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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대구/일상다반사

사진 초보의 실패한 보름달 촬영

라이프대구 2011.03.17 07:20
지난 정월대보름, 작년 연말 손에 들어 온 DSLR(Nikon D50)로 보름달이나 촬영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깜빡하는 바람에 그냥 지나치고 말았죠. 다음날 저녁, 집으로 돌아오다 하늘에 떠있는 둥근 달을 보고는 아차싶어 부랴부랴 카메라를 꺼내어 들고는 집 앞 공터에 삼각대를 펼쳐놓고서 보름달을 촬영했습니다.

예전에 보름달 촬영시 주의점에 대해 아는 분으로부터 몇가지 주워들은게 있었는데, 막상 급하게 촬영하다보니 생각이 나질 않더군요. 그냥 대충 감으로 마구 셔터를 눌러댔는데, LCD 화면에는 그런대로 잘 나왔더군요. 한 20컷 정도를 촬영하고는 날씨가 추워 촬영을 접었습니다.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 바로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게으름에 그냥 뒀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보름달 사진이 어떻게 나왔나싶어 컴퓨터로 옮긴 후 확인했더니 20컷 모두 흐릿하더군요. 분명 LCD화면으로 봤을 때는 선명했었는데, 큰 모니터로 확인하니 촬영한 사진이 모두 엉망이었습니다. 아래는 그 날 촬영한 보름달 사진입니다.

(Nikon D50, SIGMA 70-300mm F4-5.6 APO DG Macro)

마지막 사진도 원본보다는 축소해 잘라낸 사진입니다만 점점 확대할 수록 흐릿하게 촬영된 것이 눈에 띕니다.

촬영할 당시에는 LCD에 보름달이 가장 잘보이는 값을 조절해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ISO를 설정했었는데, 촬영된 사진을 보니 전부 제대로 촬영되지 않았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보름달을 어떻게 촬영해야 하는지 검색을 해봤더니 제가 정말 제멋대로 촬영을 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촬영장비의 한계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바로는 대부분 보름달 촬영시에는 조리개 값은 8~11을 주고, ISO는 100, 셔터스피드는 1/125~1/500 정도로 하는게 좋다고 나와있더군요. 제가 촬영한 당시의 설정과 비교하면 셔터스피드가 가장 차이가 컸습니다. 저는 LCD에 보름달이 제대로 표시되질 않아 셔터스피드를 1/4~1/15 사이에 두고 촬영을 했었는데 말이죠.

달도 움직이고, 삼각대를 사용하긴 했지만 경통부 받침이 없는 렌즈였고, 손으로 셔터를 누르니 당연히 흔들림이 클 수 밖에 없는데, 셔터스피드를 저리 설정해놨으니 블러가 생기는게 당연하더란 말입니다.

사전에 촬영방법을 확인하고 보름달을 촬영했어야하는건데, 그냥 찍으면 될 줄 알고 마구 촬영을 했으니 제대로 촬영이 됐을리가 있겠습니까.

다음 번에 다시 보름달을 촬영할 기회가 생기면 그때는 제대로 한번 촬영해 보고 싶습니다. 물론, 기기상의 한계는 있겠지만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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