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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했던 만남, 대구 블로거 모임

블로그 라이프

2011. 3. 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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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대구 블로거 모임, 2011년 2월 모임 공지를 통해 알려드린 바대로 지난 주 금요일 동촌유원지에서 대구 블로거 모임이 열렸습니다.

이번 모임은 지난 1월 바쁜 일정탓에 먼저 자리를 뜨셨던 황순규님께서 강력 추천하신 동촌유원지 코스에서 열렸습니다. 황순규님은 자신의 블로그에 블로거 모임 유치 제안서라는 포스팅을 통해 동촌유원지 코스에대해 상세히 설명해 놓기도 하셨습니다.

저녁 7시, 모임 장소인 동구 효목시장 내 무쇠솥 고기마을에 이르자 먼저 와계셨던 황순규님이 반가이 맞아 주셨습니다. 실상은 기다리다 잠시 바람 쐬러 나오신 거지만 말이죠. :)


그리고, 바로 우육님과 딸랑님이 오셔서 인사를 나눌 수 있었는데, 딸랑님은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서 자주 뵙기는 했습니다만 고령에서 딸기농사를 짓느라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대구 블로거 모임에 참가해주셔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배고픔을 못이겨 고기를 굽기 시작할 즈음, 처음 뵙는 블로거 여러분들이 도착해 인사를 나누었는데, 처음 뵙는 분들이지만 블로그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탓인지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뵈니 다행이라 느껴졌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걸 좋아하는 탓에 제 주변에 오시면 어색어색 열매를 먹은 듯 어색함과 뻘쭘함이 배가 되는 데에도 말이죠. :)


이번 모임은 블로거 이웃이 많은 비바리님께서 대구 블로거 모임에대한 포스팅을 하신 탓인지 지난 번보다 많은 열세분의 블로거가 모였는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블로그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분들이고, 서로는 잘 몰라도 이웃 블로거의 이웃인 경우가 많아 블로그와 블로거, 그리고 지역에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5월경 대구 블로그 모임에서 주최할 예정인 블로그 학교에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지난 번 모임때 반응이 좋았던 복불복 이벤트를 다시 진행했는데, 책부터 손수만든 반찬까지 블로거 자신의 이미지가 드러나는 다양한 선물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전 지난 번에 이어 또 다시 책을 선물로 받게 되었는데, 밀린 책을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복불복 선물은 아니지만 고령에서 오신 딸랑님께서 손수 가꾸신 친환경 딸기를 박스채 들고 오셔서 맛보여 주셨는데, 삼겹살을 먹고 나서인지 더 달콤하고 상큼했습니다. 한 꾸러미를 거의 흡입하다시피 저 혼자 먹어치웠다죠. :)

삼겹살 모임을 마치고, 처음 참석하신 석천님을 비롯해 시간이 허락하는 분들은 황순규님을따라 밤길을 걸으며 동촌유원지내 카페로 이동했는데, 주로 공연을 보러 낮에 동구문화체육회관에 들리거나 예전 미니다큐 숨겨진 보물의 발견, 습지에 보여드렸던 것 같이 강변을 따라 걷기만 했던 터라 늦은 시각 불양성을 이룬 동촌유원지를 보니 이색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차가운 맥주 한잔에 고기와 딸기를 흡입하느라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막차도 놓쳐버렸지만, 근 일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번 빼고는 매달 참석하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지금까지 이어왔다는 점 하나만으로 대구 블로거 모임을 가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새로운 인연, 잊어버렸던 인연을 이어주는 모임으로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로, 3월 대구 블로거 모임은 3월 25일(금)에 있을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차후에 공지해드릴 예정이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바랍니다. 그리고, 아는 사람 하나 없어 참석이 주저되신다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들 친절한 분들이라 잘 챙겨주실 겁니다.  제 옆에만 앉지 않으신다면 크게 어색하지 않으실 겁니다. :)

대구 블로거 모임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DaeguMo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