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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노래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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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을 노래하는 마을학교 아이들 - 앞산꼭지 1주년행사'

얼마 전, 앞산관통도로(달서구 상인동 달비골 ~ 수성구 범물동 범안3거리, 길이 10.5km, 폭 35m의 4차선 순환도로) 건설을 위한 벌목 작업이 앞산 용두골에서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죠.

- 대구 앞산 무차별 벌목 현장
- [현장인터뷰] 앞산터널공사 무엇이 문제인가?
- 베어진 나무가 피를 흘립니다 - 앞산터널공사현장

많은 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잠시 중단되었던 벌목 작업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안타까운 마음에 예전에 촬영해 둔 앞산 동영상을 살펴보다 지난 9월 28일 앞산을 꼭 지키려는 사람들(앞산꼭지) 결성 1주년을 맞아 앞산 달비골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앞산마을학교(방과후학교) 아이들이 들려준 오카리나 연주 장면이 눈에 들어와 잠시 들려드릴까 합니다.

아름다운 것들(양희은) - 앞산숲속학교 아이들


꽃잎 끝에 달려있는 작은 이슬 방울들
빗줄기 이들을 찾아와서 음 어디로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엄마 잃고 다리도 없는 가엾은 작은 새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면 음 어디로 가야하나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모두가 사라진 숲에는 나무들만 남아있네
때가되면 이들도 사라져 음 고요만이 남겠네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음 이들을 데려갈까

아름다운 오카리나 연주를 들려준 이 아이들이 자연을 접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아이들의 놀이터, 앞산! 더 이상 훼손되는 일만은 없어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