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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 포청천, 경극으로 보니 '새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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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두를 대령하라'

판관 포청천 기억나세요? 아마도 한국에서 방영된 중국드라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검은 얼굴에 이마에는 초승달이 새겨진 채 공명정대한 판결을 내리는 모습에 그렇치못한 현실에 대한 체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며 상당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KBS에서 방영되며 최고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는군요)

이렇듯 드라마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판관 포청천이 12일(금) 경극으로 대구 화교소학교에서 공연되었습니다. 10월 12일(금)부터 펼쳐진 2007년 대구화교 중국문화축제의 하나로 선보인 공연인데, 어렷을 적 TV 드라마로만 봤던 포청천을 경극으로 보니 무척 새롭더군요.

물론, 경극이다보니 대사들이 전부 중국어라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경극이라는 것을 처음보는데다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의 주인공, 판관 포청천을 다시보는 탓에 전혀 지루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

그럼,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경극 '포청천'을 감상해보세요.







경극 포청천 동영상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 포청천만큼이나 인기를 얻었던 인물이 전조였는데, 경극에서는 대사도 없이 그저 몇가지 소품만 옮겨주는 역할이라 조금 아쉽더군요. 화려한 무공에다 빼어난 외모로 당시 여성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었는데 말이죠. ^^;;

판관 포청천 이야기를 쓰다보니, 살기 어렵다는 이유로 법과 질서에 대한 의식이 점점 부족해지는 것만같은 지금의 세태를 생각하면 씁쓸해지네요.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부와 권력에 굴하지않고 원칙과 소신을 목숨과 같이 여기는 포청천과 같은 지도자가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드네요. ^^;)

참고로, 이번 2007년 대구화교 중국문화축제는 종로가구골목(중앙시네마 뒷편대로)에서 10월 14일(일)까지 펼쳐진다고 하니, 방문하셔서 중국 전통 예술 공연 등 다양한 중국문화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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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구화교 중국문화축제 거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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