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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창원시장, '천억원정도는 문제없어! 대한민국 최고의 구장도 가능!'

블로그 라이프

2011. 7. 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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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블로거, 박완수 창원시장을 만나다! 글을 통해 말씀드렸습니다만 지난 6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블로거 초청 SNS 시정 간담회에 10명의 블로거와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마산, 진해 그리고 창원이라는 개별 도시에서 자율 통합을 통해 통합 창원시가 된지 1주년을 맞아 창원 지역 블로거를 비롯한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에서 초정한 10명의 블로거가 각자 궁금한 점을 박완수 창원시장님께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박완수 창원시장)

초청을 받으며 사전에 질문을 작성해 주최측에 보냈었는데, 원래는 질문 중에 2개정도만 선별해 시장님께 질문을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자리에 앉고보니 제가 보냈던 질문 4개 모두가 프린트된 종이가 놓여있더군요.


실제 박완수 창원시장님과의 간담회에서도 4가지 질문 모두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담회가 열린 자리에는 상당히 많은 취재진들이 보였는데, 아무래도 지역에서 블로거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경우가 드물다보니 그런게 아닌가 싶더군요.


하지만, 공중파 뉴스는 한발 늦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현장에서 SNS를 통한 실시간 중계가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간담회 현장의 생생한 모습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소셜 라이브방송 서비스인 올레온에어로 실시간 생중계되었습니다.


그리고, 창원시의 공식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가 이뤄졌는데, 초청된 블로거 뿐 아니라 SNS 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간담회이기도 했습니다. 실제 SNS에서 올라 온 질문에 박완수 창원시장께서 답변을 하시기도 했죠.

소심한 탓에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게다가 제가 첫번째 질문자더군요. 떨리는 마음으로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창원에대해 세세한 것까지 아는 지역민이 아닌터라 많이 알려진 이슈에 관한 내용일 수 밖에 없었고, 그 때문인지 박완수 창원시장께서도 쉽게 답변을 해주시더군요. 아래는 제가 드린 질문과 시장님의 답변을 간추린 것입니다.

Q. 현재 대구시는 야구장 신축을 진행중에 있다. 통합 창원시 또한 야구장 신축과 함께 프로야구단 창단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시의회를 통과되긴 했지만, 아직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야구장 신축과 프로구단 창단이 필요한 이유와 그에대한 반대 의견에대해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듣고 싶다.

A. 통합이후 지역 시민들간의 갈등이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월드컵 등의 사례를 보듯이 스포츠는 이런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해 프로구단 창단을 진행하고 있고, KBO에 인센티브로 제시한 것이 마산구장을 리모델링하고 2015년까지 새로 야구장을 신축하는 것이다.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야구단 창단에 동의했고, 야구장을 신축하는 것에 있어서도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단지 2만5천석 규모의 야구장을 2015년까지 꼭 신축해야하는 것인가, 그리고 야구장 신축 비용의 재원을 어디에서 마련할 것인가 논란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마산구장은 적정 규모도 아니고, 낡아 장기적으로 신축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대구와 광주가 야구장 신축을 진행중에 있고, 부지매입비용을 제외하면 천억원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까지 4년동안 천억원정도를 들여 야구장을 신축하는 것이 창원시의 재정규모를 살펴보면 무리한 투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천억원정도를 들여 일반적인 야구장을 지을 것인지 좀 더 투자를 해 대한민국 최고의 구장을 지을 것인지는 시민들과 의회의 의견을 들어 결정해나갈 생각이다.

Q. 대구하면 사과, 더위 등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재 대구의 사과생산량은 명맥만 유지하고있는 수준이다. 이처럼 한번 사람들에게 인식된 지역의 이미지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마산하면 해산물, 진해하면 군항제 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창원이라는 이름은 기계산업 정도가 떠오를 뿐이다. 통합으로 재출범하였지만 명칭으로 인해 연상되는 이미지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창원이라는 명칭이 가지는 이미지와 진해, 마산이 가진 강한 지역색을 어떻게 하나의 도시브랜드로 묶어나갈 계획인지 듣고 싶다.

A. 국가, 기업, 도시 그리고 개인 또한 끊임없는 도전이 없다면 쇠퇴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외국의 살기 좋은 도시를 살펴보며 느낀 것이 살기 좋은 도시는 산업적인 기반과 쾌적한 환경이 공통된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마산이 가지는 바다와 관계된 이미지와 진해의 군항제, 해양물류도시 그리고 산업적인 기반이 튼튼한 창원을 묶어서 세계적인 명품 도시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다. 이를 위한 단계별 도전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환경수도운동도 하나일 것이고, 통합 창원시의 해안선이 대한민국에서 세번째로 긴데 장기적으로 해양문화도시로의 도시 브랜드를 구축해야할 것이라 생각한다.

Q. 서울시티투어, 부산시티투어 등 타지역민들이 도시를 가장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시티투어이다. 현재 창원은 마땅한 시티투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창원을 찾는 타지역민들에게 통합 창원시를 알리는데, 시티투어 등 지역색이 강한 세 지역을 아우르는 관광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세 지역을 아우르는 시티투어나 도심투어 등의 관광프로그램 계발에대한 계획을 듣고 싶다.

A. 진해, 마산, 창원의 문화와 산업적인 자원, 그리고 환경도시로서의 생태관광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 이번에 시티투어를 시작하는데 전통문화유산, 생태자원 등을 활용해 투어상품을 만들 생각이다. 장기적으로는 창원시뿐아니라 인근 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다양한 코스를 개발해나갈 생각이다.

Q. 시민들보다는 오히려 통합 창원시의 시장으로 박완수시장께서 통합에대한 체감을 더욱 직접적으로 느끼셨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님께서 직접 느낀 통합 이후의 변화에대해 듣고 싶다.

A. 일년이라는 기간은 통합의 효과를 느끼기에는 부족한 기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시민여론조사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은 우선 인구 110만의 도시로서 외부에서 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 같다. 그리고, 통합으로인해 시민들이 과거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예전보다 대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통합시의 위상이 애매해 여러가지 애로 또한 있어 앞으로 풀어나가야할 과제라 생각한다.


계속해 참여한 블로거들의 질문과 박완수 창원시장의 답변이 한시간반가량 진행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창원시의 블로거 초청 SNS 시정 간담회가 반갑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지만 아쉬운 점 또한 있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글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창원시 블로거 간담회, '첫 술에 배부를 수 있나?'

덧) 창원시청에서 열린 블로거 초청 SNS 시정 간담회는 다음부산경남센터 블로그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참석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