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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살비(Sar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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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마스코트 이름을 살비(Sarbi)로 최종 결정했다고 합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마스코트는 친화력이 좋으며, 귀신과 액운을 쫓는 영험한 개로 알려진 삽살개(천연기념물 제368호)를 모티브로 개발한 것인데, 처음 마스코트를 공개하며 발표한 이름은 사비(SABI)였습니다. 하지만, 상표 등록에 문제가 있어 다시 마스코트 네이밍 공모를 통해 이번에 살비(Sarbi)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살비(Sarbi)')

참고로, 이번 마스코트 네이밍 공모 최우수상에는 살비, 우수상은 사비야와 달리미, 장려상은 다솜이 등 4건이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왠지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사비나 살비, 둘 다 그다지 친근함이 느껴지지 않을 뿐더러 사비가 상표 등록에 문제가 생기니 하나 덧대어 살비로 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게다가, 살비라는 이름만으로는 삽살개가 마스코트라는 게 연상되지도 않고 말입니다.

차라리, 삽살개를 부르는 다른 이름인 삽사리(Sapsaree)가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익숙한 이름이기도 하고, 이름만으로 대회 마스코트가 삽살개임을 알 수 있기도 하니 말이죠.

저작권이나 상표 등록 문제는 확인해봐야 되겠지만,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이름으로 (국어사전에도 나오는) 삽살개의 다름 이름인 '삽사리'를 사용하는데에는 그다지 큰 문제가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겁니다.

이미 마스코트 이름이 살비(Sarbi)로 결정된 이상 변경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 고유의 특산개이자 인근 경산지역을 대표하는 동물인 만큼 보다 친근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이름, 이름만으로도 그것이 어떤 품종을 말하는지 알 수 있는 이름이 좋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