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그녀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한때 '얼짱'으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녀가 지금은 남들은 하나도 하기힘든 배우, 영화감독, 화가 등 다양한 타이틀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배우·영화감독·화가, 다 좋아요. 갤러리에 있을 때는 화가라고 불리는게 좋고, 영화관에서는 감독이라 불리는게 제일 좋아요. 장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집에서는 그냥 딸로 있는게 제일 좋구요"


욕심많은 그녀가 대구를 찾았습니다. 봉산문화거리에 위치한 동원화랑에서 개인전을 열며 관람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위해서 입니다. '잔상'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앞서 9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개인전에 전시됐던 작품 중 30여점을 골라 여는 전시회입니다.



"주제는 '잔상'이구요. 꿈을 꾸거나 기억의 조각들, 잔상들을 이미지화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렸을때 생각했던 것들을 상상해서 그리기도 하고, 만들기도 하구요. 보시는 분들도 '나도 이런 생각한 적 있는데~'하며 공감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잔상'이란 주제로 하게 됐어요"


언니, 캔버스에 먹·사인펜


사람들은 아마 '구혜선'하면 인형같은 외모를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처음 '얼짱'으로 유명세를 탄 이유도 있겠지만, 그동안 그녀가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들에게 비춰진 이미지는 가녀리고 순수한 지켜주고 싶은 예쁘장한 여동생의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화가' 구혜선의 작품들은 어딘지 모르게 그동안 그녀가 보여주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기괴하기까지 합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내면에 그런게 있나봐요. 저는 사실 제가 그리면서도 인지를 잘 못하고 그려요. 그걸 그렇게 그려야지 하고 그리는 그림은 없는 것 같아요. 약간 계획하에 그리지 않는 편인데, 그리다보면 그런 느낌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예전부터 생각을 해본건데, 지금도 공포영화를 잘 못보거든요. 그리고 어렸을때 어두운 거, 특유의 무서운 거 그런 기억들이 강했나봐요. 그게 이렇게 고스란히 표현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약간 보면 어렸을때 무서워했던 형상들이 있기도 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대중들이 보는 시선은 단편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구혜선'이라는 '사람'이 궁금하지만 본인이 아니고서야, 본인 또한 스스로를 다 알 수는 없을테니까요. 대중들은 그저 보여지는 이미지로만 그녀를 판단할 수 밖에 없으니, 이제껏 보여지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면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어쩌면 구혜선은 사람들에게 만들어진 자신이 아닌 본래의 자신을 알아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화가'로의 도전 또한 그런게 아닐까요.



"전 사실 제가 그림을 그리며 살 줄 알았어요. 중학교 2학년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매일매일 대학원생이던 선생님을 찾아가 정말 매일 한장씩 그림을 그렸어요. 근데, 또 입시미술은 안맞았어요. 그래서 입시미술 교육은 받은 적은 없어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렸어요. 그래서 입시때 줄리앙 석고상이 나왔는데, 정말 제가 그거를 사람처럼 그린 적이 있어요. 그래서 면담받은 적이 있어요(웃음)"



배우라는 직업은 창조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대단히 수동적인 입장이기도 합니다. 작가와 감독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주어진 상황과 의도에 맞게 연기를 펼쳐야하니 말이죠. 어쩌면 구혜선이 지금처럼 시기어린 질투 속에서도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는 이유는 주어지는 이미지가 아닌 자신만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입체화하는 작업을 좋아해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기는 했는데, 그것을 좀 밖으로 꺼내고 싶더라구요. 사실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된 게 또 영화예요. 영상이고..."



"궁극적으로 이런 작업을 하면서 제일 궁금해하는 부분이 무엇인가 했더니 삶과 죽음이더라구요. 그런거에 대해서 매일 고민하고 표현하고, 그러다보니 제가 조금더 제 삶을 가치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 같아요. 그래서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요"


구혜선은 자신만의 이미지, 자신의 이야기를 어려서부터 해왔던 그림을 통해서, 그리고 보다 입체적으로 표현하고자 영화를 통해서 전하고 있을 뿐인데, 사람들은 화가, 소설가, 영화감독이라는 규정된 '단어'로만 이해하려한 탓에 그녀에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딱히 목적과 목표를 세워서 무슨 일을 진행하는 건 아닌데, 그분들께 도움이 되고자하는 목표가 생기니까 그림을 더 활발히 그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구혜선은 이번 개인전을 통한 수익금을 백혈병환우회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미 지난 전시회의 도록과 그림 판매수익금을 지난 31일 백혈병환우회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조근조근한 말투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천사같은 미소 너머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만의 모습을 다양한 표현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보여주고 있는 구혜선. 최근에는 그녀의 그림과 많이 닮은 영화 '복숭아나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건네고 있는 그녀에게 조금은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귀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신고
'부자되는 법, 억만장자에게 물어보세요!!!'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이 되면 제수용품만큼이나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이 또하나 있습니다. 바로 로또(Lotto)가 그것이죠. 아니나 다를까 지난 설연휴에도 34개월 만에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하더군요.

저 또한 허황되긴 하지만 대박을 꿈꾸며 매주 로또 한장씩을 구입하고 있는데, 어떤 분들은 그럴 돈이 있으면 좀 더 가치있는 일에 쓰는게 어떠냐고 한마디씩 하기도 하지만, 무료한 일상 속에서 행운을 바라는 조금은 들뜬 기분으로 일주일을 지낼 수 있다는 점과 당첨이 되었을 때 하고 싶은 일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5000원의 값어치를 충분히 하지않나 싶습니다. ^^



요즘에는 예전 400억 당첨이 신화로 여겨질 정도로 1등 당첨금이 10 여억원에 그치고 있긴 합니다만, 로또를 구입하는 날이면 짬짬이 하고 싶은 일들과 사고 싶은 것들을 상상하고는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영상기기와 컴퓨터, 차량 등을 구입하고, 전문적인 촬영, 편집 기술 등을 익힌 다음 돈에 구애받지 않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모든 것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상상을 하고는 하는데, 만약 여러분이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아니 억만장자가 된다면 어떤 일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미국의 괴짜 억만장자인 마크 쿠반(Mark Cuban)의 경우에는 NBA 댈러스 매버릭스를 인수해 자신이 좋아하는 농구를 즐기기도 하고, 굿 나잇 앤 굿 럭, 위 오운 더 나잇, 브로큰 잉글리쉬 등의 영화를 기획 제작하기도 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자신의 사업과 연계해 마음 껏 펼치기로 유명합니다.


(출처: Blogmarketing Story in BLOGYAM)

솔직히 마크 쿠반과 같은 재산이 있다면 가끔 사회사업에 관심을 가질 뿐 대부분을 멋진 대저택에서 놀고 먹을 것 같은데, 수많은 갑부들이 오히려 다양한 분야에 걸쳐 더욱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면 저 같이 평범한 사람과는 뭐가 달라도 한참 다르니 그리 많은 재산을 모을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저 같은 범인(凡人)이야 부자가 되는 꿈을 로또로 대신하지만, 마크 쿠반은 어떻게 했길래 세계에서 손꼽히는 갑부가 된 것일까요? 정말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때마침 블로그 가치평가로 유명한 블로그얌에서 마케팅총괄을 맡고 계신 스윙피플님께서 괴짜 억만 장자이자 유명한 블로거(http://blogmaverick.com)이기도 한 마크 큐반과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억만장자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시다면 이번 인터뷰에 동참해보시기 바랍니다.

억만장자 블로거와의 인터뷰에 동참하실 분을 찾습니다 - Blogmarketing Story in BLOGYAM

매주 한장의 로또에 부자가 되는 실낱같은 희망을 거는 저도 억만장자의 생각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

신고
  1. Favicon of http://hungryan.tistory.com BlogIcon 헝그리언 2009.02.03 01:50 신고

    저도 1주일에 한 장씩은 꼭 사는데 JK님처럼 잠시나마 하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며
    흐뭇해하죠. 그런데 저희 사촌형이 1등에 당첨된 적이 있어서 제게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기도 해요. 만약 저도 당첨된다면 사촌간에 당첨되는 희귀한 일이니까요. ^^;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9.02.03 08:07 신고

      주위에 1등 당첨된 분이 있다면 얼마나 배가 아플까요? 농담이구요. ^^

      일주일간의 행복한 상상, 꽤 흥미롭죠. ^^;

  2. Favicon of http://nice4you.tistory.com BlogIcon 꼬마나무 2009.02.05 15:16 신고

    우와.. 꿈의 억만장자 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9.03.03 17:56 신고

      뭐, 로또만되도 감지덕지인데..억만장자는 그냥 꿈...이죠. ^^;;;

  3. Favicon of http://pursuit.tistory.com BlogIcon 금화 아홉 2009.03.03 17:28 신고

    쓰시는 글이 제가 좋아하는 성향의 주제이기도 하고 전개하시는 방식도 제가 무의식적으로 좋아하는 방식이라 즐겁게 읽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오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9.03.03 17:57 신고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재주가 없는 탓에 글을 쓰면서도 항상 읽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걱정이 가득하답니다. ^^;;;

한반도 대운하 건설 반대에 앞장 선 서울대 김정욱 교수, '블로거에게 바란다'

어제 저녁,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대구여성환경연대에서는 한반도 대운하 반대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을 이끌어낸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님의 초청특강이 있었습니다.

김정욱 교수님은 이미 오마이뉴스의 기사를 통해 소개된 강연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어, 직접 교수님의 명강의를 듣고자 대구여성환경연대에 다녀왔습니다.

한시간 남짓 진행된 김정욱 교수님의 시원하고 통쾌한 명강연을 모두 촬영해왔는데, 인코딩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는 탓에 강연 후 잠시나마 김정욱 교수님과 나눈 인터뷰 영상을 먼저 올립니다.

막무가내 토막 인터뷰 -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너무 짧아 실망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선 마이크 없이 그냥 촬영하다보니 주위 잡음이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나름대로 잡음을 제게한다고 편집을 하다보니 음성이 조금 웅성거리는 듯 느껴지네요. --;)

MBC에서 김정욱 교수님과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서 갑자가 욕심(?)이 생기는 바람에 준비도 없이 인터뷰를 진행한데다 개인적으로 인터뷰라는 것을 처음 해본 탓에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질문도 몇개 못해보고 혼자서 우왕좌왕하다 한시간 동안 강연하시느라 피곤하신 분을 더 오래 붙잡고 있을 수 없어 3분만에 인터뷰를 끝내버렸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막무가내 토막 인터뷰죠. ^^;

말도 안되는 질문에 성심껏 답변해주신 김정욱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

한반도대운하 : 해서는 안 될 사업 - 서울대 김정욱 교수 강연 동영상 보러가기

덧) 보통 인터뷰를 당하는 분들이 당황하기 마련인데, 인터뷰하는 사람이 당황하고 인터뷰를 당하는 김정욱 교수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차분하게 답변을 해주시는 조금은 웃긴 상황이었네요. 개인적으로 부끄럽기도 하지만, 아쉬움이 더 크게 남습니다. --;

신고
  1. Favicon of http://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03.08 11:32 신고

    대운하,,
    문제는 문제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3.08 11:41 신고

      대운하 건설, 대체 언제까지 계속 주장할지 앞이 캄캄합니다.

      오드리햅번님도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2. 비바리 2008.03.08 12:51 신고

    좁은 땅덩이에서 굳이 대운하 필요한가요?
    그에 따르는 재앙은 없을런지....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3.09 20:26 신고

      궂이 계속 파야한다는 사람들이 있으니 걱정입니다. --;

  3. Favicon of http://snineteen.tistory.com/ BlogIcon Snineteen 2008.03.08 13:44 신고

    왜 말도안되는 일들을 계속 추진하려할까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3.09 20:27 신고

      그들에게만 남는게 있나보죠. --;

  4. Favicon of http://kkd4139.tistory.com/ BlogIcon 권대리 2008.03.08 16:14 신고

    다음 동영상 기대됩니다. ^^

    예전에 개그프로에서 누구였더라~~
    사장님 나빠요~~ 라고 외치던..블랑코였던가요? ㅎㅎ

    2MB 나빠요~ 자꾸 멤도네요~ㅡ.ㅡ"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3.09 20:28 신고

      빨리 올린다는게 계속 늦어져서 이제서야 보여드리네요. ^^;;

  5. Favicon of http://www.dalyong.com BlogIcon 달룡.. 2008.03.09 20:32 신고

    다음 인터뷰 동영상이 기대됩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수는 없을듯합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3.09 20:44 신고

      혹시, 다음번에 인터뷰할 기회가 생기면 좀 더 차분히 준비한 뒤 해야겠더군요. 인터뷰 볼 때는 그냥 어렵지 않은 듯 보였는데, 막상 직접 해보니 정말 어렵더군요. ^^;

  6. 2008.03.09 21:15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3.09 21:48 신고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

      소니의 AVCHD 로 포맷으로 촬영한 걸 간단하게나마 피나클로 편집해서 사용하고 있고, 음성편집도 피나클의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

  7. soso 2010.04.22 10:36 신고

    서울대 김정욱 교수.... 다들 아십니까? 저 분이 이전에 인천공항 건설도 반대하신 분인것을..... 4대강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지요.. 그것도 지성인의 상징인 대학교수가 말이죠.. 안타까운 현실이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