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고모령, 그리고 고모역
"맨드래미 피고 지고 몇해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나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 '비내리는 고모령' 중에서 '비내리는 고모령'은 '굳세어라 금순아', '신라의 달밤', '베사메무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대중가요사에 한 획을 그은 故현인 선생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노래 제목과 가사에 등장하는 '고모령'이 바로 대구에 있는 지명이라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드물 것입니다. 노래의 배경이 된 고모령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고개로 일제 강점기에 이 곳이 징병이나 징용으로 멀리 떠나는 자식과 어머니가 이별하던 장소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유호(작사)ㆍ박시춘(작곡) 콤비가 현인과 함께 1948년 '비나리는 고모령'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며 돌..
대구 구석구석/여행·명소
2011. 12. 19. 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