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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퀸 무대인사에서 본 엄정화ㆍ황정민

엔터로그

2012. 2. 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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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댄싱퀸'의 두 주인공인 배우 황정민, 엄정화를 얼마전 대구에서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지역 무대인사를 끝내고 전국적인 흥행몰이를 위해 지방 무대인사로 대구와 부산 지역을 찾은 것입니다.


엄정화씨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모습 그대로 화려한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그에 반해 황정민씨는 흔한 동네 아저씨같은 편안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주연배우외에도 '신촌마돈나' 엄정화의 단짝인 미용실 원장 명애 역으로 나와 주연을 넘어서는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라미란씨를 비롯해 정화를 시기하는 악역으로 나온 도로시 역의 이아린, 영화속에서는 그다지 주목할만한 연기를 선보이진 못했지만 멋진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은 린다 역의 최우리, 그리고 개그맨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인 정철 역의 서동원씨가 함께 관객들을 찾았습니다.


짤막한 무대인사를 끝내며 이벤트로 배우들이 직접 관객들에게 댄싱퀸 OST를 나눠주기도 했는데, 운이 좋게도 이아린씨께서 성큼성큼 다가오시더니 음반을 주시더군요. :)


이아린씨는 영화 속에서 매니저와의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팀에서 나가게 되면서 대신 들어 온 엄정화를 시기, 의심하며 갖가지 방법으로 쫓아내려 애쓰는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는데,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니 최근 몇년동안 조연과 단역으로 활발히 활동하셨더군요.


한때는 신촌마돈나와 쌍벽을 이루었던 명애 역의 라미란씨는 영화 속 모습 그대로 푸근한 인상이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주연못지않은 비중과 연기로 눈길을 끌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미용실에서 전기면도기로 수염을 깎던 모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폭소를 터뜨리게 해주었죠. 


그리고, 무대인사에서 엄정화씨 만큼이나 화려한 외모로 눈길을 끈 린다 역의 최우리씨. 영화 속에서는 단역이었지만 화려한 댄스와 몸매로 눈길을 끌었죠.
 

솔직하다 못해 좀 모자란 듯한 정철 역의 서동원씨. 사진을 여러장 찍었는데, 그나마 건진 거라고는 반쯤 눈을 감은 사진 단 하나뿐이네요. 어찌보면 영화 속 캐릭터다운 사진이랄까요.


'댄싱퀸', 상당히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쉴새없이 빵빵 터트리는 웃음과 마지막 폭풍 눈물까지... 오랜만에 본 정말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스크린 속이 아닌 직접 가까이에서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어 더 흥미롭기도 했구요. :)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댄싱퀸'은 8일 현재 누적관객수 287만을 기록하며 이번 주말 3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보도에 의하면 북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LA에서 개봉한 호응에 힘입어 17일부터는 뉴욕, 벤쿠버, 토론토에서도 추가 개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국내외 모두 좋은 성적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