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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수첩/토막 인터뷰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가다

라이프대구 2008.09.12 08:08
지난 번, 아고라 모금으로 펴낸 일본군 '위안부' 김순악 할머니 일대기 글을 통해 소개해드린 바 있는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치유해드리기 위해 명예회복운동과 복지지원사업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로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악 할머니의 일대기 '내 속은 아무도 모른다카이'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내 속은 아무도 모른다카이'는 훈 할머니를 비롯해 문옥주, 조윤옥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기록한 '역사의 증언' 시리즈 가운데 4번째이자 첫 생존자의 일대기입니다.)



다가 올 추석을 맞아 대구에 계신 할머니들을 위한 추석맞이 준비에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감사하게도 시간을 내주셔서 송현주 간사님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송현주 간사


Q.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어떤 곳인가요?

A. 1990년 한국 사회에서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제기되면서, '우리 할머니들, 우리가 지키자, 우리가 돕자'라는 뜻에서 각 지역마다 시민사회단체와 여성회를 주축으로 활동이 시작되었구요, 대구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계신 할머니들을 돕기위해 학생들을 비롯해 교수, 변호사 등 뜻있는 분들이 모여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어요.

Q. 시민모임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A. 회원분들은 300여명정도 되는데, 10년동안 계속 참여를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편이예요. 10년전 학생이던 분들이 지금은 직장을 다니면서도 꾸준히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도 많은 편이고, 자원활동가들도 많이 참여하고 계세요.

Q. 시민모임에서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A. 기본적으로 할머니들의 짓밟힌 명예를 되돌려드리기위한 명예회복운동과 복지문제를 해결하기위한 활동을 하고 있구요.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문제가 단순히 피해자 할머니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모든 세계 여성의 인권에대한 문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국제엠네스티 등과 함께 활동을 펼치기도하고, 매년 세계 각국의 피해자들,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관련단체와 함께 아시아연대회의를 가지고 있기도 해요.


(시민모임 입구에 적힌 'No more war, No more invasion')

Q. 최근, 김순악 할머니 일대기를 출간하면서 네티즌 모금을 펼쳐 화제가 되었는데?

A.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기보다는 출간을 위한 자금은 대구시에서 일정 정도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는데, 그보다는 많은 분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일대기가 출간된다는 것이 알려졌으면하는 바람으로 아고라 모금을 하게 되었구요. 재정적인 부분보다는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었고, 그런 뜻에서 당시 모금에 참여해주셨던 분들한테는 시민모임으로 주소를 알려주시면 책을 보내드리고 있어요.

일본군 '위안부' 김순악 할머니 일대기 '내 속은 아무로 모른다카이'


Q. 개인적으로 시민단체에서 인터넷을 활용해 많은 분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A. 인터넷이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에 나름대로 기여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시민단체에서도 시대에 맞는 활동을 펼쳐야한다고 생각해 기획하게 되었구요. 앞으로도 역량만 갖추어진다면 인터넷과 UCC같은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고 싶어요.

Q. 김순악 할머니 일대기에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A. 좋죠. ^^ 시민단체이다보니 따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아고라 청원을 한 뒤에 인터넷 상에서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저희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요. 전화도 많이 오고, 주문도 해주세요.

Q. 일반 서점에서는 김순악 할머니의 일대기를 찾아볼 수 없는데?

A. 지금은 시민모임으로 전화를 주셔야지만 가능하구요. 현재 온라인 서점과 협의중이긴한데, 수수료가 너무 많아서 고민이예요. ^^;

Q. 훈 할머니의 일대기를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일대기를 시리즈로 펴내고 있는데?

A. 기록을 하는 것은 역사적인 자료가 되잖아요. 꼭 책 뿐만아니라 저희가 영상으로도 기록을 하고 있고 DVD로 제작을 하고 있기도 하거든요.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당연히 기록으로 남겨야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일대기를 펴내고 있어요. 역사적으로 아주 소중한 자료라고 생각을 해요.

Q. 올해에도 피해자 할머니 몇 분이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

A. 현재는 대구, 경북 합해서 열세분 계시는데, 경북에 계신 할머니들은 고향 인근에서 사시구요, 대구에 계신 할머니들은 임대주택에서 혼자 지내는 분들이 많구요. 대부분 혼자 지내시구요. 위안부였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이혼당한 분도 계시고, 신고는 했지만 자제분들에게는 알리지 않은 분도 계시고, 평생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사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Q.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A. 시간이 급한게, 할머니들이 다들 연세가 많으셔서 일단은 기록 사업을 꾸준히 해야 하구요. 일본정부의 진정한 공식사죄만이 할머니들이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길이기에 할머니들에 관한 영상 자료를 많이 제작하고,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서 국민적인 동의와 세계적인 동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대구시의회 결의안 등을 준비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렸는데, 아래 영상으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올해로 11년째가 된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히, 아니 오히려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등 각 지역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희망을 느낄 수 있고, 그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마지막으로 불청객을 반갑게 맞이해주신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친절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송현주 간사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뜻을 같이 하고 싶으시다면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으로 연락해보기시 바랍니다.

전화: 053) 257-1431, 254-1431
팩스: 053) 257-1431
주소: (700-251) 대구시 중구 서문로 1가 14번지 2층
E-mail: tghalmae@hanmail.net

후원계좌 (예금주: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 대구은행: 068-05-005199-5
- 국민은행: 601-01-0693-149
- 외환은행: 021-13-73218-3

덧1) 윗글에서 밝힌 내용외에도 일본의 우경화와 독도,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역사 교과서에 대한 내용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시민모임에 관한 부분만 올리는게 나을 것 같아 나머지는 생략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송현주 간사님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

덧2)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일대기 판매를 위해 블로그에서 거래가 가능한 이니피투피(INIP2P)알라딘과 같은 온라인서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덧3)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기록한 '역사의 증언' 시리즈에 대한 글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대한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작성한 뒤, 9월 30일까지 트랙백을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세분께 김순악 할머니의 일대기 '내 속은 아무도 모른다카이'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덧4) 트랙백을 보내주신 연어군님과 호박님께 '내 속은 아무도 모른다카이'를 보내드릴테니 비밀댓글이나 메일로 이름, 주소, 연락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발표가 늦어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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