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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바예바, 경기 중 데이트(?)

라이프대구 2008.09.29 13:18
'이신바예바, 경기도 하고 데이트도 즐기고?'

지난 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Colorful Daegu Pre-Championships Meeting 2008)에서는 여자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Yelena Isinbayeva) 선수가 단연 인기였죠.

지난해에는 조금 늦게 경기장에 도착한 탓에 2층에서 보느라 이신바예바 선수의 경기 모습을 멀리서 봐야했지만, 이번에는 좀 더 가까이에서 보기위해 일찍 나선 탓에 1층 맨 앞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1층 첫번째, 두번째 줄의 경우, 경기에 출전중인 선수들의 코치들을 위해서인지 일반인들은 앉지 못하도록 통제를 하고 있었기에 세번째 줄에 앉아야 했지만, 실제 맨 앞자리나 마찬가지였죠. ^^;

아무튼 앞자리에 앉은 탓에 경기장을 바로 앞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는데 조금 기다리다보니 1시 30분 쯤 이신바예바(26, 러시아)선수와 남자친구인 아티옴 토네츠키(21, 우크라이나) 트레이너가 장대높이뛰기 경기장에 나와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대회가 시작되려면 아직 30분이나 남은탓에 경기장에는 대회를 준비하는 진행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다 실제 장대높이뛰기 경기가 시작되려면 한참이나 남은 상황, 게다가 가장 좋은 기록을 가진 이신바예바 선수의 경기는 가장 마지막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어떤 다른 종목의 선수들보다 가장 먼저 경기장에 나와 준비를 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단순히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대구스타디움을 찾은게 아닌가하는 저의 예상과는 달리 세계 최고의 선수답게 어느 선수보다 먼저 경기장에 나와 준비를 하는 모습은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잠시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는 이내 준비운동을 시작하는데, 경기장을 두바퀴 돌더니 스트레칭을 하더군요.

그런데, 운이 좋아서인지, 일찍 온 탓에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탓인지 글쎄 제 바로 앞에 이신바예바 선수의 남자친구가 통역과 함께 자리를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

뉴스를 통해 이신바예바 선수의 남자친구에 대한 소식은 들었었지만, 바로 눈 앞에서 보니 정말 '미녀새' 만큼이나 빼어난 외모를 가진 미남이더군요. 주위에 자리한 여학생들은 다들 잘생겼다며 야단이고, 방송국 카메라부터 핸드폰 카메라까지 모두 남자친구를 촬영하느라 분주하더군요. (바로 뒤에 앉아 있던 탓에 혹시 못난 제 얼굴도 함께 찍혔을지도...--;)

토네츠키 트레이너는 통역이 가져 온 뻥튀기를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어떤 남자 두분이 이신바예바 선수의 남자친구인걸 알아보고는 함께 사진을 찍길래 실례가 될까 싶어 주저하고 있던 저도 통역을 통해 양해를 구하고 아티옴 토네츠키 트레이너의 사진을 한 컷 담아왔습니다. ^^;



모자를 쓴 탓에 잘생긴 외모가 가려지긴 했습니다만 정말 멋지고, 친절하더군요. 여학생들의 사인공세에도 웃으며 응해주는 모습을 보니 시쳇말로 '엄친아'인 듯 싶더군요. --;

이신바예바 선수 경기 장면

(촬영: SONY 핸디캠 HDR-CX7)

그런데,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남자친구가 트레이너인지 코치인지 헷갈릴정도로 경기를 끝낼 때마다 남자친구에게 달려와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바로 옆에 러시아팀 코치로 보이는 분이 있는데도 말이죠. ^^;

결과는 4m60의 저조한 기록이었지만 우승을 차지하고 말았는데, 워낙 이신바예바 선수와 다른 선수들간의 경기력 차이가 크다보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크더군요.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에 나와 준비를 하며 새로운 기록을 위해 무려 세시간 넘게 기다린 이신바예바 선수 본인이 더 아쉬움이 클테지만 말이죠. ^^;

2011년에는 꼭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기뻐하는 이신바예바 선수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덧) 한 열흘 동안 노트북이 필요한데, 혹시 대구에 노트북을 빌릴 만한 괜찮은 곳 아시면 소개 좀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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