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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가서 베팅은 안한 이유?!

블로그 라이프

2011. 8. 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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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솔직히 경마를 떠올리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게 현실입니다. 레저스포츠로서 경마보다는 사설불법경마를 단속했다거나 불법경마에 빠져 가산을 탕진했다는 뉴스를 접할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얼마 전 서울경마공원에서 경마를 직접 관람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만 접해왔던 경마를 실제 직접 경험해보니 레저스포츠로서 즐기기엔 괜찮아 보였습니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이런저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특히, 저같이 IT나 패션 등 전문적인 주제가 아니라 '지역'이라는 어찌보면 특정하지않은 광범위한 소재를 가지고 블로그를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분야의 행사와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그로인해 관심사도 더 다양해지기 마련입니다.

최근 대구와 경북은 말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작년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도 한 상주국제승마장과 2015년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 운주산승마장 등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승마체험과 재활승마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를 더욱 확대해 전문인력은 물론 말산업을 활성화하기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또한 자연스레 승마와 경마를 비롯한 말산업에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마침 KRA 마사회에서 인터넷 명예기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해 운좋게 앞으로 1년동안 KRA 인터넷 명예기자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KRA 인터넷 명예기자 면접과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 얼마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마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승마장은 대구 앞산자락에 대덕승마장이 있어 승마경기를 관람하러 몇번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경마장은 처음이었는데, 시설과 규모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규모에 걸맞게 관중들의 수도 정말 많았는데, 예상밖으로 연인이나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발대식에이어 홍보팀 관계자와 함께 본관에 들려 서울경마공원에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단 몇분간의 경주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땀흘리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향한 곳은 경마 관람대! 서울경마공원을 방문해본 경험이 있으시다면 위 사진 속 위치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 관람객들은 접근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관람대 6층 프리미엄 라운지로 마주와 VIP를 위한 곳인데, 관계자의 안내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경마는 물론이고 베팅조차 해본적이 없어 함께 활동하게된 명예기자분께 간단히 베팅에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지만, 실제 베팅을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리 재미라고는 하지만 경주마나 기수, 그리고 베팅에대한 지식없이 하는 것은 내키지 않은 탓입니다.

실제 경마장에는 다양한 경마정보가 담긴 정보지를 손에 든 분들을 볼 수 있는데, 최소한 경마 정보지는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베팅을 해볼 생각입니다. 그게 바로 도박이 아닌 이해하고 즐기는 레저스포츠로서의 경마에 입문하는 자세라는 개인적인 판단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런 생각이 일각에서는 도박이나 마찬가지라 비난하기도 하는 경마에대한 선입견과 조심스러움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저 질주를 즐기는 것만이 아닌 베팅을 하고 이를 진정 즐길 수 있기위해서는 그러는 편이 좋지 않나는 생각입니다. 명절, 처음에는 손목때리기로 시작했던 고스톱을 재미를 배가하기위해 지금은 점에 얼마씩을 걸고 치는 것처럼 말이죠. :)


말산업 중 현재로서는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경마입니다. 하지만, 승마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다양한 부가산업 또한 점차 발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KRA 인터넷 명예기자로서 우선 경마에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재미를 찾는 과정부터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만 지역의 말산업과 마문화에대한 다양한 정보를 직접 취재해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덧) 이 글은 KRA 인터넷 명예기자로 활동하며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