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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가에 들려 목을 축이는 곤줄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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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인적이 드문 겨울산에는 한여름의 풀벌레 소리도, 무성한 푸른 잎들이 바람에 흩날리며 내는 소리도 없이 적막할 뿐입니다.

하지만, 힘들어 헐떡거리는 숨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없을 것같은 적막한 겨울산에도 조용히 귀기울이다보면 얼어붙은 계곡사이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무엇이 그리도 할 말이 많은지 연신 목청을 높이는 산새 소리가 가득합니다.

산에 오르느라 지쳐 잠시 숨을 고르려 계곡 한켠의 큰 바위에 걸터앉아 바람을 맞으며 겨울산이 들려주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작은 곤줄박이 한마리가 바로 옆으로 다가와 목을 축이더군요.

그리도 목청을 높이며 수다를 떨었으니 목이 마르기도 했겠지요. ^^;


곤줄박이

박새과(―科 Paridae)에 속하는 몸길이 14㎝ 정도의 명금류(鳴禽類).

산림,산록 등지와 절간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이며, 한반도 전역에서 번식한다. 번식기가 아닌 계절에는 작은 무리 또는 다른 종과 혼성군을 이루며, 흔히 부리로 나뭇가지나 줄기를 톡톡 두들기며 먹이를 찾는다. 때로는 땅 위로 내려와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는다. 울음소리는 '씨이, 씨이, 씨이' 하는 경계 소리와 '쓰쓰, 삐이, 삐이, 삐이' 하는 작은 소리를 계속낸다. 지저귈 때는 '쓰쓰, 삥, 쓰쓰, 삥' 또는 '쓰쓰, 삐이, 삐이, 삐이'를 되풀이한다. -출처: Daum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