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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낙엽거리를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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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빛을 내뿜는 단풍이며, 노오란 은행나뭇잎까지 회색빛 도심 거리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가을이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대구를 비롯한 대도시에서는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낙엽을 청소하지 않고 그대로 두어 낙엽거리를 조성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대구에서는 오는 15일까지 2.28 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 국채보상공원 등을 비롯해 20여곳이 넘는 곳을 낙엽거리로 지정해 부스럭거리는 낙엽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게 해주고 있죠.

그렇다고, 지자체에서 지정한 낙엽거리에서만 낙엽을 밟아 볼 수 있는 건 아니죠. 가까운 공원이나 인적이 드문 거리에도 곱게 물든 낙엽을 밟아 볼 수 있는데, 저같은 경우 집에서 가까운 곳에 대구수목원이 있어 찾아가봤더니, 대구수목원 입구에서부터 관리사무소까지 오르막길을 뒤덮고 있는 단풍나무와 낙엽이 장관을 이루고 있더군요.

수목원 입구에서 바라 본 풍경


수목원관리사무소로 가는 오르막길에는 곱게 물든 단풍나무가 빛깔을 뽐내고 있습니다.




오르막길에서 내려다 본 풍경


낙엽거리 동영상


어쩌면 이번 주가 도심에서 낙엽을 밟으며 걸을 수있는 마지막 기간이 될 것 같은데, 늦가을 잠깐 시간내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낙엽거리를 걸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추(秋)남임을 티내려 외로이 혼자 걸었지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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