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그녀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한때 '얼짱'으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녀가 지금은 남들은 하나도 하기힘든 배우, 영화감독, 화가 등 다양한 타이틀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배우·영화감독·화가, 다 좋아요. 갤러리에 있을 때는 화가라고 불리는게 좋고, 영화관에서는 감독이라 불리는게 제일 좋아요. 장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집에서는 그냥 딸로 있는게 제일 좋구요"


욕심많은 그녀가 대구를 찾았습니다. 봉산문화거리에 위치한 동원화랑에서 개인전을 열며 관람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위해서 입니다. '잔상'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앞서 9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개인전에 전시됐던 작품 중 30여점을 골라 여는 전시회입니다.



"주제는 '잔상'이구요. 꿈을 꾸거나 기억의 조각들, 잔상들을 이미지화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렸을때 생각했던 것들을 상상해서 그리기도 하고, 만들기도 하구요. 보시는 분들도 '나도 이런 생각한 적 있는데~'하며 공감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잔상'이란 주제로 하게 됐어요"


언니, 캔버스에 먹·사인펜


사람들은 아마 '구혜선'하면 인형같은 외모를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처음 '얼짱'으로 유명세를 탄 이유도 있겠지만, 그동안 그녀가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들에게 비춰진 이미지는 가녀리고 순수한 지켜주고 싶은 예쁘장한 여동생의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화가' 구혜선의 작품들은 어딘지 모르게 그동안 그녀가 보여주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기괴하기까지 합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내면에 그런게 있나봐요. 저는 사실 제가 그리면서도 인지를 잘 못하고 그려요. 그걸 그렇게 그려야지 하고 그리는 그림은 없는 것 같아요. 약간 계획하에 그리지 않는 편인데, 그리다보면 그런 느낌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예전부터 생각을 해본건데, 지금도 공포영화를 잘 못보거든요. 그리고 어렸을때 어두운 거, 특유의 무서운 거 그런 기억들이 강했나봐요. 그게 이렇게 고스란히 표현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약간 보면 어렸을때 무서워했던 형상들이 있기도 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대중들이 보는 시선은 단편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구혜선'이라는 '사람'이 궁금하지만 본인이 아니고서야, 본인 또한 스스로를 다 알 수는 없을테니까요. 대중들은 그저 보여지는 이미지로만 그녀를 판단할 수 밖에 없으니, 이제껏 보여지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면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어쩌면 구혜선은 사람들에게 만들어진 자신이 아닌 본래의 자신을 알아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화가'로의 도전 또한 그런게 아닐까요.



"전 사실 제가 그림을 그리며 살 줄 알았어요. 중학교 2학년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매일매일 대학원생이던 선생님을 찾아가 정말 매일 한장씩 그림을 그렸어요. 근데, 또 입시미술은 안맞았어요. 그래서 입시미술 교육은 받은 적은 없어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렸어요. 그래서 입시때 줄리앙 석고상이 나왔는데, 정말 제가 그거를 사람처럼 그린 적이 있어요. 그래서 면담받은 적이 있어요(웃음)"



배우라는 직업은 창조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대단히 수동적인 입장이기도 합니다. 작가와 감독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주어진 상황과 의도에 맞게 연기를 펼쳐야하니 말이죠. 어쩌면 구혜선이 지금처럼 시기어린 질투 속에서도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는 이유는 주어지는 이미지가 아닌 자신만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입체화하는 작업을 좋아해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기는 했는데, 그것을 좀 밖으로 꺼내고 싶더라구요. 사실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된 게 또 영화예요. 영상이고..."



"궁극적으로 이런 작업을 하면서 제일 궁금해하는 부분이 무엇인가 했더니 삶과 죽음이더라구요. 그런거에 대해서 매일 고민하고 표현하고, 그러다보니 제가 조금더 제 삶을 가치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 같아요. 그래서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요"


구혜선은 자신만의 이미지, 자신의 이야기를 어려서부터 해왔던 그림을 통해서, 그리고 보다 입체적으로 표현하고자 영화를 통해서 전하고 있을 뿐인데, 사람들은 화가, 소설가, 영화감독이라는 규정된 '단어'로만 이해하려한 탓에 그녀에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딱히 목적과 목표를 세워서 무슨 일을 진행하는 건 아닌데, 그분들께 도움이 되고자하는 목표가 생기니까 그림을 더 활발히 그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구혜선은 이번 개인전을 통한 수익금을 백혈병환우회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미 지난 전시회의 도록과 그림 판매수익금을 지난 31일 백혈병환우회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조근조근한 말투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천사같은 미소 너머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만의 모습을 다양한 표현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보여주고 있는 구혜선. 최근에는 그녀의 그림과 많이 닮은 영화 '복숭아나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건네고 있는 그녀에게 조금은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귀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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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개통을 목표로 사월동에서 경산시 대동에 이르는 대구도시철도2호선 경산연장선(정평, 임당, 영남대) 기술시운전이 한창인 가운데 대구광역시의 북서지역과 남동지역을 잇는 또 다른 도시철도공사가 현재 차근차근 진행중입니다. 바로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km를 잇는 대구도시철도3호선입니다.

대구도시철도3호선 노선도

대구도시철도3호선은 국내 최초로 신교통 시스템인 '모노레일'을 도입해 건설중인탓에 경전철을 계획중인 타시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대구도시철도3호선의 모노레일(Monorail) 시스템은 교각 상판이 없고 상부가 뚫려 있어 개방감이 우수한데다 소음ㆍ진동이 거의 없고, 최첨단장치를 탑재한 완전 무인자동운전 시스템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2월말 현재 44%의 건설공정율을 보이며 대구도시철도3호선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직접 대구도시철도3호선 건설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대구도시철도3호선 금호강 횡단교량

먼저 찾아간 곳은 칠곡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관문이라 할 수 있는 팔달교 옆에 건설되고 있는 금호강 횡단교량 건설 현장입니다. 촛불모양의 주탑이 인상적인 교량으로 건설이 완료되면 북구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금호강 횡단교량 조감도, 출처:대구도시철도공사)

금호강 횡단교량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상신삼거리(311) 정거장 공사도 진행중인데, 현재는 철골구조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상신삼거리 정거장 공사현장

모노레일은 상신삼거리를 지나 만평네거리, 원대오거리, 달성네거리 그리고 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 이릅니다.

서문시장앞 공사현장

서문시장 앞을 지난 3호선은 서문시장역에서 2호선과 만나게 됩니다. 달성군 다사읍 문양역에서 수성구 사월역까지 대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2호선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올 10월 영남대까지 경산연장선이 완공될 예정인데, 2호선과 3호선 이용객들은 서문시장역에서 환승을 통해 더욱 편하고 빠르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대구도시철도3호선 명덕역 공사현장

서문시장역을 지난 3호선은 계명네거리를 지나 명덕네거리에서 다시 1호선과 만나게 됩니다. 대구도시철도1호선은 달서구 대곡역에서 동구 안심역에 이르는 노선으로 현재 2호선과 마찬가지로 달성군 화원읍으로 연장이 진행중이기도 합니다.

(명덕역 조감도, 출처:대구도시철도공사)

명덕역을 지난 3호선은 신천을 건너 궁전맨션삼거리, 황금네거리, 두산오거리를 지나 3호선 종착역인 용지아파트앞(330) 정거장에 이르게 됩니다.

용지아파트앞 정거장 공사현장

용지아파트앞 정거정을 지난 모노레일은 마지막으로 종합관리동과 입출고검사고 등이 들어서는 범물차량기지로 이어집니다.

범물차량기자 공사현장

대구도시철도3호선은 201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데, 올 10월 2호선 경산연장선이 개통되고 2014년 3호선 개통, 그리고 2016년 1호선 달성연장선까지 마무리된다면 대구는 동서남북으로 도시철도가 연결되며 그 어느 광역시보다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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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nsrb.tistory.com BlogIcon 하아암 2012.04.04 09:48 신고

    곳곳에 다니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ㅋ
    "첨단"이란 이름으로 "무인시스템"을 선호하는건 아쉽더군요~ ^^ 객차나, 역사에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인력은 배치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라이프대구 2012.04.04 22:47 신고

      '무인'은 좀 그렇죠. 말씀처럼 긴급상황 발생시 대처가 늦을 수 밖에 없으니 말이죠.

  2. Favicon of http://sadthink.tistory.com BlogIcon 여울 2012.04.13 14:43 신고

    달라진 모습 정말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하양까지 1호선 연장은 언제될라나..ㅠㅠ

  3. Favicon of http://theuranus.tistory.com BlogIcon 마속 2012.04.30 21:36 신고

    대구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네요. :)

병원이라면 왠지 모르게 꺼려집니다. 더욱이 치과라면 더욱 그러하죠. 일반인도 그럴진대 만약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라면 어떨까요?


남강이 구비치는 경상남도 진주시에 '착한 치과'가 생겨 소개합니다. 그곳은 중증장애인도 편하게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장애인전문치과입니다.


지난 7월 개원한 장애인전문치과는 남강변에 위치한 진주의료원 2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두관 경상남도지사의 공약에따라 개원한 이곳은 치과의사 한 분과 치위생사 두 분이 근무하고 계십니다.


장애인들은 일반 치과를 이용하기가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휠체어를 이용해 이동하기에도 불편하고, 떨림증상이 심한 분들의 경우에는 때로는 전신마취를 해야하기 때문에 일반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진주의료원 내 장애인전문치과에는 일반 치과에서는 보기 힘든 유니체어, 파노라마, 디지털센스 등 첨단 의료장비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의료장비는 바로 유니체어입니다. 떨림증상이 있는 환자를 위해 머리와 몸을 고정할 수 있는 장치가 체어에 부착되어 있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환자를 위해 앉기만하면 자동으로 회전을 해 보다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회전의자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치과전용 엑스레이인 파노라마 또한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고정식이 아닌 상하이동이 가능한 장비를 장애인전문치과 내 구비해놓고 있기도 합니다.

더욱이 대형병원인 진주의료원 내 위치해있어 전신마취 등 협진이 필요한 경우 보다 간편하게 진료를 할 수 있는 등 장애인전문치과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모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의 진료를 돕기위해 함께 찾은 장애인 활동보조인 박덕일씨는 '대형병원이다보니 엘레베이터 등 시설이 잘 갖춰져있어 이동이 편하고, 의료진 또한 일반 병원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부분까지 장애인 눈높이에 맞게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는데다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일반 치과보다 저렴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상남도에서는 김두관 도시사의 공약에따라 올해 진주의료원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창원, 김해, 거제, 양산 등 5개 권역에 장애인전문치과를 개원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한 정치인의 공약때문이 아니라 장애인의 건강권 확보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경상남도를 넘어 전국에서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착한 치과'가 늘어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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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chamstory 2011.10.24 06:11 신고

    예쁘게 꾸며놓으셨네요.
    천인상이 참 성실하신분이다 생각했는데 역시 인상과 다르지 않네요.
    자주 들리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1.10.24 08:39 신고

    멋진곳이네요. 마음까지 말이죠^^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한주되세요~

  3. Favicon of http://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2011.10.24 11:38 신고

    멋진 치과네요. 경남이 한발 앞서가는 느낌입니다.

별들의 잔치가 시작됐습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시작된 것이죠. 언론에서는 개회식을 두고 '꿈과 도전이 응축된 행사였다',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지만 저에게는 이런 일이 다시 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황당하고 엉망진창인 개회식이었습니다.

'개회식 좌석은 지정석!!!'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대구스타디움에 도착했습니다. 실제로는 두시간 전에 도착했었지만, 대공원역에서 자그마한 행사가 있다기에 보러 갔다 돌아온 시각이 정확히 6시 10분이었습니다. 개회식 시작이 7시부터이니 조금 늦게 도착한 편이지만 개회식만은 지정석으로 진행되는 터라 전혀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인 대회는 역시 달라'

대구스타디움으로 들어가는 입구마다 길게 줄을 서서 가방 속까지 샅샅이 보안 검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대회이다보니 철저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안 검색대를 지나 드디어 대구스타디움으로 들어섭니다. 대구 사람이다보니 여러번 들어가본 경기장이지만 왠지모를 기대를 하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성대한 개회식을 기대하며'

통로 곳곳에는 개회식을 장식할 무용수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껏 화려하게 치장을 한 모습을 보니 개회식이 더욱 기대가 되더군요.


'어! 내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있네?!'

매점에서 음료수와 이런저런 먹거리를 구입한 후 물어물어 좌석을 찾아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제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당황해 입장권을 다시 확인해봤지만 제 자리가 맞습니다. 그런데, 제 좌석에 앉아있는 분도 자신의 자리가 맞다고 주장합니다.

어이가 없어 자원봉사자를 찾아 입장권을 건네며 안내를 부탁했습니다. 자원봉사자와 다시 돌아와 확인을 해보니 제 자리에 앉아있던 분도 똑같은 입장권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똑같은 입장권이 발매가 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 물으니 자원봉사자께서 하시는 말씀이 자신이 맡은 구역에서만 벌써 여러건 이와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입장권이 중복 발매됐다?!'

그럼 어떻하냐고 물으니 자원봉사자도 난감한 표정을 짓더군요. 한참을 고민 후 다른 좌석을 줄테니 자신을 따라 오라고 합니다. 황당했지만 개회식은 봐야하니 따라 갔습니다. 도착한 곳은 티켓을 관리하는 사무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난감해하긴 마찬가지! 이리저리 컴퓨터로 확인해보지만 이미 매진된 상황이라 자리가 없다는 대답만 반복하며 해결해 줄테니 기다리라고 합니다. 어쩔 수 있나요. 기다릴 수 밖에...

기다리고 있다보니 저와 같은 경우를 당한 관중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해 십여명이 넘는 관중들이 해결책을 요구했습니다. 그 중에는 개회식을 보기위해 미국에서 왔다는 외국인 3명도 있었습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개회식이 진행되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옵니다. 마냥 기다릴 수 는 없기에 몇몇분이 관리자로 보이는 분께 대책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관리자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더욱 화를 치밀게 만듭니다.

'대안이 있나요? 서서보는 수밖에...'

세계적인 대회에서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황당한 일을 겪은 피해자들의 항의에 돌아온 답변이 기가막힙니다. 어처구니없는 대답에 패해자들이 화를 내니 또 한마디를 합니다.

'그럼, 대안을 내놔보세요.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러면서 환불이나 보상을 해줄테니 양해해달라고만 합니다. 평생 한번 볼 수 있을까한 대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개회식을 입장권이 있어도 마음편히 볼 수 없는 상황! 황당하고 어이없지만 모든 좌석이 다 찼다니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아니면 관리자의 답변대로 서서보는 수 밖에...

'입장권이 있어도 내 자리에 앉아서는 볼 수 없는..'

아무런 대책없이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흐르고, 밖에서는 노래소리와 관중들의 함성소리가 들려옵니다. 경기도 경기지만 개회식을 보러온 것이니 놓칠 수 없어 안되면 서서보자는 생각으로 나섰습니다. 결국 찾아간 곳은 경기장 맨 위 통로, 그곳에서 서서 한창 진행중인 개회식을 구경했습니다. 원래 좌석은 한국을 대표하는 육상선수인 남자 10종 김건우 선수가 출전하는 높이뛰기 경기장 바로 앞 A석인데, 꼭대기에서 봐야한다니 울화가 치밀더군요.


이렇게는 안돼겠다 싶어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니 막 외국인 3명이 관리자를 따라 사무실을 나서더군요. 그 분들은 그 때까지 전혀 개회식을 못본채 마냥 있었던 것입니다. 관리자께 요청해 그들을 따라 갔습니다. 도착한 곳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코치들이 모여있는 구역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앉아서 개회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개회식은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았을 때가 7시 50분 즈음이었으니 말이죠. 입장권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개회식을 거의 보지 못하고 만 것입니다.

'입장권 판매율 96% !?, 아니 100%도 넘어'

조직위에서는 이번 대회를 철저히 준비했다고 자신해왔고, 입장권 판매율도 96%가 넘었다며 자랑을 했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중복 발매로 저를 비롯한 최소 수십명의 피해자가 나왔고, 그 중에는 외국인들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화도 나지만 정말 대구시민으로서 대회를 보기위해 멀리 미국에서 한국까지 찾아 온 외국인들 보기에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돈주고 입장권 사면 바보?!'

입장권 중복 발매 외에도 황당했던 일은 몇개 더 있었습니다. 분명 지정된 구역 외에는 이동이 불가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경기장 어디로든 이동이 자유로웠습니다. 실제 원래 제 좌석과 나중에 앉은 선수 좌석은 경기장 반대편에 위치해있었지만 이동하는데 아무런 통제도 없었고 막바지에는 선수단 구역에 어린아이들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이 들어와 관람을 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이렇다면 저렴한 가격의 C석으로 경기장에 들어와 비싼 입장료를 지불한 A석으로 이동해 볼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관중 동원이 의심되는 사례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시작 즈음에는 좌석이 거의 가득 찼었지만 9시 30분 즈음에는 첫째날 경기의 하이라이트할 수 있는 우사인 볼트의 경기가 남아 있음에도 상당히 많은 빈자리를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똑같은 색깔의 옷을 입고 있는 분들로 가득했던 구역은 더욱 빈자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겉으로는 성대하고 화려했던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개회식이었지만 실상은 조직위의 운영미숙으로 첫단추부터 잘못 꿰어져버린 것입니다. 앞으로도 대회는 일주일이 남아있습니다. 조직위에서는 저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ㆍ감독해야 할 것입니다. 막대한 돈을 쏟아 붓고도 누군가에겐 황당하고 불쾌한 이미지로만 기억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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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heuranus.tistory.com BlogIcon 마속 2011.08.28 10:57 신고

    허허... 이런 큰 대회에 입장권이 중복 발매되다니...
    정말 말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군요. = =;

  2. 우산씨 2011.08.28 21:59 신고

    이건 정말 끝내주네요;; 저도 대구시민입니다만... 대회성공이 많이 걱정되었던 탓인지, 입장권을 단체로 돌린 냄새가 많이 나더라구요. 뒤늦게 표를 사려 했던 건 제 오판이겠지만, TV에 언듯언듯 비친 빈자리들은, 좀 납득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글로만 봤을 뿐인데도... 그 외국인들에겐 정말... 쪽이... 팔리네요;;;; 저 분들은 앞으로 대구를, 아니 우리나라를 얼마나 싫어하게 될까요.
    후로 어떤 보상이 있었는지도, 포스팅 해주셨음 좋겠어요~ 정말 마음 많이 상하셨겠습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라이프대구 2011.08.29 16:58 신고

      사표가 발생할 것을 염려해 입장권을 좀 많이 발매한 것 같더군요. ㅠ.ㅠ

대구시 공무원이 보내온 메일 한통! '감동이야!'

며칠 전 메일을 확인하다 익숙한 이름이 보여 확인해봤더니 아래와 같이 장문의 글이 적혀있더군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시청 ○○과 ○○○ 사무관입니다.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제전인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8.27부터 9.4까지 대구에서 열립니다.

그래서 대구시민의 녹을 먹고 사는 공무원의 한 사람으로서 실례를 무릅쓰고 몇자 올릴까 합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오늘부터(6.28) 딱 두달(60일) 남았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퀴즈프로(제퍼디)에서 부산이 있는 나라를 맞추는 문제가 나왔는데 출연자 모두가 Korea를 몰랐다고 합니다.

이게 지금 서울(Seoul)을 제외한 우리나라 지방 도시의 현 주소입니다. 오는 8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세계 65억명의 모든 지구인들에게 TV 등 모든 언론 매체를 통해 '대구'(Daegu)와 'Korea'라는 브랜드를 수 천번 노출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무형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1조원이 넘는 홍보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름 없는 지방도시의 설움을 한 방에 날려 버리고 대구 경북의 지역 브랜드를 세계 만방에 드높이는 것은 물론, 영원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국격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을 것 입니다. 시민여러분!, 아니 국민여러분! 그리고 친구여러분! 절대 남의 얘기가 아니고, 이웃나라에서 개최되는 대회가 아닙니다. 거주지가 서울이건,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이건, 미국이건, 일본이건, 중국이건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대한이 낳은 아들 딸들이라면 오는 8.27~9.4까지 9일간 대구에서 개최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본인 그 자신의 대회인 것 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함께 뛰어 주십시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블러그, e메일을 통한 홍보도 도와 주시고 포털이나 여러기관 단체의 홈페이지나 사이트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홈페이지(http://www.daegu2011.org/) 링크도 좀 해 주시고요 국민가수 인순이와 슈퍼스타 K출신 가수 허각이 공동으로 부른 주제가를 (공식 주제가 -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듣고 민들레 홀씨처럼 세계 만방에 퍼뜨려 주십시오

그리고 입장권을 구매해서 이웃과 가족, 모임의 회원들과 함께 대구스타디움에서 '우사인 볼트'등 세계적인 육상스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만들기 행사도 기획해 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이 번 기회를 놓치면 직접 현장에서 우리 생애에 세계적인 육상스타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영원히 없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도와 주신다면 마치 나비 효과처럼 대구 경북은 물론,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우뚝 세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대구시 ○○과 ○○ 올림


올해초였던가요.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맺으며 알게 된 분이죠. 대구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시더군요. 제가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소식을 알리고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제가 올린 글에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좋아요!를 눌러주시고는 해서 저 또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죠.

이후 페이스북과 전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초대해주셔서 시청을 방문해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대구를 어떻게 알리는 게 좋을 것인지에대한 이야기였는데, 제가 마케팅 전문가도 아니고, 그저 블로거일 뿐이라 평소 느낀 점을 말씀드렸죠.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건의를 드렸는데, 당시에는 대구시의 공식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지가 없거나 있더라도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던 상황이었던터라 그리 말씀을 드리니 공감한다며 노력해보겠다는 말씀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후 그 분과 저의 바람대로 대구시에서 공식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죠. 덕분에 제가 지금 대구시 블로거기자단으로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노력이 많이 부족했나봅니다. 대구에서 치뤄지는 국제적인 행사가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걸 보면 말이죠. 일개 블로거인 저 또한 답답한데, 
주관부처 공무원은 아니지만 대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그 분은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이리 발벗고 나서 장문의 메일을 보내기까지 하신 것을 보니 말이죠.

메일 내용처럼 대한민국을 알리고 대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이 아쉽고,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일차적으로는 대구시와 중앙정부가 해야할 일이긴 하지만 시민으로서 그리고 국민으로서 조금 더 관심을 쏟아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최근 동남아와 일본을 넘어 유럽과 남미에도 한류가 거세지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며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느끼셨을 것입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뤄진다면 우리의 역량을 세계에 다시한번 알리고, 한류의 세계화에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요.

감동적이지만 안타까움이 전해지는 대구시 공무원의 메일 속 내용처럼 여러분의 작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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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dthink.tistory.com BlogIcon 여울 2011.07.05 22:20 신고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늦었다 생각할때가 가장 빠를때가 아닌가 하네요.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할때입니다.

7월 1일부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이 오릅니다. 4년 8개월간 동결된 대구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이 일반인 현금기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9.1%), 카드기준 950원에서 1,100원으로 150원(15.8%) 인상됩니다.

하지만, 이번 대구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천정부지로 오르기만하는 물가에 가계 살림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큰 부담일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요금 인상에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구시민 절반 이상은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가 요금 인상에 대해 모른다고 답변했다고 하니 요금인상 첫날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시는 이번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대해 2007년 이후 지난 4년간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가 14.3% 증가한 반면 운송수입금은 5.4% 증가에 그쳐 불가피하다며 인상수준은 2010년 운송원가 1,291원의 80% 수준이며, 4년 월개월만의 인상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한국일보의 기사를 살펴보면 대구시의 주장을 선뜻 납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대구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이상하다'는 제목의 한국일보 기사에 따르면 대구시가 요금인상의 가장 큰 이유인 재정지원금을 줄이는데 필수적인 경영합리화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는 대구시의 지난해 버스1대당 재정지원금은 5,362만원으로 서울의 2배가 넘고, 부산ㆍ광주ㆍ대전보다 많은 상황이지만 준공영제로 부도 날 일이 없어져 인수합병 현장에서는 번호판 값만 1억원을 넘게 부르기도 한다며 골프장 사장보다 버스회사 사장이 더 좋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라며 대구시는 부실기업 정리없이 성급한 준공영제로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고 시민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고 이번 버스요금 인상을 꼬집고 있습니다.

한국일보의 기사에대해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요금인상에대한 신뢰할만한 근거 제시와 사회적 합의없이 일방적인 결정, 그리고 제대로 된 홍보없이 급작스런 시행은 시민들의 불만을 더욱 크게 살 뿐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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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czone.tistory.com/ BlogIcon Zorro 2011.07.01 14:32 신고

    한번 올리게 될 타이밍이 되면 기다렸다는듯이 높은 퍼센트치로 올려버리네요..

  2. Favicon of http://sadthink.tistory.com BlogIcon 여울 2011.07.05 22:23 신고

    물가물가물가...
    월급 쥐꼬리 만큼으로 힘든 세상이네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라이프대구 2011.07.06 07:50 신고

      여울님은 사장님아니세요? 월급 안올려주는 사장님 나빠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adthink.tistory.com BlogIcon 여울 2011.07.09 00:57 신고

      돈 못벌어 월급 못주는 사장 마음도 편하진 않답니다.ㅜㅜ

서울에서는 14일에도 반값등록금 촛불집회가 열렸다고 하고, 여야 국회의원들 또한 반값등록금 문제로 설전이 오가는 등 전국적으로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지난 10일 저녁 대구 2.28 기념공원에서 대구 반값등록금 촛불 문화제가 열렸는데,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지역 대학생과 시민, 시민사회단체, 각 정당 등 약 200여명이 참여해 반값등록금 요구하는 전국적인 목소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영상제공: 대구통신)

앞서 6월초에는 대구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동성로에서 한 대학생이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펼쳐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영상제공: 대구통신)

단순한 대학생들만의 문제를 넘어 사회갈등의 원인으로까지 부상하고 있는 반값등록금 문제의 진전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는 물론이고 정치권, 그리고 누구보다 사학재단이 앞장서 반값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변화의 목소리를 계속 거부하다보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에게 좌절감만을 안길 것이고, 계속된 갈등과 실망, 좌절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데다 그들과 대한민국의 미래에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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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을 이유로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이 내려진지도 며칠이 지났습니다. 인터넷 여론을 살펴보면 경제성이 떨어지는데, 무리해서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할 수는 없다며 정부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고, 한편에서는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이해와 문제의식이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현 정부의 그동안 행태를 보면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과 함께 정치적인 이유로 수차례 발표를 연기한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와 지역 정치인들의 정치력 부재를 탓하는 목소리 또한 큽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지역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신공항을 재추진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되든 재추진되든 이제는 조금 차분해져야할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몇달간 지역 언론이나 정치인들의 행태는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식이었습니다. 지역 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공항 건설 뿐이고, 이를 위해서는 전 지역민이 합심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한다는 그들의 주장에 지역에는 한바탕 '광풍'이 몰아쳤습니다.

지난 몇달간 지역 언론의 기사나 정치인들의 말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게 바로 대구시내 곳곳에서 걸린 현수막이었습니다. '대동단결', '쟁취', '대참사' 등의 단어에다 '신공항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들이 그야말로 동네입구마다 내걸렸습니다.


제가 자주 지나는 한 사거리의 경우, 몇달전까지만해도 두세개의 현수막이 걸려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그 수가 늘어나더니 발표를 앞두고는 스무개에 이를 정도로 신공항 유치 현수막이 거리를 도배했습니다. 공공기관에서부터 학교 동창회, 심지어는 주부모임에 이르기까지 현수막을 내건 단체들 또한 현수막 갯수만큼이나 다양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이번 동남권 신공항 논란으로 가장 이득을 본 곳은 다름아닌 현수막 업자들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이제 표를 얻기위해 그야말로 공약(空約)을 남발하고 지역간 싸움을 부추긴 현 정부와 차분히 대응하기보다는 오히려 지역민을 부추긴 지역 언론과 정치인들에대해 차분히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들에게 휘둘리다 쓸모없어지면 내팽겨쳐져 누구하나 살피지 않는 버려진 현수막처럼 되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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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lphonsestory.tistory.com BlogIcon Alphonse 2011.04.05 18:35 신고

    부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끙;

영하권의 날씨가 계속되던 26일 오후, 차디찬 겨울 바람이 부는 가운데 결의에 가득찬 표정을 한 중년의 남성 들이 대구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삭발식을 가졌습니다.


26일 오후, 조용하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 수천에 이르는 인파와 '정치인은 각오하라', '고향에도 오지마라', '영남민 다죽는다', '두고 볼끼다! 가만안둔데이!', '내년 선거에 두고보자!' 등 강도높은 문구가 쓰여진 플래카드와 피켓으로 뒤덮였습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바로 동남권신공항 밀양 유치를 위한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범시·도민 결사추진위' 발대식이 열렸기 때문인데, 경남·울산을 비롯한 4개 시도의 시민단체, 3천여명이 모일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삭발식 또한 4개 시·도 시민단체 대표들이 영남 지역민들의 밀양 신공항 유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한 것입니다.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결정(3월 중 예정)을 앞두고 최근 영남 지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동남권 신공항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지만, 정부에서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입지 결정을 유보함에따라 성장 동력이 떨어진 영남권의 활성화를 위해 신공항을 기대했던 지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남권 지자체단체장들이나 한나라당내에서 '영남 내전'이라 할 정도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 또한 이들이 불만이 극에 달한 지역 민심이 반영된 탓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동남권 신공항이 필요하고, 얼마나 영남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에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표'를 위해 소위 '떡밥'을 던져놓고서는 나몰라라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는 정부의 행태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시민이라면 누구나 '신공항은 밀양으로'라고 적힌 플래카드와 스티커를 보셨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중앙지를 비롯해 라디오와 TV에까지 신공항 밀양 유치 홍보를 하고 있을 정도이니 대구시민 뿐 아니라 뉴스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공항 '떡밥'이 없었다면, 입지 결정을 마무리지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소모적인 갈등과 비용이 허공에 흩뿌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날 발대식의 마지막은 참가자들의 염원이 담긴 모형 비행기를 날리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어찌보면 정말 코메디같은 상황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공약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의지가 있는지도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대구·경북·경남·울산 vs 부산으로 나뉘어 갈등과 혼란만 계속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국토해양부는 3월까지 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지방자치단체 간 과도한 신공항 유치경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차례에 걸쳐 입지 설정이 미뤄진데다 3월 발표마저 미뤄지는게 아닌가하는 의심을 사고 있는 탓에 더이상의 소모적인 논란을 피하기위해서라도 지역 정치권이나 단체장들은 더욱 유치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26일 대구에서 4개 시도민이 참가한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범시·도민 결사추진위' 발대식이 열린데 이어 27일 부산에서도 시민 1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공항 유치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신공항 입지 결정이 나더라도 이미 어느 쪽이든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명확한 입장을 발표하고, 예정대로 3월까지 평가를 마무리해 더 이상 영남권의 분열과 갈등,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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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웃기네요 2011.01.28 00:36 신고

    좀 이해가 안가네요 비행기보다 빠른 KTX뚫린 마당에 무슨 신공항입니까? 좀 이해가 안가네요. 신공항 들어서면 살림 좀 나아지나요?

  2. 저도 웃기네요 2011.01.28 10:18 신고

    국가 전반적 현안엔 우리가 남이가로 반대피켓하나 안들더니, 지역 이권현안엔 누구보다 열심히 피켓드는 고담시...가망없음..

  3.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11.01.31 17:23 신고

    우리 나라에....또 공항을 설립하면 뭐가 좋아지는 건가요....???
    지금도 충분한것 같은데...ㅠㅠ

  4. 네오 2011.01.31 21:00 신고

    거지 근성으로 똘똘뭉치 답이 안나오는 동네군요...

  5. Favicon of http://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1.02.03 22:57 신고

    저도 이날 이곳을 지나다가 발대식 준비를 위해
    플랜카드가 걸려 있고, 그 적힌 글을 보고 실소를 금치못했지요....
    도대체 와 이라는지?
    도대체 언제까지 그 '떡밥'에 목숨을 걸고 있을 것인지
    삽질 정부나 대구시나 한심한 작태입니다.....

  6.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2.06 22:28 신고

    어마나~~
    삭발식을 보니 비장함이
    팍팍 느껴집니다.
    믿고 찍었던 정치인들 중 대구 위해
    헌신한 사람 누구 있소?
    이제는 영남권 사람들도 제발 현명해졌으면..

행복을 팔고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사고 팔면서 행복해질 수는 있는 곳이 있습니다.

얼마 전 대구지하철 수성구청역 한켠에 자그마한 가게가 문을 열였습니다. 가게 이름은 '행복나눔터'.

행복나눔터는 지방에서는 최초로 지하철 역사 내 마련된 중증장애인 직접생산 판매장으로 대구시에서 지역 직업재활시설들의 수익 증대 및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재활 자립을 위해 수성구청 지하철 역사 내에 마련한 곳입니다.

지하철 역 행복을 파는 아주 특별한 가게

행복나눔터에서는 지역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한 빵, 벌꿀, 우산, 위생비닐장갑, 천연비누, 화장지, 각종 생필품 등을 장애인이 직접 판매하고 있기도 한데, 마침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예전 잠시 마음이 아파 쉬고 있을 뿐 당신과 똑같은 사람에서 인터뷰를 했던 이길형씨가 판매를 담당하고 있어 오랜만에 다시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지역 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하고, 판매도 하는 지하철 역사내 한켠에 위치한 작지만 아주 특별한 가게 '행복나눔터'에서 더 큰 행복을 나눠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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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suswogks 2013.02.20 20:09 신고

    저 쿠키 사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최고예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추석은 길게는 일주일 동안 휴가를 보내는 분들도 계신 탓에 음식 준비를 해야만하는 주부들의 고민이 더욱 깊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때마침 추석을 맞아 시장경영진흥원과 농산물 유통공사에서 알뜰한 추석 장보기를 할 수 있는 시장가격 정보를 인터넷으로 공개해 주부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먼저,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에서는 추석을 맞아 전국 45개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알뜰 추석 장보기는 물론 장을 보며 지역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 이벤트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이벤트 정보는 우리시장자랑-시장투어&이벤트 란에서 위 그림처럼 날짜별로 진행되는 전통시장 이벤트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3일부터 전국의 재래시장,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알뜰장터 등 '4대 시장'에서 취급하는 농수산물 판매 정보를 취합해 각 시장별 가격을 비교, 공개하고 있는 농산물 유통공사에서는 추석을 맞아 추석 성수품 가격동향과 전국 직거래장터 현황을 공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직거래 장터 현황은 팝업 공지를 통해 지역별 직거래 장터 정보를 PDF 파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대구 지역 직거래 장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추석 음식 장만에 고민이셨던 분들께서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이벤트, 가격 정보를 통해 보다 알뜰한 추석 장보기를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욱이 평소에도 시장 정보를 잘 확인하신다면 저려한 장보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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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시민 2010.09.15 17:08 신고

    올 추석음식 가격이 너무너무 많이올라 장보기 무섭네요 ㅡㅜ
    관련글 엮고 가겠습니다. :D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라이프대구 2010.09.15 21:40 신고

      특히, 채소가격이 꽤 많이 올랐다더군요. 먹거리 풍성한 추석이 되야할텐데 말이죠.

요즘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블로거들을 초청해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는 팸투어를 실시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사전답사여행을 뜻하는 말로 지자체나 여행업체 등에서 관광지나 여행상품을 홍보하기위해 유관인사, 기자 등을 초청해 관광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이 각광을 받으며 블로거들을 대상으로한 팸투어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몇번 여행업체와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팸투어에 참가해보기도 했는데, 솔직히 팸투어의 효용성에 있어서는 의문이 드는 편입니다. 대체로 팸투어는 주말에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주최자의 입장에서 가능하면 많은 관광지를 소개하려는 욕심에 이틀간의 일정은 그야말로 잠시도 쉴틈없이 빽빽한 스케쥴로 채워지는 편입니다. 하루에 서너군데를 둘러보는 것은 기본이기에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보다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더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관광지에서도 사진 촬영하기에도 모자랄 정도로 여유있게 주변을 둘러볼 시간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그저 답사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팸투어를 진행하는 것이 지역의 관광지를 알리고,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데 실제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의문스럽습니다. 요즘에는 TV, 신문, 철도역 전광판 등 곳곳에서 지자체를 홍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다, 인터넷에서도 관광지에대한 정보와 사진 등은 누구나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아니 넘쳐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지 사진 몇컷이 팸투어에 참여한 블로거의 블로그에 추가된다한 들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까요. 쉴틈없이 진행되는 팸투어, 고작 사진 몇컷만이 남는 팸투어는 이제 지양되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의성 산수유마을)

지자체에서 지역의 관광지를 알리고, 지역의 먹거리를 알리고자 한다면 이제 팸투어가 아닌 여유로운 팜투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이 생산되는 농장을 방문해 직접 수확에 참여하기도 하고, 맛도 볼 수 있는 팜투어야말로 주최하는 지자체는 물론 참여하는 분들에게도 사진 몇 컷이 아닌 의미있는 즐거움을 선사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요즘 친환경 농산물, 슬로우 푸드, 로컬 푸드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이 생산되는 농장을 방문해 양질의 농산물을 경험해볼 수 있게 한다면 지역은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과 더불어 그것을 활용한 지역의 대표 먹거리까지 함께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산수유축제로 유명한 산수유마을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이 생산되는 농촌마을이 관광지로 인기를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얼마전 대구블로거모임에서 경산에 위치한 대추농장을 방문해 삽겹살 파티를 가지기도 했는데, 대추농장 한켠에서 삽겹살을 구워먹고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물론, 단순히 모임을 가진 것에 불과했지만 대추농장을 자세히 둘러보고 수확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면 더 의미있는 모임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구블로거모임 새미네 대추농장 삼겹살파티)

예를 들어 경산 팜투어를 진행한다 가정한다면, 이런 일정이 가능할 것입니다.

1일차: 경산에대한 이해와 농장체험

농장을 방문하기전 압독국 유적지나 박물관을 먼저 방문해 경산의 역사를 살펴보며 경산에대한 이해를 넓힌 후 경산지역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대추나 포도, 참외 등을 생산하는 농장을 방문해 양질의 농산물을 살펴보고, 직접 수확의 체험을 하며 도시민들은 알기힘든 농업에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편으로는 이를 통해 농촌과 농산물에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이나 농산물 가공품의 맛을 보고, 또는 직접 가공공장 견학을 통해서도 농촌, 농업에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 농장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축산물과 전통주, 경산의 경우에는 자인암소한우구이 등을 일반 식당이 아닌 농장에서 맛 볼 수 있다면 정말 색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2일차: 명소 방문과 먹거리 골목 or 전통시장 방문

갓바위, 경산향교, 분청사기요지 등 명소를 방문하거나 갓바위축제, 자인단오제 등의 축제 기간이라면 축제 현장을 방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후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 골목 등을 방문해 우수한 지역 먹거리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사람들과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특산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며 일반적인 특산품 상점이 아닌 전통시장에서 지역의 특산품을 구매하게 된다면, 조금이나마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대형마트 등으로 인해 도시에서는 전통시장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방문지역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그곳의 맛과 멋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면 도시민들에게는 이색적인 경험이 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물론, 오로지 농장만을 체험하는 것이 아닌 방문지역의 명소와 농촌, 그리고 전통시장으로 이어지는 여행일정이지만 기존 팸투어와 비교한다면 그저 스쳐지나가는 관광여행이 아니라 보다 방문지역을 자세히 알 수 있고, 또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히 몇 컷의 사진만이 남는 여행이 아니라 조금이나마 지역의 삶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서 예로 든 일정외에도 최근 자전거도로가 많이 생겨나고 있고, 지역을 대표하는 길(청도 몰래길, 영덕 블루로드)도 새로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각각의 코스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주변 농장과 명소, 먹거리를 즐길 수 있게 코스를 개발해 선보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스를 따라가다보면 지역의 맛과 멋을 자연스레 경험할 수 있게 말입니다.

개인이 스스로 일정을 계획하고, 지역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지역의 명소와 농산물, 특산품을 홍보하기위해 팸투어를 개최할 예정인 지자체가 있다면 이제 훑어보기 식의 팸투어와 달리 지역 명소는 물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특산물을 직접 맛보고 체험하고, 또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을 느낄 수 있는 팜투어, 한번에 지역의 맛과 멋을 즐기고 느낄 수 있는 팜투어를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특히, 다양한 향토음식과 전통시장, 청정 자연환경, 그리고 방문객외에도 농민 스스로가 농장체험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활용 농민(농촌과 소셜)이 많은 경상북도야말로 팜투어를 적극 고려해보기에 적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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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10.08.30 15:48 신고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겉치레 처럼 올려지는 팸투어보다
    훨씬 보람있고 실속있을 것 같은데요. ~~^^

  2. Favicon of http://tnsrb.tistory.com BlogIcon 하아암 2010.08.30 16:29 신고

    생각하신김에 추진 ㄱㄱ! ^-^

  3. Favicon of http://bubbleday.tistory.com/ BlogIcon 버블데이 2010.08.30 16:41 신고

    저도 님의 생각의 동의합니다. 그지역 특산물이나 명소 들러서 이해도 하고 홍보도 하고
    많이 많이 알려지면 좋겠지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라이프대구 2010.09.02 17:09 신고

      지역 특산물, 전통 시장, 명소를 한번에 체험해보면 꽤 의미있는 투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4. Favicon of http://eczone.tistory.com/ BlogIcon Zorro 2010.09.01 11:33 신고

    팸투어던 라이프님이 제시하신 의견이든.. 머든 참여해보고 싶네요^^
    한번 다녀오면 포스팅 거리는 마니 생기겠어요..ㅎㅎ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마스코트 이름을 살비(Sarbi)로 최종 결정했다고 합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마스코트는 친화력이 좋으며, 귀신과 액운을 쫓는 영험한 개로 알려진 삽살개(천연기념물 제368호)를 모티브로 개발한 것인데, 처음 마스코트를 공개하며 발표한 이름은 사비(SABI)였습니다. 하지만, 상표 등록에 문제가 있어 다시 마스코트 네이밍 공모를 통해 이번에 살비(Sarbi)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살비(Sarbi)')

참고로, 이번 마스코트 네이밍 공모 최우수상에는 살비, 우수상은 사비야와 달리미, 장려상은 다솜이 등 4건이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왠지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사비나 살비, 둘 다 그다지 친근함이 느껴지지 않을 뿐더러 사비가 상표 등록에 문제가 생기니 하나 덧대어 살비로 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게다가, 살비라는 이름만으로는 삽살개가 마스코트라는 게 연상되지도 않고 말입니다.

차라리, 삽살개를 부르는 다른 이름인 삽사리(Sapsaree)가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익숙한 이름이기도 하고, 이름만으로 대회 마스코트가 삽살개임을 알 수 있기도 하니 말이죠.

저작권이나 상표 등록 문제는 확인해봐야 되겠지만,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이름으로 (국어사전에도 나오는) 삽살개의 다름 이름인 '삽사리'를 사용하는데에는 그다지 큰 문제가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겁니다.

이미 마스코트 이름이 살비(Sarbi)로 결정된 이상 변경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 고유의 특산개이자 인근 경산지역을 대표하는 동물인 만큼 보다 친근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이름, 이름만으로도 그것이 어떤 품종을 말하는지 알 수 있는 이름이 좋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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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cialstory.kr BlogIcon 권팀장 2010.07.21 18:27 신고

    삽사리가 좋은데 말이죠. ㅎㅎ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소통의 도구인 인터넷, 하지만 한때 인터넷은 특정세대에게는 소통을 가로막는 장벽과도 같았습니다.

익숙했던 정보 유통과 소통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한 인터넷, 다른 세대들은 일상 생활을 통해 자연스레 몸에 익힐 수 있었지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실버세대에게는 다른 세대와의 단절을 가져오는 새로운 장벽과도 같이 느껴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을 활용하는 노인층이 급격히 늘어나며 실버세대는 인터넷의 주요 사용층으로 떠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행사가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얼마전 대구시 달서구 계명문화대학에서는 어르신 인터넷과거시험이 열렸습니다.

어르신 인터넷과거시험은 '정보문화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어르신 정보화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고 세대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자 대구시와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마련한 행사로 만 5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참가해 문서작성, 편집 및 정보검색 등 정보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입니다.

어르신 인터넷과거시험


검색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손자손녀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는 등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생활이 달라졌다는 어르신들.

어르신들의 정보교육기회가 더욱 확대되어 세대간 격차없이 인터넷을 통한 소통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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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onghun.kr BlogIcon 멀티라이프 2010.07.07 09:01 신고

    허미! 이런 대회가 있다니!! 놀랍네요 ㅎㅎ
    세대간의 격차를 허물 수 있는 좋은기회인것 같네용!!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라이프대구 2010.07.07 09:10 신고

      지역 복지관의 노인대학 등을 통해 어르신들을 위한 정보화교육이 이뤄져 많은 어르신들이 인터넷을 활용하고 계시더군요. ^^

  2. Favicon of http://moms.pe.kr BlogIcon 함차가족 2010.07.08 10:20 신고

    많이 힘드시겠지만 어르신들 화이팅이에요

  3. Favicon of http://juisy.tistory.com BlogIcon 강지 2010.07.15 17:56 신고

    전나이가 들면 뭐하고 있을지 ~ 블로그나 하고 있을런지 ^^;
    그리고 시간 괜찮으시다면 제 블로그에도 한번 들려주세요.
    제 블로그는 수익을 공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이번에 대출포스팅 시 나오는 수익을 공개했으니 한번 보시고 마음에 들면 추천 한번 부탁드립니다.
    접속자가 별로 없으니 힘들게 작성해도 읽어보시는 분이 없으시네요. ㅜㅜ
    앞으로 보험이나 구글애드센스등 기타 수익에 대해서 전부 공개할 예정이니 이와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

4대강 살리기 사업이냐 4대강 죽이기 사업이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의 대표적인 환경운동가이인 지율스님께서 낙동강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카메라에 기록한 4대강 사업의 생생한 현장을 공개합니다.

아래 낙동강 사진은 낙동강을 직접 방문하며 4대강 현장르포를 지속적으로 작성하고 계신 앞산꼭지님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4대강 사업 현장의 모습이며, 지율스님께서는 4대강 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작년부터 수없이 낙동강을 오가며 기록하셨다고 합니다.

낙동강 구담습지


낙동강 달성보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의 '지율 스님이 4대강 반대 포스터를 마다한 이유'에 따르면 토목공사가 벌어지는 낙동강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이유는 그저 낙동강의 원래 모습을 기록하고, 한편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실상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4월초 대구에서 열린 지율스님의 강연회에서도 스님은 비슷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언론보도를 통해 4대강 사업에 분노하고 반대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잊어버린 강에대해 느끼고 알기를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강을 찾아가보기를 권하셨습니다.

[동영상] 낙동강 before & after
(영상출처: 그럼 별을 따다 줄까?)

지율스님은 원망과 분노보다는 진실을 기록하고, 밝히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말하십니다.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강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것외에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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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pi.tistory.com BlogIcon HEPI 2010.04.27 10:37 신고

    트위터 글 보고... 순간 착각했습니다.
    지율스님, ''그분이 좀 더 정직해지길 바란다'
    그리고 영상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4.27 10:57 신고

      섹시한 제목과 정직한 제목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2.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10.04.29 02:22 신고

    정말 좀 정직해져야하는데 말입니다..쩝.

  3. Favicon of http://cafe.daum.net/greenkeepers BlogIcon 맑은한울 2010.04.30 20:15 신고

    지율스님의 before & after 사진을 구해서 사진전을 우리 성당에서 하고 싶은데 구할 방안이 있을까요 ??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5.01 10:09 신고

      한번 알아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5.01 10:29 신고

      불교환경연대 (02-720-1654)로 문의해보시면 답변을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4. Favicon of http://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0.05.12 06:12 신고

    깔끔한 정리네요.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5.13 08:30 신고

      야후에 있는 서브블로그에 올린 글에는 댓글 공방이 치열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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