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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이색 경기 종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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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방관들의 대축제,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폭염의 도시 대구에서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열립니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국가간 소방 정보교류와 전현직 소방관 및 가족들의 친선도모를 위해 시작된 대회로 1990년 제1회 대회를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개최한 이래로 2008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제10회 대회까지 세계소방관들의 축제로 자리잡은 대회로, 2010년 비영어권 국가로서는 최초로 대구에서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흔히 세계소방관경기대회라 하면 주어진 시간내에 호스끌기, 장애물 코스, 구조물 경기, 계단 오르기 등을 통해 최고의 소방관을 뽑는 '최강소방관경기'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만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소방관들의 올림픽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경기 종목들이 함께 열리는 상당히 규모가 큰 세계대회입니다.

물론, 소방관들의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장비를 다루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최강소방관경기'가 대회의 하이라이트이긴 합니다만 그 외의 종목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 열리는 다양한 경기 종목과 주목할만한 이색 경기 종목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2010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 열리는 경기종목은 무려 75개나 되는데, 40여개국 6천여명의 전현직 소방관들이 참가해 기량을 뽐낼 전망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최강소방관경기'를 비롯해 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는 축구, 농구, 마라톤, 배구, 배드민턴, 볼링, 사격, 사이클, 수영, 야구, 유도, 태권도, 테니스 외에도 요리, 낚시, 다트, 말발굽던지, 물통릴레이, 보물사냥, 인공암벽등반, 줄다리기, 체스, 포커, 페인트볼 등의 이색 경기 들도 함께 열립니다. 물론, 소방업무과 관련이 있는 계단오르기, 소방관운전 등의 경기도 함께 열립니다.

(출처: 2010 대구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위 사진은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 열리는 이색 경기 중 하나인 드래곤 보트 경기 장면인데, 드래곤 보트의 역사를 살펴보면 1976년 홍콩에서 중국전통 축제로 내려오던  이 배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켜 처음으로 홍콩 드래곤 보트 축제를 개최했고 이후 급속도로 전파되어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도 종목으로 채택되었다고 합니다.

드래곤 보트 경기는 24일 동촌유원지에서 열리게 되는데, 13개국 20개팀이 참가할 예정으로 12명이 일심동체가 되어 함성과 함께 힘차게 노젓는 모습과 세차게 물결을 가르며 전진하는 '용선'을 보며 무더위를 잊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낚시 경기는 바다 낚시와 민물 낚시가 따로 열리는데, 바다 낚시 경기는 포항에서 민물 낚시는 청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바다 낚시는 어종에 관계없이 4시간 동안 경기가 진행되며 최대어(개인이 잡은 1마리 중량), 최다어(개인이 잡은 총 중량) 두 종목으로 나눠 열리며, 민물 낚시는 20cm 이상 배스를 대상으로 역시 최대어, 최다어로 나뉘어 열리게 됩니다.

요리 경기는 2명의 참가 선수가 이틀에 걸쳐 첫째날에는 참가국 요리 및 디저트, 둘째날에는 한국요리로 나뉘어 열리며, 말발굽던지기 경기는 표적 말뚝에 말발굽을 던져 6인치 이내에 위치할 경우 득점을 하게 되는 경기입니다.

이외에도 2010 대구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는 정말 다양하고, 이색적인 경기들이 열려 무더위가 계속 되고 있는 대구를 더욱 뜨거운 열기로 채울 예정이니 8월의 마지막 주 소방관들의 축제를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