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숲에서 열린 마당극 한마당
지난 금요일 대구 앞산 달비골 입구에 위치한 장미아파트 4단지 내 농구장에서는 자그마한 마당극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공연은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고 있는 극단 함께사는 세상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공연으로 소박하지만 흥이 넘치고 또한 의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극단 함께사는 세상이 이번에 선보인 공연은 마당극 '밥심'으로 생명과 공동체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극단 함께사는 세상의 마당극 '밥심'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생명을 느끼기에는 힘들 것 같아 보이는 네모난 회색빛 콘크리트 아파트 숲 속에서 생명과 공동체를 이야기하는 마당극이라 정말 아이러니하면서도 오히려 그때문에 더욱 뜻깊은 공연이 아니었나 싶네요. 다만 대부분 관객들이 부모님과 부모님을 따라 온 아이..
대구 구석구석/공연·전시
2008. 6. 8. 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