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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택시에 낚이다 - 블로거는 힘들다

라이프대구 2008.06.10 00:48
다른 블로그와는 달리 대구 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 대구의 경우, 시기성이 참으로 중요한 편입니다. 주로 지역의 공연, 축제, 행사 소식을 전하는 만큼 시간이 지나버리면 그만큼 정보의 가치도 떨어져 버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대구와 관련된 기사를 검색하고, 문화단체나 시민단체의 홈페이지도 계속 들락날락거리며 눈에 띄는 소식을 수집하고 있죠. (일개 개인 블로거이다보니 여타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처럼 보도자료를 받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열심히 검색을 하고 발품을 팔 수 밖에 없죠. ^^;)

오늘도 대구와 관련된 특별한 소식이 없나 검색을 하다보니 눈에 띄는 기사가 하나 보이더군요. 뭔가하니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온실가스를 줄 일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을 소개하기위해 지난해 7월부터 100% 태양전지로 움직이는 솔라 택시(Solar Taxi)를 타고 전세계를 순회중인 환경전도사 루이 팔머씨가 솔라택시를 타고 대구를 방문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솔라택시' 대구 온다 - 대구신문
세계일주 '솔라택시' 대구 온다 - 영남일보

9일 오후 5시에 대구시청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시민, 어린이 대표 등이 직접 시승하는 행사도 가진다고 적혀있어, 시간을 내어 대구시청을 찾아 갔습니다.

대구시청 앞에 도착을 하니 정확히 5시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김범일 대구시장까지 참석하는 행사인데도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를 않는 겁니다. 단순히 조촐한 행사라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그냥 넘겼죠. 그런데, 한 5분이 지났을까 아무리 조촐한 행사라도 사진기자 정도는 미리 와서 대기할 만도 한데, 전혀 그런 낌새가 보이질 않는겁니다. 여기서 눈치를 채고 그냥 포기하고 돌아갔어야 하는건데, 우유부단한 성격탓인지 솔라 택시를 타고 대구로 오는 길에 길이 막혀 예정된 시간이 연기된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나더란 말이죠. --;

그래서, 이왕 대구시청까지 온 김에 좀 더 기다려보기로하고 근처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돌아와 보니 여전히 그대로더란 말이죠. 괜시리 기사를 잘못봤나하는 생각까지 미치고 있는데, 갑자기 전경버스가 시청앞에다 주차를 하더군요. 그것도 3대씩이나...

시청 앞에서 무슨 일이 있긴 한가보다 생각하고 조금 더 기다리는데, 전경들이 내려서 대오를 맞추는게 아니라 몇몇 전경들만 내려서 이야기를 하고, 음식을 먹는 등 전혀 무슨 행사를 준비한다거나하는 분위기가 아니더란 말이죠. --;

이거, 무언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게 확실하다 싶어 시청앞에 있던 경비원께 혹시 솔라택시 행사가 오늘 하는게 아니냐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답변이 오늘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하는게 아닙니까. --;

그러고보니, 행사 준비도 하나도 안되어 있고, 사진 기자들, 시승행사에 참여한다는 시민들도 하나도 보이지 않았으니 오자마자 바로 취소되었다는 걸 알아차렸어야 하는데, 둔하게도 무언가 사정이 생겨 잠시 늦춰지고 있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으니 정말 바보가 따로 없네요.

괜찮은 소식이다 싶어 잔득 기대를 하고, 일부러 대구시청까지 와서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헛일이 되어버렸으니...

짜증도 내고, 자책도 하면서 돌아오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면 기자들에게는 미리 행사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을게 아니냐는 생각말이죠. 그도 그럴것이 집에 와서 검색도 하고, 대구시청 홈페이지를 살펴봐도 솔라택시 행사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전혀 찾을 수 없더란 말이죠.

솔직히, 대구시청에 오기 앞서 다시 한번 확인하기위해 대구시청 홈페이지를 방문했을 때도 솔라택시 관련 소식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죠. 그도 그럴것이 기사에 따르면 원래는 솔라 택시가 대구를 방문할 계획이 없었는데, 대구가 솔라시티라는 소식을 듣고 일정이 변경되어 대구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적혀있어 미처 대구시청 홈페이지에는 관련 소식을 올리지 못했다고만 생각하고, 기사만 믿고 찾아간 것이었죠. 그런데...--;

누구하나 알려주는 이없이 홀로 이곳저곳을 뒤져가며 힘들게 대구 소식을 찾아 괜찮은 소식이다 싶어 발품을 팔아 찾아갔는데, 이렇게 허무할수가...

행사가 취소되어도 누구하나 알려주는 이 없는 외로운 블로거, 블로깅하기 참으로 힘드네요. --;;

다음부터는 비용도 더 나가고, 이곳저곳 담당부서를 찾아 돌리느라 귀찮더라도 미리 전화라도 걸어 확인을 하고 발을 떼야 할 것 같습니다.

덧) 괜시리 짜증이 밀려와 블로거 신세한탄(?)만 늘어놨네요. 뭐, 아무튼 긴 글이지만 내용은 자신이 참 바보같다는 것과 블로깅하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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