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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 - 삼겹살에 명이나물 싸먹으니 일품! 무쇠솥 고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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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하면 오리고기나 소고기같이 어느정도 가격이 있는 고기를 파는 식당에서만 볼 수 있는 반찬이라고 하는데, 얼마 전 대구 블로거 모임을 가진 동구 효목시장 내 무쇠솥 고기마을에서 삼겹살에다 명이나물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대구지하철 아양교역에서 효목시장 방향으로 10분여 걸어가면 좌측에 다른 곳과는 달리 눈에 띄는 간판이 걸린 '무쇠솥 고기마을'을 볼 수 있습니다.

무쇠솥 고기마을 
위치: 대구 동구 효목시장 내
주소: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1동 119-12
전화: 053) 941-9289

동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황순규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대구 블로거 모임을 그곳에서 갖게 되었는데, 두툼한 삽겹살과 황제나물이라고도 불리는 명이나물 절임을 맛볼 수 있는 식당입니다.


보시다시피 무쇠솥 고기마을 식당 내부는 여느 고기집과 다를 바 없이 평범했습니다. 그나마 주방이 공개되어있다는 점이 조금 특이하다 할까요.


두툼하고 크게 나와 구으며 가위로 잘라먹는 몇몇 고기집과는 달리 삼겹살 두께나 크기는 나온 그대로 구워먹기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촬영 편집: 아이폰4)

갖가지 밑반찬에 쌈 재료 등도 일반적인 고기집과 비슷했는데, 하나 특이한 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반찬으로 나오는 명이나물 절임이었습니다. 평소 나물을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이라 삼겹살만 흡입(?)하고 있다가 함께 자리한 다른 분들께서 명이나물 절임이 괜찮다고 하시길래 한 잎 맛봤는데, 짭짜름하면서 상큼한 맛이 삼겹살 구이로 조금 느끼했던 것을 가셔주었습니다.


바로 삼겹살 구이 한점을 명이나물 절임에 싸서 먹어봤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가끔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때면 깻잎절임에 싸서 먹기도 했었는데, 깻잎절임이 조금 강한 향과 맛으로 즐긴다면, 명이나물 절임은 깔끔한 맛이 입맛을 북돋아주었습니다. 다만 밑반찬으로 나온터라 양이 조금 적어 아쉬웠습니다. 황제나물이라 불릴 정도니 계속 달라할 수도 없고 아쉬웠습니다. :)


쓰다보니 차라리 일반적인 고기집과 차별화해서 명이나물을 전면에 내세워 보는 것은 어떨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또 하나, 마침 대구 블로거 모임에 참석하신 딸랑님께서 직접 재배한 딸기를 가져오신 덕에 삼겹살을 먹은 후 바로 딸기를 맛볼 수 있었는데, 달콤하면서 상큼한 맛이 참으로 좋더군요. 명이나물+삼겹살+딸기 등 제철과일, 이렇게 세트메뉴로 판매해보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면, 가격이 너무 높아지려나요? :)

깔끔한 명이나물에다 삼겹살 구이를 싸먹는 맛이 일품인 무쇠솥 고기마을, 한번 맛보러 들려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