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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에는 국내 최대 초대형 철가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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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도군의 한 시골 마을에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초대형 철가방이 있다면 믿겨지십니까? 그것도 반쯤 열린 철가방안에 초대형 짜장면과 짬봉, 그리고 소주 한병까지 들어있다면 말이죠.

이미 아는 분도 있으실테지만 그것은 바로 개그맨 전유성씨가 경북 청도군 풍각면 성곡리에 세운 코미디전용관 철가방극장입니다.


철가방 모양을 한 코미디전용관 철가방극장의 객석은 40석 뿐입니다. 더 큰 규모의 극장을 짓는게 낫지 않냐는 권유도 있었지만 40석의 객석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랍니다. 주말이면 모를까 40석의 객석도 모두 채우기란 힘들기도하고, 객석이 많지 않다보니 관객이 적어도 꽉차보여 개그맨들이 연기하기에는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는군요.


작은 극장이자만 철가방극장은 세계 최초의 4D 전용극장입니다. 의자에서는 물위 튀고, 무대에서는 비가 내리고, 게다가 무대 뒷편이 열리면 청도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개그맨지망생들이 연기를 더욱 생동감있게 즐길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개그맨 전유성씨는 왜 코미디전용관 철가방극장청도에 만들었을까요? 모두가 궁금해하는 이유에대한 답변은 허무하게도 '그냥'이라고 합니다. 여행을 하다 청도에 들렸고, 우연히 버려진 교회를 발견해 개조한 뒤 식당을 차려 생활하다가 오랜 꿈이던 코미디전용관을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전유성씨가 직접 무대에 섰습니다. 철가방극장과 연기를 펼칠 이들에대한 소개, 그리고 관람시 주의사항을 직접 말씀해주셨습니다. 특이한 것은 영상은 안되지만 사진 촬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덕분에 철가방극장에 연기를 펼치는 개그맨지망생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을 수 있었죠.


전유성씨는 2001년 코미디 전문극단 창단을 목표로 '코미디시장' 단원을 모집하게 됩니다. 2년간의 트레이닝을 마치고, 그 중 신봉선ㆍ안상태ㆍ박휘순ㆍ황현희 등 개그콘서트는 물론 현재 버라이어티에서 활약중인 유명 개그맨들을 배출하게 됩니다.


지금은 제2의 신봉선ㆍ박휘순을 꿈꾸는 코미디시장 2기가 철가방극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미디전용관 모양이 철가방인 이유는 '코미디도 자장면처럼 배달해준다'는 뜻을 담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코미디시장의 개그맨지망생들은 외딴 곳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도 다양한 관객층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웃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힘든 개그맨 전유성. 개그맨이란 말을 탄생시키고 스탠드업코미디를 처음 TV로 옮긴 개그콘서트 탄생의 주역이었던 그의 도전이 청도의 한 시골마을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최대 초대형 철가방, 세계 최초 4D 전용극장인 코미디전용관 철가방극장에서 전유성과 개그맨지망생들이 웃음 도전을 직접 확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고로, 코디미전용관 철가방극장의 자세한 공연 내용은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덧) 이 글은 다음대구경북센터 블로그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청도 팸투어에 참여해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