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이긴 합니다만 똑딱이만 만져보다 처음으로 DSLR(Nikon D50)을 손에 넣은 후, 열심히 촬영하러 다녀야겠다고 다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게으름에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

오랜만에 사진 폴더를 뒤지다보니 지난 겨울 눈내린 대구수목원을 담으러 갔던 길에 우연히 마주하게 된 새 한마리가 눈에 띄어 소개합니다.


가끔 대구수목원의 사계절을 담고 있으신 비바리님 블로그를 방문하면 다양한 조류 사진도 함께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감탄하며 언젠가는 나도 저런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습니다.


대구수목원을 담으러 간 날, 마침 나무가지에 앉아있는 새 한마리를 마주하게 되어 이때다 싶어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하지만, 날도 흐린데다 아무리 줌을 해도 세세한 모습을 담기는 힘들더군요. 게다가 가만있질 않고 이리저리 움직이기까지 하니 말이죠.


대여섯컷 찍었을까, 제가 촬영하고 있는 걸 보고는 '백통'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가진 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휴식에 방해가 되었던지 새는 날아가 버리고 말더군요. 좀 더 촬영하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무슨 새인지도 모르고 마구 셔터를 눌러댔는데,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생각없는 셔터질에 제대로 찍힌 사진이 없더군요. 그래도, 처음 찍어 본 새사진이라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노이즈가 심해 과도한 뽀샵질을...)

얼마후에 무슨 종류의 새인지 궁금해 비바리님께 여쭈어봤더니 '딱새 수컷'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혹시 비바리님이 찍은 사진이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봤더니, 역시 딱새의 멋진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있었습니다. (관련글: 귀여운 딱새들의 하루 - 비바리의 숨비소리)

그리고, 좀 더 찾아보니 새사진 쉽고 재미있게 촬영하는 법이란 글도 올려두셨더군요.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확보하고, 연사기능을 활용해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마라!, 삼각대를 활용해라!, 다가가지 말고 기다려라!,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해라! 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오면, 저도 생동감 넘치는 새사진을 촬영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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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봄을 부르는 황금빛 복수초 글을 통해 봄이 찾아 온 대구수목원을 소개해드렸는데, 춘분을 맞아 다시 한번 수목원을 찾았습니다.

3월 중순이 넘었음에도 봄을 시샘하는 추위로 아직까지는 봄꽃들이 꽃망울을 떠뜨리지 않은 채 때를 기다리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히어리라는 생소한 이름의 이 꽃나무는 조록나무과로 한국특산종이라고 합니다. 3~4월에 연한 황록색 꽃이 피고, 9월에 열매가 맺는다고 합니다.

 
만개한 것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웠는데, 고개를 떨군채 오밀조밀 피어난 꽃이 순박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은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인 노루귀로 3~4월에 흰색과 분홍색 꽃이 핀다고 합니다.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노루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봄의 전령사, 개나리는 아직 꽃잎을 힘껏 움츠린 채 속을 내보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꽃 하나하나를 따로 떼어놓고 보면 볼품없지만, 샛노란 꽃들이 무리지어 핀 모습은 정말 예쁜 게 개나리인데, 빨리 그 모습을 보고 싶네요.

 
대구수목원 여기저기에서 노란 꽃망울을 가득 볼 수 있었는데, 산수유 꽃이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의성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꽃샘추위로 4월이 되어야 만개한 산수유 꽃들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실나무에도 향기가 강한 연홍색 꽃들이 수줍은 듯 피어있었습니다. 홍쌍리 청매실농원에 매화꽃이 활짝피었다던데, 그곳에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

 
얼핏 개나리와 비슷한 모양의 만리화는 개나리와는 달리 활짝 꽃잎을 펼친 채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만리화는 한국 특산종으로 경상북도와 강원도, 그리고 황해도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섬유유연제 브랜드로 유명한 '사프란'이 낙엽 사이에서 연한 자주빛을 내며 움츠리고 있었습니다.


사프란은 붓꽃과의 다년초로 꽃의 암술대를 모아 만든 향신료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름모를 봄꽃들이 아직은 쌀쌀한 대구수목원을 곱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언제 쯤, 만개한 봄꽃들을 만끽할 수 있으려나요?

 
3월이 가기 전, 아니면 늦어도 4월 초순에 다시한번 대구수목원에 들려 향긋한 봄꽃 향기를 맡으러 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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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czone.tistory.com/ BlogIcon Zorro 2011.03.23 15:21 신고

    날이갈수록 사진기술이 늘어나시는듯^^~

지난 주말, 오랜만에 산책할 겸 대구수목원에 들렸습니다. 봄을 시샘하는 듯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꽃샘추위에도 대구수목원에는 산책나온 시민들과 렌즈에 봄을 담으러 나온 사진가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른 탓인지 대구수목원은 황토빛으로 뒤덮여 있었는데, 단 하나 복수초만이 샛노란 꽃을 피우며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복수초(福壽草)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얼음을 뚫고 나와 봄을 부르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설연화(雪蓮花),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꽃, 얼음새꽃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출처: 위키백과)


제가 찾았을 땐 산책로 한켠 약용식물원에 자그마한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눈에 잘 띄지 않는 탓에 많은 분들이 무심코 지나치고 계셨습니다. 제가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제서야 꽃이 피었음을 알고 반가워하시더군요. :)


시간이 조금 흘러 햇빛이 비추자 환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샛노란 꽃잎도 예쁘지만, 개인적으로 암술수술이 만들어 내는 모양도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한참 동안 그자리에서 셔터를 눌러댄 후, 사계절을 꽃을 볼 수 있는 선인장온실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그 앞에도 복수초로 보이는 꽃들이 바위아래 피어있었습니다.


어쩌면 종류가 다른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곳은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 그런지 꽃도 더 크고, 꽃잎도 활짝 벌어져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 꽃샘추위 속 홀로 봄을 부르는 샛노란 복수초보러 대구수목원에 들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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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식수철을 맞이하며 달서구 대곡동에 위치한 대구광역시 수목원 관리사무소에서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추진하여 나무 심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오는 2009년 3월 18일(수)부터 이틀간 대구수목원 입구에서 나무나누어주기 행사를 갖는다고 합니다.

대구수목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촬영: 애니콜 소울폰, 2008.07.10)

2009년 봄철 시민 나무나누어주기 행사

행사장소: 대구수목원 입구 (제1주차장)
행사기간: 2009년 3월 18일(수) ~ 3월 19일(목)
행사시간: 09:00 ~ 12:00
행사문의: 대구수목원관리사무소 053) 642-4100, 4102

분양방법

- 분양 당일 선착순 1인당 2그루

분양수종 및 수량

- 매실나무 등 6종 14,250그루 (1일 7,125그루씩)
- 감나무, 매실나무, 석류나무, 미스김라일락, 산수요, 헛개나무

아침 일찍부터 운동삼아 수목원에 들리셨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나무를 받아가시는 분들이 많기때문에 오전 10시이전에는 수목원에 도착하셔야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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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7 14:24

    비밀댓글입니다

겨울 맞이가 끝난 대구수목원 풍경

12월로 들어서면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얇은 가을 옷이 걸려있던 옷걸이에는 어느 새 장농속 깊이 넣어 두었던 두툼한 겨울 옷들이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찾아간 대구수목원의 나무들도 겨울 맞이가 끝난 듯, 지푸라기로 만든 두툼한 겨울옷으로 갈아 입었더군요.

발가벗은 몸에 사각팬티 하나 달랑 걸친 녀석부터, 겨울 파카를 몇개나 겹쳐입은 듯 형체를 구분할 수 없는 녀석까지 각자 제 몸에 맞는 겨울 옷을 입고 있었는데, 각양각색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

어찌나 두툼한 옷을 입고 있는지 마치 짚단을 세로로 세워놓은 것 같이 보이는 층층나무과의 식나무


겨울 맞이가 끝난 대구수목원 풍경 동영상

아래 '사진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다양한 겨울 옷을 입고 있는 나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 더보기..


겨울이라 찾는 사람은 줄었지만, 대구수목원은 한 여름 만큼이나 각양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사람 소리가 줄어 그런지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와 바람 소리를 보다 깊이 들을 수 있어 더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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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누리 2007.12.07 10:28 신고

    잘보고 갑니다
    작은 일상이 아름답네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08 07:41 신고

      블로그를 하면서부터 예전에는 그냥 무심히 넘겨버렸던 것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

  2. Favicon of http://rayhue.tistory.com BlogIcon rayhue 2007.12.08 07:26 신고

    좋은 소식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08 07:42 신고

      rayhue님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가지가 거꾸로 자라는 소나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에 위치한 대구수목원 인근 야산에 가지가 땅을 향해 뻗어있는 신기한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대구수목원 앞에서 명곡미래빌까지 새롭게 개설된 도로를 따라 200여미터를 가다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자그마한 등산로가 보이는데, 바로 그 아래 소나무 한그루가 가지가 밑으로 축 처진 모습을 한 채 자라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SBS와 영남일보에 소개되었다는 표지판이 없었더라면 그저 병든 소나무라 생각할 정도로,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모른채 그냥 지나칠 정도로 작고 볼품없는 모양을 한 소나무입니다.



자세히 알아보니 소나무 중에서도 매우 희귀한 '처진 소나무'로 수령은 약 70년에 줄기 최대 둘레는 약 32cm, 높이 약 8m이며 길이 2~5m의 가지 20여개 모두 지면을 향해 처져있다고 합니다.

처진 소나무 중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청도 운문사의 처진소나무(천연기념물 제 180호, 높이 6m)와 청도 매전면의 처진 소나무(천연기념물 제 295호, 수령 200년, 높이 14m), 울진 행곡리의 처진 소나무(수령 350년)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또한, 처진 소나무는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처럼 키가 그리 크지 않고 가지가 아래로 길게 뻗어 마치 삿갓 모양을 한 종류와 키가 크고 가지가 짧으면서 밑으로 늘어져 버드나무 모습을 한 종류로 나뉘어 지는데, 후자의 경우 흔히 류송(柳松)이 불리며 처진 소나무 중에서도 대단히 희귀하다고 하는데, 지금 소개하는 처진 소나무도 키가 큰 것으로 보아 아마도 류송이 아닐까 싶네요.

그럼, 가지가 처져자라는 모습이 신기한 처진 소나무 구경해보세요.










아직 어둠이 깔린 새벽녘 그 앞을 지나가다보면 얼핏 머리를 산발한 귀신같이 보여 조금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

처진 소나무 위치 지도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구수목원에 들렸다 그냥 가지마시고, 신기한 처진 소나무도 구경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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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dalyong.com BlogIcon 달룡.. 2007.12.02 10:06 신고

    소나무 무척 신기하네요..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02 10:12 신고

      모양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처져 자라는 소나무를 처음 봐서 그런지 정말 신기하더군요. ^^

    • 소인 2007.12.02 12:08 신고

      쳐진소나무라고 합니다.
      소나무 분류 중의 한가지네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02 14:55 신고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건데, 말씀대로 처진 소나무더군요. ^^

  2. 포대화상쵝오 2007.12.02 10:55 신고

    버드나무송? 그냥 귀뚜라미 소나무라고 명명하시오. 거꾸로~거꾸로~

  3. 온누리 2007.12.02 11:26 신고

    정말 이상하네요
    천연기념물인 쳐진소나무는 보았는데
    이젠 이런 모습을 한 소나무가 많이 생긴다고 하네요
    이상기후로...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02 14:56 신고

      이상기후로 많이 생기고 있다니, 이젠 희귀한 소나무가 아닌게 되겠군요. 안타깝네요.

  4. 조경 2007.12.02 11:36 신고

    가지가 워낙많고 종자 자체가 그런것입니다..
    여기저기 흔히 볼수는 있는데...
    유심히 안보셔셔그럽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02 14:57 신고

      흔히 볼 수 있는 것인가요? 제가 찾아 본 바로는 희귀한 종류라고 하던데...

      물론, 위 온누리님 말씀대로 이상기후로 최근 많이 생기고 있다고는 하지만 말이죠. --;

  5. 소나무는 2007.12.02 12:05 신고

    ㅡ,.ㅡ; 다른 나무처럼 가지가 꼭이 위로뻗지만은 않습니다 ㅡ,.ㅡ;
    옆으로 굽이굽이 자라다가 처지면서 자라다가 그게 바로 소나무죠 그래서 소나무가 조경사업 하시는분들에 의해 많은 회손을 당하는거죠 ㅡ,.ㅡ; 돈 되거덩 ㅡ,.ㅡ;;;산에가서 함부로 나무처뽑아 가지맙시다 ^^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02 14:58 신고

      그런데, 처진 소나무라는 이름으로 따로 불릴 정도로 유난히 처져 자라는 종류가 있더군요. ^^;

  6. Favicon of http://zibsin.net BlogIcon 바보천사 2007.12.02 12:58 신고

    소나무가 풀이죽었네요. 무슨 안좋은 일 있나... 힘 내거라...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02 14:59 신고

      아무래도 큰 도로가 바로 옆에 있어 생장에 않좋은게 아닌가 싶네요.

  7. 방울엄마 2007.12.02 15:15 신고

    가지가 너무 무거운가봐요. 옆에 지지대를 받쳐주면 나무가 좋아할것같아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02 21:46 신고

      원래 처져 자란다고 하는데, 그래도 사람들의 애정어린 관심이 더 많이 간다면 좋겠죠. ^^

  8. 이런... 2007.12.06 00:55 신고

    순간적으로 '처져자라는'이 왜 '쳐자라는'으로 보였던거지??나만그랬나ㅡㅡ;;;;;

지난 달 초, 대구수목원에 들렸다 빨간 꽃이 가득 피어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파인애플 세이지(Pineapple Sage)를 카메라에 담아왔었는데, 이제서야 소개해드리네요. ^^;

다른 지방에는 벌써 눈이 한가득 내렸다는 소식이 들려올 정도로 벌써 한겨울이 성큼 다가와있는 지금, 빨간 파일애플 세이지 꽃을 보며 추위를 녹여보시길 바랍니다. ^^

파일애플 세이지(Pineapple Sage)를 보여드리기 전에 잠깐 파인애플 세이지에 대해 알려드리면, 멕시코가 원산으로 녹색잎을 갖고, 둥근 잎에 파인애플 같은 향기가 있으며 빨간색의 가느다란 꽃이 가을까지 아름답게 피어 차와 꽃꽂이, 오일, 요리 등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얼핏, 어렷을 적 꿀 따먹던 사루비아와 비슷하게 생긴터라 '사루비아네'하며 다가와서는 '어, 아니네'하며 이름을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제가 친절히, 파인애플 세이지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안내문을 읽어드렸다죠. ^^;





어렷을 적 사루비아 꿀을 따먹던 것처럼 한번 입에 대어보고 싶었지만, 수목원에 있는 것이라 그러지 못해 아쉽더군요. ^^;

대신 정말 파인애플 향을 맡아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감기에 걸렸던터라 그러지도 못했다죠. ^^;;

다음번에는 꼭 시원하며 향기로운 파인애플 향을 맡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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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누리 2007.12.01 11:14 신고

    다음에는 꼭 감기 나으셔서
    향내를 맡아보세요...아깝네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01 17:31 신고

      내년까지 기다리다 잊어버릴지 모르겠지만, 파인애플 향이 어떤지 꼭 맡아보겠습니다. ^^;

  2. Favicon of http://luv4.us BlogIcon luv4 2007.12.01 18:52 신고

    저도 사루비아인 줄 알았습니다. 달콤한 꿀을 생각했는데.. 사루비아가 아니었군요 ^^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02 04:28 신고

      사루비아하고 정말 비슷하게 생겼지요. luv4님도 어렸을 적 사루비아 꿀 따먹어 보셨군요. ^^;

흔히 하트 모양의 잎을 가진 풀이라면 클로버(clover)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그런데 하트가 달린 풀이 또 있다는 사실. ^^

대구수목원에 들렸다 연한 홍색을 띄며 활짝피어 있는 꽃이 아름다워 가까이서 살펴봤더니 클로버마냥 하트 모양의 잎이 세개가 서로 마주보며 붙어있는 식물이 풀밭 가득 자라고 있더군요.

속으로 하트 모양의 잎을 가진 게 또 있구나하며 이름을 봤더니, 자주괭이밥이라는 녀석이었습니다.

자주괭이밥(Oxalis corymbosa)은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남아메리카가 원산인 귀화식물이라고 하는데, 피부병이나 독충해독 등 약용으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괭이밥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고양이가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잘 안될 때 뜯어먹는다고 괭이밥이라 불리운다고 합니다. 고양이도 아플때 스스로 약초를 먹어 치료를 한다니 왠지 신기하네요. ^^

그러고보니, 자주괭이밥의 잎이 하트 모양인 이유가 다른 이들에게 도움과 사랑을 전해주는 것을 제 스스로 알리려 그런게 아닐까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







하트 모양의 잎 모서리에 물방울이 맺혀있는 모습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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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이 꽃이고, 어느 것이 나비인지...

지난 주 찾아간 대구수목원에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잊어버린 듯, 샛노랗게 활짝 핀 털머위에 노란 나비가 찾아와 한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구름사이로 내리쬐는 가을 햇빛을 맞으며 샛노란 털머위 꽃에 앉아 노니는 노오란 나비를 보고 있자니, 어느 것이 꽃이고 어느 것이 나비인지 모를 몽롱한 기분이 들더군요. ^^

그럼, 노오란 털머위와 나비를 감상해보세요.





털머위(Farfugium japonicum)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잎은 머위같이 생기고 두꺼우며, 신장 모양으로 잎 뒷면에 잿빛을 띤 흰색 털이 있습니다. 꽃은 9~11월에 노락색으로 피며, 상처와 습진에 잎을 바르며, 생선중독에는 삶은 물이나 생즙을 마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나비의 이름은 모르지만, 노오란 나비 한마리가 털머위 꽃에 앉아 있습니다.)


(한마리가 더 날라와 바로 옆 꽃에 앉았습니다.)


새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오기전에 노오란 털머위를 보러, 대구수목원에 들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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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수목원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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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하님 2007.11.15 21:06 신고

    안녕하세요 저 가수 윤하 입니다
    오랜만에 이런 블러그에 들어와보네요 하하하
    저기요 답장은 쪽지로...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1.15 23:26 신고

      아...네.. 가수 윤하님. ^^;;
      요즘 혜성 잘 듣고 있습니다. ㅎㅎ

대구수목원을 거닐다 유난히 붉게 물든 나무가 보여 다가가 이름을 봤더니 감태나무라고 하는 녀석이더군요.

겨울을 코앞에 둔 지금, 다른 나무의 잎들은 하늘하늘 곧 떨어져버릴 모양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붉게 물든 감태나무의 잎은 두툼한 타원형의 잎이 오히려 맨들맨들 윤기가 돌고 있었습니다. 알고봤더니 감태나무의 잎은 겨울에도 마른채 가지에 그대로 붙어 있다고 하더군요.

윤기나는 붉은 잎 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은 게 있었는데, 검은 빛에 반지르르 윤기가 도는 모습이 마치 조그마한 흑진주같이 보이는 열매가 알알이 맺혀있었습니다.

흑진주처럼 생긴 감태나무의 열매는 중풍으로 인한 언어장애나 체한 것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어쩌면 흑진주보다 더 값진 자연의 선물인 듯 합니다.



감태나무(Lindera glauca)는 녹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열매는 물론, 잎, 줄기, 뿌리 모두 약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감태나무는 독성이 없는 안전한 나무로 관절염, 골다공증, 산후통, 위암, 폐암, 식도암, 자궁암, 중풍에 효과가 있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에도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태나무의 어린가지는 연장자루나 노인들의 지팡이, 이쑤시개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며, 부딪치는 소리가 아름다워 옛부터 윷놀이 할 때 감태나무로 윷을 만들어 놀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가오는 겨울을 개의치 않는 듯 새순이 돋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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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자주빛이 매력적인 까실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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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angn.tistory.com BlogIcon finding 2007.11.15 14:13 신고

    와...멋진걸요..ㅎㅎ
    대구 전문 블로그시군요
    한때 대구 참 자주 갔었는데..그립습니다;;ㅎㅎ
    잘 보고 가네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1.15 20:42 신고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대구의 이런저럭 소식을 전하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

꽃방망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방망이를 떠올리면 학창시절 선생님들이 애용하셨던 당구막대나 죽도 등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진짜 꽃방망이도 있더군요.

대구수목원을 거닐다 막대같이 길게 뻗은 줄기에 보랏빛 꽃이 달려있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이름을 살펴 봤더니, 글쎄 이름이 '자주꽃방망이' 이더군요. ^^

자주꽃방망이(Campanula glomerate var. dahurica)는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용이나 식용으로 쓰인다고 하는데, 저런 방망이라면 수십대 아니 수백대라도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럼, 자주꽃방망이로 맞을 준비 되셨나요? ^^



(방망이처럼 길게 쭉 뻗어있습니다.)





누가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자주꽃방망이'라 정말 재치넘치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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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빛을 내뿜는 단풍이며, 노오란 은행나뭇잎까지 회색빛 도심 거리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가을이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대구를 비롯한 대도시에서는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낙엽을 청소하지 않고 그대로 두어 낙엽거리를 조성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대구에서는 오는 15일까지 2.28 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 국채보상공원 등을 비롯해 20여곳이 넘는 곳을 낙엽거리로 지정해 부스럭거리는 낙엽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게 해주고 있죠.

그렇다고, 지자체에서 지정한 낙엽거리에서만 낙엽을 밟아 볼 수 있는 건 아니죠. 가까운 공원이나 인적이 드문 거리에도 곱게 물든 낙엽을 밟아 볼 수 있는데, 저같은 경우 집에서 가까운 곳에 대구수목원이 있어 찾아가봤더니, 대구수목원 입구에서부터 관리사무소까지 오르막길을 뒤덮고 있는 단풍나무와 낙엽이 장관을 이루고 있더군요.

수목원 입구에서 바라 본 풍경


수목원관리사무소로 가는 오르막길에는 곱게 물든 단풍나무가 빛깔을 뽐내고 있습니다.




오르막길에서 내려다 본 풍경


낙엽거리 동영상


어쩌면 이번 주가 도심에서 낙엽을 밟으며 걸을 수있는 마지막 기간이 될 것 같은데, 늦가을 잠깐 시간내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낙엽거리를 걸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추(秋)남임을 티내려 외로이 혼자 걸었지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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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밝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결명자.

많은 분들이 구수한 맛에 반해 차로 즐기시죠. 저의 경우, 결명자를 넣고 끓인 차를 물대신 마시기도 하죠.

그만큼 흔하게 볼 수 있는 결명자이지만, 혹시 꽃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알고있는 결명자결명차(決明茶) 또는 긴강남차라고 불리는 콩과식물의 종자를 한방에서 부르는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뇨, 변비, 눈을 밝게 하는데 효력이 있다고 합니다.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결명자

(끓여 마시면, 은근히 구수한 맛이 정말 좋죠.)

위 결명자 사진처럼 씨앗밖에 본 적이 없었는데, 대구수목원결명차 꽃이 활짝피어 소개해 봅니다.





(자그맣고 예쁘장한 노란 꽃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결명자 차를 물대신 마실 정도인데도 불구하고, 왜 저는 한번도 이렇게 예쁜 결명차 꽃을 본적이 없었던 걸까요? ^^;

흔히 즐겨마시는 보리차, 옥수수 수염차, 녹차와 비교해보면, 다른 것들은 익숙한데 비해 결명자가 열리는 결명차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결명자가 알알이 맺혀있었을 껍질


결명자의 작은 크기를 생각하면, 지금같이 흔하게 마실 정도이면 꽤 많은 지역의 넓은 밭에서 키우고 있을 터인데, 지금까지 결명차 꽃은 물론이고 결명차도 본 적 없다는게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신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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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eablog.co.kr BlogIcon 티마스터 2008.05.21 10:17 신고

    안녕하세요^^ 결명자꽃 사진이 예뻐서 트랙백 걸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5.21 17:33 신고

      오홋, 마케팅 블로그군요. 시간나면 자세히 둘러 보겠습니다. ^^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에 위치한 대구수목원 구석, 방향식물원에는 다른 허브들은 가을을 마감하느라 움츠리고 있는 것과 달리 체리세이지는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매혹적인 여인의 입술 마냥,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

체리세이지(Cherry Sage)는 꿀풀과의 다년초로 세이지 종류 중에서 체리향이 난다하여 체리세이지라 불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름기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식용으로 많이 사용하며, 린스나 향수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럼, 강렬한 붉은빛 꽃이 핀 체리세이지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




(강렬한 붉은빛을 내뿜는 체리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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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에 위치한 대구수목원에 은은한 자주빛이 눈길을 사로잡는 까실쑥부쟁이 꽃이 활짝 피어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국화과의 까실쑥부쟁이(Aster ageratoides)는 곰의수해라고도 불리우는데, 산과 들에서 자라며 높이가 1m에 달한다고 합니다. 꽃은 8~10월에 줄기 끝에서 자주색 또는 연보라색으로 피고, 어린 순의 경우 나물로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럼, 은은한 자주빛이 매력적인 까실쑥부쟁이를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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