14 신고

      영상을 빨리 완성해야 할텐데, 저와 함께 하느라 고생하신 분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

    • Favicon of http://tnsrb.tistory.com BlogIcon 하아암 2010.01.06 10:09 신고

      킁... 저도 아직... -_-;
      파일만 잔뜩 옮겨두곤 건드리지도 못하고 있어요. ^-^

  3.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09.12.30 03:45 신고

    정말 의미있는 크리스마스를 보낸 분들이네요.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산타가 주는 선물 받고 싶은뎅..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1.06 09:15 신고

      저도 산타할배의 선물을 받아본지 어언~ 쿨럭...^^;;;

'대구몰래산타를 아세요? - 2009 사랑의 몰래산타'

세찬 겨울 바람이 부는 12월의 첫번째 주말,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몰래산타학교가 열렸습니다. 몰래산타란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찾아 사랑을 나누는 이들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09 사랑의 몰래산타 대구운동본부의 소개글로 대신합니다.

사랑의 몰래산타란?

크리스마스는 종교를 떠나 연말연시를 보내는 모든 이들이 서로에게 감사하고, 가족들간에 따뜻한 정을 나눌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런 날에도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편부모 가정이거나, 장애인 가정, 조부모 가정 등 가족 간의 시간을 많이 나누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몰래몰래 산타 대작전을 통해 선물도 주고, 함께 노래하고 즐거워하며 잠시나마 정을 느끼고 꿈을 잃지 않도록 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경제위기로 어느해보다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아울러 행사에 참가한 몰래산타들에게는 각박한 사회속에서 나눔을 실천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임과 동시에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조금의 마음과 조금의 시간 그리고 조금의 물질이 모아진다면 우리의 이웃에게는 물론이고 우리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연말연시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출처: 현재는 모두의 것 - 하아암)

몰래산타학교에서 산타댄스 배우는 몰래산타들
(라이프 대구 유튜브 채널: http://www.youtube.com/jinyoun)


(출처: 현재는 모두의 것 - 하아암)

2009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은 300여명의 몰래산타들이 200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구시 동구 일대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찾아 따뜻함을 나눌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몰래산타 모집은 끝이 났지만, 후원산타 모집은 계속된다고 하니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전해주고자 하시는 분들은 사랑의 몰래산타 대구운동본부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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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nsrb.tistory.com BlogIcon 하아암 2009.12.11 13:51 신고

    유후~ 편집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V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12.11 14:08 신고

      일주일이나 늦게 소개해드려 죄송할따름이라는...게다가, 막편집...ㅠ.ㅜ

  2.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09.12.13 09:34 신고

    오..몰래산타 소개군요..
    이 산타들이 방문할 집 ..아이들의 놀란 표정이 벌써 기대됩니다..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12.14 09:26 신고

      24일도 촬영할 계획인데,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방문할 곳에서 허락해주실런지...^^;;;

  3. Favicon of http://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12.13 22:03 신고

    하아암이 소개한 그 몰래산타학교군요.
    참가자 대부분이 학생들 같은데,
    학생들이 멋진 행사를 벌였군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12.14 09:26 신고

      요즘은 참 적극적인 학생들이 많더라구요. ^^;

  4. Favicon of http://2proo.net BlogIcon 2proo 2009.12.15 22:24 신고

    오오.. 이런 멋진 학교가!!!!
    많은이들이 더욱더 따뜻하고 행복해지는 연말이 되겠네요~~

    아참, 기프티콘 이벤트 당첨 축하드려요~
    오셔서 덧글에 핸드폰번호 비밀덧글로 남겨주세요 ^^;;

  5. Favicon of http://smallstory.tistory.com BlogIcon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18 20:48 신고

    소식듣고 알고 있는데
    좋은 일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네요

  6. Favicon of http://youngjongtour.tistory.com BlogIcon 악의축 2010.02.05 12:44 신고

    2008년에 제가 몰래산타로 활동했었는데말이지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2.05 16:28 신고

      오홋, 그러시군요. 그리고, 만나뵙게되서 반가웠습니다. ^^

컴 백 홈~ 홈 스위트 홈!!!

돌아왔습니다. 어디 멀리 여행을 다녀왔나구요?

그랬다면 좋겠지만 전혀 아니구요. 근 한달동안 무얼 좀 배우러 다니느라 블로깅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게으른 탓이 크지만, 아무튼...이제 다시 블로깅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photo by dimnikolov)

자리를 비운 한달 동안 이웃 블로거들과 은혜로운 봇님의 끊임없는 관심으로 방문자수가 4백6십만을 앞두고 있는 걸 보니 한달간의 공백이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군요. ^^;

그나저나 한달간 블로깅을 안했더니 구글 리더에는 읽어야할 포스트가 산더미같이 쌓여있고, 바톤을 넘겨주신 릴레이 포스트가 두개, 써야할 포스트도 수십개가 눈앞에 놓여있네요. --;

돌아오자마자 다시 잠수를 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제 다시 블로깅을 즐겨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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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7.08 16:25 신고

    한달동안 뭘 배우시고 온거에요
    컴백을 축하드려요^^~~

    오래 기다렸으니 좋은 포스팅 기대해도
    되겠죠^^?

  2.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09.07.08 17:36 신고

    역시 뭔가 있으셨군요..이상하다 했는데 말이죠..^^..
    저도 뭘 배우고 오셨는지 궁금하네요..곧 밝혀지겠죠...
    그럼 앞으로 올라올 포스팅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luv4.us BlogIcon G.Kim (LUV4US) 2009.07.08 21:27 신고

    여행이나... 시험준비... 이런 것들을 생각했습니다.
    그 사이 무언가 열심히 배우셨군요.
    밀린 글... 어떤 소식들로 채워질지 궁금합니다.

  4. Favicon of http://dayliver.net BlogIcon dayliver 2009.07.09 00:16 신고

    웰컴투텍큐!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youngminc.com BlogIcon 영민C 2009.07.09 11:27 신고

    ㅎㅎ... 잠시 비우셨었군요. 앞으로 올라올 글 기대되네요. ^^;

  6. Favicon of http://http://jlikebike.tistory.com BlogIcon 자굥반자굥 2009.07.09 22:13 신고

    ^-^ 시작했으니,,. 많이 가르쳐주세요.
    알겠죠잉?

  7. Favicon of http://smallstory.tistory.com BlogIcon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07.11 11:36 신고

    설문 포스팅 이후로 새글이 안 올라와서 궁금했었는데...
    좋은 것 배우셨으면 저도 좀 가르쳐 주시죠
    반갑습니다.

  8. Favicon of http://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09.07.11 12:33 신고

    이제사 끝이 난 모양이지요.
    수고했습니다.
    그럼 이젠 멋진 블로깅을 할 일만 남았네요.

    무림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로
    다음view를 평정하시를...........ㅎㅎ.

  9. Favicon of http://metropeople.tistory.com BlogIcon 대구사랑 2009.07.14 13:07 신고

    컴백하셨다니, 얼굴? 보고싶네여...^^
    구글에서 베스트로 뽑히시구 대단...
    대구의 진정한 발전을 위하여, 달려보는
    서민 블로거 대구사랑...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07.15 10:12 신고

      지역 블로거 모임을 언제한번 가져야 할 텐데 말이죠. ^^;

  10. 2009.07.15 11:05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07.15 14:02 신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모임,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

  11. 2009.07.15 15:16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07.16 14:23 신고

      대구사랑님께서 생각하고 계신게 있으신 듯 한데, 구체적인 내용을 먼저 말씀해주세요. ^^;

      현재 저는 먼저 온라인 상으로나마 대구와 경북 지역 블로거들이 함께 하고,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메타 블로그를 생각중입니다.

  12. 2009.07.16 14:30

    비밀댓글입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소식을 들으셨으리라 생각하는데, 지난 3일부터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원에서 2009 경기국제보트쇼 &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저같이 전곡항을 처음 들어보신 분들께 위치를 쉽게 설명해 드리자면, 하루에 두번 바닷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제부도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 전곡항이고 마주보고 있는 곳이 탄도항입니다. ^^


(다음지도로 자세히보기)

여행도 하고, 취재도 할 겸 지난 5일 경기국제보트쇼에 다녀왔는데, 대구 '촌놈'이 저 먼 경기도 구석(?)까지 다녀오느라 그야말로 개고생을 하고 말았습니다. --;

대구에서 그곳까지 다녀오는 교통비와 식비를 생각하면 꽤 많은 비용이 지출될 것 같아 최대한 저렴하게 다녀오려는 목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그로인해 개고생이 시작된 것이죠.

전곡항이라는 곳을 처음 들어본 터라 우선 경기국제보트쇼 홈페이지를 찾아 대중교통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먼저 수원역부터 찾아가는게 가장 편하겠더군요. 코레일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대구에서 수원까지 약 세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새벽 4시 기차가 처음이니 도착하면 7시가 되고, 수원에서 전곡항까지는 얼마나 걸리는지는 모르지만 시내버스이니 한시간 이내일거라 예상하고, 그 정도면 딱 괜찮을 것 같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새벽 기차를 타려면 요금이 올라버린 택시를 타야하는데다 수원에서 전곡까지는 어떤 돌발상황에 처할지 모르니 조금 넉넉하게 출발하는게 좋을 듯 싶어 자정 기차를 선택했습니다.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세시간 정도 푹 자고 일어나면 수원에 도착하리라는 생각이었죠.

무엇보다 이왕 제부도 근처에 가는 김에 '모세의 기적'도 보고,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요즘 일출시간은 5시 10분정도라는 걸 확인하고 서해안의 일출도 촬영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컸고, 게다가 경기국제보트쇼 홈페이지에 1004번 첫차가 4시 25분이라 적혀 있어 아슬아슬 하겠지만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4일 저녁, 캠코더에다 삼각대 그리고 (시험삼아) 혹시나 실시간으로 경기국제보트쇼 소식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노트북까지 한꾸러미를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마지막 지하철을 잡아타고 대구역에 도착해 가벼운 마음으로 예매해둔 서울행 00:32 분 열차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자정 열차임에도 꽤 많은 승객들이 탑승해 있더군요. 게다가 옆 좌석에는 벌써 잠에 취한 분이 자리잡고 계시고...^^;

좌석에 앉아 잠을 자려고 하는데, 그게 또 잠이 오질 않는 겁니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이다 김천을 지나 슬슬 잠이 오려는데, 이번에는 또 어떤 여자분이 객차 안을 왔다갔다 하는 겁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지켜보는데, 승무원을 불러 무슨 이야기를 나누더니 계속 왔다갔다하다가는 때로는 뛰어다니기까지 하더군요. 신경이 쓰여 잠이 오질 않더군요.

한참이나 그러다가는 대전 즈음을 지나 결국 내리는데, 창밖으로 쳐다보니 경찰이 만취한 듯 보이는 남성을 부축한 채 데리고 가고, 그 뒤로 객차안을 뛰어다니던 여성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며 따라 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그로인해 제대로 잠도 못자고 반 이상을 지나고 말았던 겁니다. --;

나머지 시간 동안 잠을 조금이나마 자기는 했습니다만 이런저런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제대로 눈을 붙이지는 못한 채 새벽 4시 즈음 수원역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수원역(새벽 4시 35분경)

연신 하품을 해대며 수원역 앞에서 버스정류장을 찾는데, 친절하게도 경기국제보트쇼에 맞춰 전곡행 버스 안내표시판을 역 앞에 세워두었더군요.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이동해 기다리는데, 아무래도 낌새가 조금 이상한 겁니다. 그래서, 버스 정류장 안내판과 카드충전소 안내문을 자세히 살펴봤더니 전곡행 1004번 버스 첫차는 5시 30분에 온다고 적혀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니 분명히 경기국제보트쇼 홈페이지에는 4시 25분이 첫차라고 적혀있었는데 말이죠. --;

황당해 하던 차에 마침 역 앞에서 막 노점을 차리기 시작하는 상인이 보여 여쭤봤더니 전곡행 1004번은 6시에 있다고 하시더군요. 택시를 잡아 타려다 가장 큰 목적인 '저렴한 여행'을 위해 아쉽지만 제부도 일출 촬영은 포기하고 수원역 안에서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죽였습니다. --;;

그때서야 알게 된 건데, 경기국제보트쇼 홈페이지에 적힌 내용은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아니라 전곡항에서 출발하는 첫차의 시간이었다는 겁니다. 표에도 전곡항 출발이라고 적혀 있습니다만 저는 수원역에서 전곡항으로 출발하는 버스의 시간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

아무튼, 수원역에서 한시간 동안 빈둥거리다 5시 20분 정도에 정류소로 향했습니다. 노점상 아저씨께서는 6시라고 하셨지만, 정류소 시간표에는 5시 30분이라 적혀있었기에 아저씨가 착각하신 거라고 생각을 해서였습니다.

마침 정류소에 떡하니 1004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것도 '전곡행' 이라는 안내문을 붙인 버스가 말이죠. 다행이라는 생각에 가뿐히 버스에 올랐습니다. 정확히 30분이 되자 출발하더군요. 수원 구경이나 할까싶어 창밖을 쳐다보는데 금새 잠이 밀려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피로가 그제서야 밀려왔던 겁니다. 아무튼 40여분인가를 잠에 빠져 있었는데, 버스 기사님의 종점이라는 말에 잠이 깨어 버스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뭔가 이상한 겁니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경기국제보트쇼 행사장은 보이지 않는게 아니겠습니까. 주민께 물어보니 제가 내린 곳은 전곡항이 아니라 제부도였던 것입니다. 제부도에도 한번 방문해 볼까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지만, 그렇게 제부도 땅을 밟게 될 줄은 몰랐던 것이죠. --;

옆에 대기하고 있던 330(?)번 버스 기사님께 물어봤더니 원래 첫차는 전곡항에 들리지 않는다는 것. 첫차를 타고 전곡항으로 가는 손님도 드물고, 먼저 회사에 들려 기름을 넣어야 하기때문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버스에 오를때 '기사님, 전곡항 가나요?'라고 한마디만 물었어도 이런 낭패를 당하지는 않았을텐데라는 후회가 밀물처럼 밀려오더군요. 그러고보니 노점 아저씨의 말씀이 정확했던 것...

왔던 길로 돌아가 서신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는 버스 기사님의 말씀에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대구에서 왔다고 말씀을 드리니 놀라워 하시더군요. 보트쇼보러 그렇게 멀리서 왔냐며 말이죠. 제가 생각해도 아무리 볼거리가 많다고는 하지만, 대구에서 오는 건 좀 드문 일이긴 한 것 같습니다. ^^;

기사님과 인사를 나누고는 서신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릴리가 있나요. 전곡행 마을버스는 7시 30분에 온다는 것...

저렴한 여행이고 뭐고 포기하고 그냥 택시를 잡아 타려는 순간, 제부도행 330번 버스가 보이더군요. 기사님께 여쭤봤더니 역시나 전곡항은 들리지 않는다는 것. 330번 전체로 봤을때는 제부도행 첫차는 아니지만, 각각의 차량으로 볼때에는 제부도로 가는 첫차이니 전곡은 들리지 않고 바로 제부도로 가는 듯 보이더군요.

전곡항은 가지 않지만, 우선 타라는 말씀에 무슨 수가 있나싶어 올랐습니다. 몇 정거장을 지나서는 버스를 세우더니 한켠에 정차해있는 마을버스를 가리키며 저걸 타면 전곡항으로 간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요금은 330번에 냈다고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마을버스에 올라 330번 버스 기사님이 알려주신대로 말했더니 조금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이는 마을버스 기사님.

몇분 후 출발해 조금 달리는가 싶더니 금새 경기국제보트쇼 행사장에 도착하는 겁니다. 전곡항 도착시간은 7시 20분.

모세의 기적과 서해안 일출을 촬영하려는 과욕과 함께 저렴한 여행을 한다는 계획이 오히려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게다가 피로까지 가득 쌓이게 했건만 마지막 마을버스는 너무나 빨리, 쉽게 행사장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행사장은 경호업체 직원과 청소하는 분들만 보일 뿐 적막할 따름이고, 바다는 희뿌연 안개로 가득해 푸른 물결은 보이지도 았았습니다.

경기국제보트쇼가 열리는 전곡항의 이른 아침 풍경


하지만, 개고생해서 도착한 만큼 알차게 구경하자는 욕심으로 행사가 시작하기 전 사전답사 차원에서 구석구석 돌아다녔습니다. 전곡항을 모두 둘러보고 탄도항으로 걸어서 이동한 다음, 다시 탄도항에서 전곡항으로, 그리고 전곡항 가장자리에 위치한 전망대와 해안산책로까지 그렇게 두시간 동안 개장도 안한 행사장 구석구석을 거의 대부분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9시가 넘자 관람객들이 서서히 행사장에 들어오기 시작하시더군요. 실시간 블로깅으로 축제 소식을 전하려다 귀찮아 그냥 포기하고 본격적인 행사장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수원역에서 시간을 보낼때는 잘 사용하긴 했지만, 귀찮아 실시간 블로깅을 안 할거면 왜 무거운 노트북은 싸들고 온 건지...스스로도 이해가 가질 않네요. ^^;

아무튼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인 대구에 살다가 탁트인 항구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가하다보니 정말 느낌이 색다르더군요. 게다가 워낙 규모가 큰 축제이다보니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도 다양하고 말이죠. 그리고, 각 부스마다 아리따운 도우미 아가씨들까지 자리하고 있고...

특이한건 내국인들은 도우미들이 워낙 익숙해서인지 그냥 지나치는데, 외국인들은 신기한지 도우미들과 어깨동무에, 손까지 잡고 사진 찍는 분들이 종종 보이더군요. 내국인이 그랬다면 아마 변태 또는 밝힌다는 소리를 들었을 법한...^^;

그런데, 새벽부터 싸돌아다녔더니 정오가 지나자 피로가 몰려오는 겁니다. 아직 보고싶은 것도 많고, 타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피곤에 못이겨 만사가 귀찮아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대충대충 둘러보다가는 4시가 넘어 전곡항을 벗어나 수원역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이럴수가... 개고생의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할 마지막 시련이 반갑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대구행 열차가 모두 매진이더라는 것. 하는 수 없이 7시 13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1호차 입석을 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3시간넘게 서서 오려니 너무 심심해 카페 열차에 수시로 드나들며 이것저것 사먹는 바람에 꽤 많은 비용이 추가되는 사태를 맞이하기까지...그로인해 저렴한 여행은 물건너가고 하루종일 개고생만 했다는 겁니다. ^^;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광고 문구처럼 애시당초 집을 나설 때부터 고생의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는 것입니다. --;

그래도, 고생은 젊었을 때 사서도 한다고 하지 않던가요. 이런저런 고생을 하다보면 좀 더 여유도 생길테고, 또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되기도 할테니 말이죠. 그리고, 고생은 했지만 바다 구경도 실컷하고, 멋진 요트 경기도 봤으니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

참고로, 경기국제보트쇼 관람기는 시간나는 대로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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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oplovely.tistory.com BlogIcon candycat 2009.06.07 11:43 신고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어째든 고생한 보람이 있으셧을 것 같으니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이 잘못된 관광정보는 어떻게 안돼는지 모르겠네요.
    불안해서 인터넷정보만으로 여행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06.08 08:02 신고

      좀 더 자세히 확인해봤어야하는건데 그러지 못해 고생을 좀 했습니다. ^^;

  2. Favicon of http://kkd4139.tistory.com BlogIcon 권대리 2009.06.07 12:30 신고

    와~ 정말 제대로 고생길이셨군요 ^^;
    그래도 경기국제보트쇼 관람기(후기)는 꼭 기대하겠습니다~ㅎㅎ

    그러고 보면 JK님도 슬슬 전국구 블로거가 되시는듯? ^^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06.08 08:04 신고

      지역 소식 전하기에도 빠듯하지만, 가끔 여행도 다니고해야 피로(?)도 풀리고 하지 않을까했는데, 피로만 쌓였네요. ㅎㅎㅎ

  3. Favicon of http://theuranus.tistory.com BlogIcon 마속 2009.06.07 23:36 신고

    집나가면 개고생(?) !! 인건가요? ㅋㅋ;

  4. Favicon of http://metropeople.tistory.com BlogIcon 대구사랑 2009.06.07 23:56 신고

    오, 고생해도 좋은곳에 다녀 오셨네여. 잘 지내져.
    요즘 회사일로 자주 온라인에 못 와서리...
    수고 많아여.

얼마전 이명박 대통령께서 경기도 안성 들녁에서 직접 모내기하는 모습이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직접 모내기를 하는 것은 12년만이라며 수많은 매체를 통해서 대대적으로 보도된 바 있는데, 이를 본 많은 분들은 오히려 씁쓸함을 느꼈다고 하지요.

이명박 모내기? 다 뽑고 다시 심어야 한다 - 흐르는 강물
모내기의 달인 이명박을 소개합니다 -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하여
모내기해도, 삽질해도 낙동강 오리알신세? - 내가너의밥이다

며칠전 대구 달성군 산불 화재 현장을 다시 살펴보러 갔다가 바로 앞에서 '진짜' 모내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 너머로 모내기를 하는 모습과 굽은 허리로 밭을 일구는 노부부, 모내기가 끝난 논에서 먹잇감을 찾느라 분주한 백로 등 모내기가 한창인 ('연출'이 아닌 '실제') 농촌의 풍경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영상] 모내기가 한창인 농촌 풍경
(대구 달성군 옥포면, 2009.5.26, 촬영: 소니 핸디캠 HDR-CX7)



모내기가 한창인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농촌의 한적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제가 도시 '촌놈'인 탓인가 봅니다. 농촌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울 터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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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6.02 09:15 신고

    시골은 모내기로 바쁜 날들이겠군요.
    논에 있는 백로는 처음 보네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06.02 10:18 신고

      그곳 주민께 여쭤보니 5월하순부터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되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2. 오드리햅번 2009.06.02 09:22 신고

    오랜만에 모내기풍경 봅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3. Favicon of http://www.ibagu.co.kr BlogIcon JiNi 2009.06.02 10:16 신고

    이곳 경산에서는 지금 흔하게 보는 광경인데 도시 사람들에게는 새로움으로 다가오는가 보죠?
    잘 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06.02 10:20 신고

      저도 바로 옆이 농촌인 화원에 살고 있긴 합니다만, 모내기를 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죠. ^^;

  4. Favicon of http://blog.daum.net/tnsrb4180 BlogIcon 하아암 2009.06.02 14:19 신고

    아~ 핸디캠으로 담은 깔쌈한 영상 -ㅁ-~ 부럽부럽 ㅋ

  5. 2013.11.05 23:40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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