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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대구
앞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 현장 글을 통해 소개해드렸다시피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한국 유일의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대구지역 공연장에서 진행됩니다. 아쉽게도 예년에비해 예산이 줄어들긴 했지만,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는 개막작인 '투란도트'를 비롯해 폐막작 '사랑해, 테레사'(중국), '아이 갓 파이어드'(미국), '앳 홈'(프랑스) 등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들이 선보여 뮤지컬 팬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그 중 개막작인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오페라를 새롭게 구성해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특히 뮤지컬 도시를 꿈꾸는 대구시와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직접 기획·제작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18일 전야제를 통해..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남자의 자격', 최근에는 '위대한 탄생'까지 TV를 통해서는 접할 수 없었던 '부활'의 리더 김태원씨는 예능을 통해 예상치 못했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국민할매'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기도 합니다. '국민할매' 김태원씨를 며칠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시아폴리스에 들어선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 오픈 축하콘서트에서 였는데, 부활의 음악은 들려드리지 못하지만 사진으로나마 생생한 모습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롯데몰 광장 한켠에 마련된 작은 간이무대지만 락밴드답게 공연 전 악기와 장비, 음향점검을 시작하자 관객석에서는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검은 천막으로 가린 탓에 김태원씨를 비롯한 멤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천막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와 연주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여성..
얼마 전 의사부부가 부르는 사랑의 노래를 통해 지역 의원의 원장내외께서 손을 잡고 가곡을 부르는 모습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가곡을 즐기는 고등학교 과학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작년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한국가곡의 밤' 중에서 고등학교 지구과학교사로 재직중이신 이동균 선생님께서 부르신 지은경 작시/ 김동환 작곡의 가곡 '강가에서'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적을 뒤돌아보면 선생님은 그저 공부를 가르쳐주는 분이었을 뿐, 그 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그리고 어떤 취미를 가지고 계신지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저 선생님의 눈에 띄지 않는게, 한 대라도 덜 맞는 것이라는 생각 뿐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 그런데, 이 날 이동균 선생님께서 가곡을 ..
같은 직장, 같은 직업을 가진 부부라는 설명만으로도 부부애가 느껴집니다만 같은 취미를 가지고 관객들 앞에 서서 사랑의 노래를 부를 정도라면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을지 저로서는 짐작이 가질 않습니다. 아래는 작년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한국가곡의 밤' 중에서 최경진 신혜원 원장부부가 부른 '사랑의 노래'인데,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주 바라보며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도중 서로의 손을 잡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두 분은 대구에서 피부분야 전문의원으로 유명한 신피부과의원의 원장 내외로 박범철 가곡 아카데미에서 함께 가곡을 배우고 즐기며 이미 수차례 공연을 함께 하셨다고 합니다. 아래는 '한국 가곡의 밤'에서 최경진 원장님이 부른 가곡 '떠나가는 배'와 '한강'..
얼마전 지인을 만나러 경상감영공원을 지나다 우연히 보게 된 전시회입니다. 우체국 벽면에 걸린 '대구근대건축물 스케치전' 현수막을 보고서 우체국에서 전시회도 열리다니 특이할 것 같다는 생각에 평소 그냥 지나치기만 하던 대구우체국에 들어섰습니다. 대구우체국은 1895년에 개설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지만, 지금은 옛 건물대신 현대식 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벽면에 걸린 사진으로만 대구우체국의 옛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죠. 대구우체국에 들어서니 분주히 업무를 보는 우체국 직원들과 오가는 시민들만 보일 뿐 전시 작품들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살펴보니 전시회는 구석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야만 하는 사서함실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사서함실로 통하는 작은 문을 열고 들어서니 벽면 가득 자그..
지난 주말, 오랜만에 도심 거리를 걷고 있는데 어디에선가 귀를 먹먹하게하는 기타연주소리가 들려 호기심에 음악소리를 따라 갔습니다. 많은 분들로 둘러싸인 무대위에서는 락콘서트가 한창이었습니다. 지역 인디밴드의 공연이 열리나보다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인디밴드의 공연치곤 꽤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는터라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무대위 공연팀을 봤더니 놀랍게도 김종서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고3 수험생과 학부모님을 위해 김종씨가 마련한 수능 해방기념 게릴라 콘서트였는데, 입장료를 낼 필요도 없이 그것도 한낮에 야외에서 락스타 김종서씨의 공연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인터라 반월당 동아백화점 쇼핑점 앞에 마련된 무대 주위에는 많은 분들이 서서 구경할 정도로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
대구 봉산문화회관이 기획한 '2010 거리의 악사 - 생활음악 만들기 콘서트'가 6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6시 봉산문화회관 광장에서 무료로 펼쳐집니다. '거리의 악사'는 봉산문화회관(문의 053-661-3081)이 '예술이 도심을 재생하다'라는 주제로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무료공연으로 올해는 한국문화공동체 B.O.K의 주관으로 듣고 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우리 전통음악 퍼포먼스로 채워집니다. 지난주 토요일 '축원의 거리'라는 제목으로 2010년 거리의 악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마당이 펼쳐졌는데,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와 풍물길놀이가 토요일 오후 도심 거리를 진동시켰습니다. 2010 거리의 악사 - 풍물길놀이 풍물길놀이 중 특히 영상 후반부에 나오는 상모돌리기가 인상적이었는..
국악,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이면서도 아직은 다가가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아마도 거리 이곳저곳에서 쉴새없이 흘러나오는 대중음악과는 달리 국악은 가까이에서 접할 기회가 없어 점점 더 멀게만 느껴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국악을 접할 기회는 생각보다 꽤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대구시립국악단의 화요상설공연입니다. 대구시립국악단은 전통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매주 화요일 무료로 두류공원내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야외음악당에서 국악상설공연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립국악단 화요상설공연 지난 2007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대구시립국악단의 화요상설공연은 3월부터 5월까지는 매주 화요일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6월부터 9월까지는 매주 화요일 8시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
사전적 의미로 '아주머니'를 낮추어 이르는 말인 아줌마, 위키백과에는 아줌마를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기도 합니다. 원래는 어버이와 항렬이 같은 여성을 가리키는 '아주머니'를 친숙하게 부르는 말었으나, 오늘날은 주로 '결혼한 여자'을 하대하거나 동급으로 간주하여 부르는 말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억척스럽고 자녀를 위해 헌신하는 여성'을 뜻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아줌마들의 활약에 힘입어 하대의 의미보다는 친숙한 의미로 자주 사용되다보니 신데렐라와 아줌마가 합쳐진 말인 줌마렐라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하대의 의미로 아줌마보다 김여사라는 말이 쓰여지고 있기도 합니다. 줌마렐라: 경제적인 능력을 갖추고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을 하는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의 기혼 여..
(illust by SoYeon) '동대구역에서 열린 오페라 플래시몹' 오는 9월 18일(금) 개막행사인 오페라 人 패션으로 시작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앞두고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에서는 '찾아가는 오페라'를 구상하고, 기차역에서 플래시몹(Flash mob) 형식의 게릴라성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오페라에대한 친숙함을 심어주고,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홍보하기위해 마련된 이번 오페라 퍼포먼스에는 대구오페라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이깐딴띠 남성앙상블이 참여해 멋진 깜짝 공연을 선보였는데, 그 생생한 현장을 소개합니다. 기차역에서 열린 오페라 플래시몹 (출처: 기차역에서 열린 오페라 플래시몹 - 문화포털) 이번 깜짝 공연은 동대구역은 물론 서울역, 대전역, 부산역에서도 열렸는데, 이를 위해 공연단은 KTX를 이용..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맞아 서울시청역 프레스센터8층 한-아세안센터(ASEAN-KOREA CENTRE) 내 ASEAN HALL에서는 자연과 교감하는 디자인, 세계 속의 아세안이란 주제(섹션)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아세안 국가의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 얼마전 서울을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미리 일정을 확인해 아세안프리즘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최근에는 대구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자주 가지 못하고 있는데, 서울에서 열린 전시회를...^^; ASEAN PRISM 展 - 'DIVERSITY, CREATIVITY AND MODERNITY' 직조, 조각, 자수, 그릇, 가구, 책 등 독특한 디자인의 생활용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아세안프리..
정말 오랜만에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그것도 좌석이 따닥따닥 붙어있는 소극장 연극을 말이죠. 올해로 스물여섯번째를 맞는 대구연극제가 지난 4월 14일(화)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중 비경연부문으로 참가한 극단 온누리의 '무서운 가족'을 관람했습니다. 알고보니 연극 '무서운 가족'은 KBS 대구의 간판프로, '행복발견 오늘'에서 맛집을 소개해주시는 등 지역에서 다양한 방송활동을 펼치고 계신 김재만 작가의 작품이더군요. 그래서인지, 배경도 대구 도심의 어느 뒷골목(?)이고, 등장인물들의 사투리도 구수허니 지역색이 강한 연극작품이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런 지역색이 강한 작품들이 광주나 전라도 등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잠시 드네요. 전라도, 광주의 연극도 대구, 경북에서 선보..
'예술이 도심을 새롭게 살리다' 토요일 오후, 가끔 대구 도심에 위치한 봉산문화회관을 지나다보면 문화회관의 좁은 앞 마당에서 젊은 연주자들의 멋진 공연이 펼쳐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거리의 악사'라는 주제로 열리는 경북대학교 음악학과 학생들의 무료 공연인데, 멋진 연주와 함께 음악 해설, 그리고 평소에 접하기 힘든 클래식 악기에 대한 자세한 소개까지 들려주는 정말 뜻깊은 공연이죠. 거리의 악사 '거리의 악사'는 현대 도시문화와 감성적 음악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활기차고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기위해 봉산문화회관에서 마련한 '예술이 도심을 재생하다 프로젝트' 중 하나인데, 지난 4월부터 시작되어 지금은 9월 27일(토), 10월 4일(토), 10월 11일(토) 단 세번의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번, 최고의 직장인밴드를 꿈꾼다 - 타임 코스모스 를 통해 소개해드린 동구문화체육회관 한 여름밤 야외콘서트에는 특별한 공연 하나가 펼쳐졌습니다. 바로 직장인 밴드들의 공연을 축하하기위해 첫 무대로 대구강동초등학교 밴드부 '피터팬'의 공연이 열린 것이죠. ^^ 강동초등학교 밴드부 '피터팬'의 공식적인 첫무대였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긴장한 듯 굳은 표정이었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즐기는 듯한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더군요. 참고로, 밴드부 명칭이 피터팬인 이유는 음악을 하면 피터팬처럼 즐겁게 지낼 수 있기때문이라고 하더군요. ^^ 그럼, 강동초등학교 밴드부 '피터팬'의 '마리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멋진 공연 보여준 강동초등학교 밴드부 서희주, 손수연(보컬), 김치형, 배경현(기타), 한동수(베이스),..
'한강 이남 최고의 직장인밴드를 꿈꾼다 - 타임 코스모스' 지난 주말,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는 직장인 밴드와 함께하는 한 여름밤 야외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교육청 직장인으로 구성된 스쿨버스 밴드,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신천옹 밴드, 동구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RB80, 그 외에 서로 다른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친 레즈풀 밴드, 코드정글 밴드, 타임 코스모스 밴드 등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구 지역 직장인밴드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화끈한 무대를 선보여준 직장인밴드 타임 코스모스의 공연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VLAD (자우림) 밴드 이름인 Time CosMos는 만화 둘리에 나오는 도우너가 타고다니는 타임머신,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