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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대구
대구의 관문, 동대구역! 대구에 살고 또 서울, 부산 등 타지로 가기위해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지만 정작 동대구역을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는데, 동대구역 야경 촬영도 할겸 시간을 내어 동대구역을 방문했습니다. (출처: 다음 지도) 1969년 6월 10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동대구역은 1971년에 선상역사로 준공되었고, 2004년 KTX운행이 시작되면서 구역사 남쪽에 L자형 신역사를 증축하면서 대구에서 가장 큰 대구를 대표하는 역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대구역과는 달리 동대구역은 대구전체로 보자면 이름처럼 동쪽에 치우쳐있어 주택과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달서구나 달성군, 서구, 북구민들이 접근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대구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면서 지금은 편하게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2012년 임진년을 맞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라며 야단법석입니다. 혹자는 '흑룡의 해'는 마케팅업체의 상술에 불과할 뿐이라지만 각박한 세상에서 실오라기같은 희망이라도 품고자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의미로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흑룡의 해, 용궁으로 떠나볼까? 문득, 용의 해를 맞았으니 용궁으로 떠나볼까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내 카메라를 챙기고 하루에 단 네차례 운행되는 영주행 경북선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차창밖으로 얼어붙은 저수지에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이들과 황량하기 그지없는 겨울 들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전세내셨네요. 내일로세요?' 그렇게 한참을 지나 점촌역을 지날 즈음 텅빈 객차에 카메라를 손에 쥔채 홀로 남아 모습을 본 승무원이 인사를 건네십니다. 가지런한 ..
"맨드래미 피고 지고 몇해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나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 '비내리는 고모령' 중에서 '비내리는 고모령'은 '굳세어라 금순아', '신라의 달밤', '베사메무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대중가요사에 한 획을 그은 故현인 선생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노래 제목과 가사에 등장하는 '고모령'이 바로 대구에 있는 지명이라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드물 것입니다. 노래의 배경이 된 고모령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고개로 일제 강점기에 이 곳이 징병이나 징용으로 멀리 떠나는 자식과 어머니가 이별하던 장소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유호(작사)ㆍ박시춘(작곡) 콤비가 현인과 함께 1948년 '비나리는 고모령'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며 돌..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이던 철도역,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더 이상 찾는 이도 레일을 따라 달리던 기차도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철도역은 제 기능을 다하게 됩니다. 하지만, 추억 속에 자리잡은 철도역은 또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 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문화역서울 284'란 이름으로 새롭게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난 옛 서울역입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옛 서울역)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옛 서울역의 다른 이름 '문화역서울 284'에서는 전시회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 공연으로 다시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례는 비단 옛 서울역 하나만은 아닙니다. 오래된 철도의 역사만큼이나 전국 곳곳에서 끊겼던 사람들의 발길을 또 다른 모습으로 끌어 당기고 있는 옛 철도..
옛 기차터널에서 감와인이 익어가는 청도와인터널은 운문사, 우호연지, 소싸움경기장, 몰래길 등 청도의 수많은 명소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청도 여행 필수 코스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온도가 섭씨 13~15도 내외를 유지하고고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훈훈한 청도와인터널은 원래 경부선 열차 터널이었던 곳으로 천정은 붉은 벽돌로 쌓고 벽면은 자연석으로 만들어 터널 자체만으로도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명소입니다. 다른 곳에 새로 열차 터널이 생기며 폐쇄되었지만 버려졌던 터널을 (주)청도감와인에서 지난 2006년 와인 숙성고로 탈바꿈시키며 지금은 시음장과 전시판매장을 더해 청도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빼놓지 않고 들리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총 길이 1015m, 높이 5.3..
'사진 1400장을 붙여만든 대구스타디움의 일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한창입니다. 여자 마라톤을 첫경기로 9월 4일까지 9일간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우사인 볼트, 이신바예바 등 스타 선수들의 경기외에도 대구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 또한 볼거리입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입니다. '신기록 제조기'라 불리는 파란색 몬도 트랙, 최고 수준의 전광판과 음향ㆍ조명시설 등 대구시와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위해 대구스타디움을 최고 수준의 경기장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매일 저녁이면 육상경기를 치루기 위해 조명을 밝히는 대구스타다움을 해질무렵부터 타임랩스 기법을 이용해 촬영해봤습니다. 타임랩스(Time Lapse) 기법이..
경상북도 청도군의 한 시골 마을에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초대형 철가방이 있다면 믿겨지십니까? 그것도 반쯤 열린 철가방안에 초대형 짜장면과 짬봉, 그리고 소주 한병까지 들어있다면 말이죠. 이미 아는 분도 있으실테지만 그것은 바로 개그맨 전유성씨가 경북 청도군 풍각면 성곡리에 세운 코미디전용관 철가방극장입니다. 철가방 모양을 한 코미디전용관 철가방극장의 객석은 40석 뿐입니다. 더 큰 규모의 극장을 짓는게 낫지 않냐는 권유도 있었지만 40석의 객석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랍니다. 주말이면 모를까 40석의 객석도 모두 채우기란 힘들기도하고, 객석이 많지 않다보니 관객이 적어도 꽉차보여 개그맨들이 연기하기에는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는군요. 작은 극장이자만 철가방극장은 세계 최초의 4D 전용극장..
대구 달서구 이곡동에는 비밀의 정원이 있습니다. 아파트 숲 사이에 감춰져 있어 인근 주민들도 모르는 이가 많은 정원이죠. 그곳에 초여름을 맞아 백만송이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달서구 이곡동에 위치한 이곡분수공원, 성서도서관 옆에 커다란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어 분수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여름이면 장미공원으로 변합니다. 구를 상징하는 꽃이 '장미'이다보니 달서구에서 이곡분수공원 내 4,200㎡의 부지에다 105종 15,000여 그루의 장미를 심어 장미원을 조성한 것이죠. 가을, 겨울, 봄에는 평범한 공원일 뿐이지만 여름만 되면 색색깔의 장미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장미꽃밭으로 변합니다. 핑크 피스(Pink Peace) 처음 찾는 이라면 아파트 단지 사이에 이런 장미정원이 있으리라고 생각이나 했을까요..
봄꽃 명소하면 아무래도 유명한 곳도 많고, 가까이에서도 볼 수 있어 대부분 벚꽃길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또 하나 빠트리면 안될 봄꽃이 있습니다. 바로 유채꽃이죠. 봄을 만끽하러 떠나는 4월 축제 소식을 통해서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낙동강을 따라 이어진 경상남도 창녕에서도 이번 주말 낙동강 유채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심에서도 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노란 유채꽃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동촌 해맞이 공원이 그곳입니다. (2010.06) 작년에도 영상으로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그땐 유채꽃이 만발한 때를 놓친 후라 아쉬움이 컸었죠. 올해에도 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그곳을 지날 일이 있어 잠시 들렸습니다. 듬성듬성 풀이 나있긴 하지만 아직은 황토빛이 대부분인 언덕을 오르..
며칠 전 꽃눈 내리는 용연사 벚꽃길 글 통해 만개해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이 환상적인 용연사 벚꽃길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 날 동행했던 지인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해 소개해드립니다. 함께 용연사 벚꽃길을 걸으며 저는 사진을, 지인은 캠코더로 촬영을 했었는데, 용연사 벚꽃길의 환상적인 풍경을 멋지게 편집해 공개해주셨습니다. 사진으로는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제대로 담기가 어려웠는데, 영상이다보니 환상적인 모습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소니의 메모리기반 프로페셔널 캠코더인 PMW-EX1R로 촬영한 터라 촬영 원본 자체도 우수하지만, 편집시 색보정에 Magic Bullet Looks를 적용해 보다 용연사 벚꽃길 풍경이 보다 환상적으로 느껴지네요. 이번 주말, 가까운 용연사 벚꽃길이나 팔공산에 들려 ..
완연한 봄기운으로 전국 각지에서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대구에는 이름있는 벚꽃축제가 열리지는 않지만 벚꽃길로 유명한 용연사 가는 길에는 축제라도 열린 듯 벚꽃 구경을 나온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연사 벚꽃길은 옥포 간경리 달성군노인복지회관에서 옥연지를 지나 용연사에 이르는 길로 봄이면 도로 양옆 벚꽃나무에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벚꽃터널을 이루는 길입니다. 그 중에서도 달성군노인복지회관에서 1km 정도 거리가 가장 화려한데, 때문에 벚꽃이 피는 이맘때면 먹거리촌이 들어서는 곳이기도 합니다. 왁자지껄한 먹거리촌을 지나면 조용히 봄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데, 다만 인도가 거의 없다시피한 탓에 오가는 차에 주의하며 걸어야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오가는 차를 신경쓰지 않고, 걷고 싶다..
쌀쌀했던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금호강으로 이어지는 신천(新川)에도 봄이 왔음을 한껏 느끼게 하는 개나리가 둔치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하는 시민들과 개나리를 꺾어 한 손에 쥐고 자전거를 타는 아이의 모습에서 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걸어보는 신천둔치입니다. 개나리와 산책하는 사람들, 철로위를 달리는 기차 그리고 커다란 나무가 그려내는 풍경이 참 따뜻합니다.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를 타는 외국인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나리가 핀 신천을 따라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흔히 개나리는 뭉쳐있어야 예쁘다고 합니다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하나 모두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자전거 동호회로 ..
수성구 범물동 주택가 사이 좁은 골목길 한켠에는 둘레 3m, 높이 15m에 이르는 인근 건물 높이와 비슷할 정도로 커다란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느티나무 아래에는 안내문과 오래된 비석 하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내문에는 수령이 200년이 넘은 보호수라고 적혀있고, 비석에는 어렵기만한 한자들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들여다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만한 곳인데, 도심 골목길 한켠에 이렇게 크고, 오래된 느티나무와 비석이 자리하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가만히 보면 인근 건물들이 느티나무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범상치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그곳에서 마을의 액운을 쫓고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당제가 열렸습니다. 범물동 당제는 예전부터 자연부락이었던 범물동 주..
얼마 전 봄을 부르는 황금빛 복수초 글을 통해 봄이 찾아 온 대구수목원을 소개해드렸는데, 춘분을 맞아 다시 한번 수목원을 찾았습니다. 3월 중순이 넘었음에도 봄을 시샘하는 추위로 아직까지는 봄꽃들이 꽃망울을 떠뜨리지 않은 채 때를 기다리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히어리라는 생소한 이름의 이 꽃나무는 조록나무과로 한국특산종이라고 합니다. 3~4월에 연한 황록색 꽃이 피고, 9월에 열매가 맺는다고 합니다. 만개한 것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웠는데, 고개를 떨군채 오밀조밀 피어난 꽃이 순박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은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인 노루귀로 3~4월에 흰색과 분홍색 꽃이 핀다고 합니다.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노루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봄의 전령사, 개나리는 아직 꽃잎을 힘껏 움츠린 채..
지난 주말, 오랜만에 산책할 겸 대구수목원에 들렸습니다. 봄을 시샘하는 듯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꽃샘추위에도 대구수목원에는 산책나온 시민들과 렌즈에 봄을 담으러 나온 사진가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른 탓인지 대구수목원은 황토빛으로 뒤덮여 있었는데, 단 하나 복수초만이 샛노란 꽃을 피우며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복수초(福壽草)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얼음을 뚫고 나와 봄을 부르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설연화(雪蓮花),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꽃, 얼음새꽃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출처: 위키백과) 제가 찾았을 땐 산책로 한켠 약용식물원에 자그마한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