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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함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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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5일(일)부터 시작될 200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Republic of Korea Navy, international Fleet Review 2008)에 앞서 지난 10월 3일(금) 부산에서는 독도함, 세종대왕함 등이 참가한 해상사열 예행연습이 있었습니다.

국제관함식에는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 이지스함 카우펜스, 맥케인 , 일본의 스즈나미함, 그리고 러시아, 중국, 인도 등 12개국 24척의 함정들이 참가해 해상사열과 훈련시범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틀 앞서 열린 예행연습에서는 세종대왕함 등 우리함정 20여척 만이 먼저 관람객들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인터넷 추첨을 통해 선정된 관람객들은 독도함에 올라 예행연습을 관람했는데, 개인적으로 군함을 그렇게 가까이에서 게다가 직접 승선하기는 처음이라 마냥 신기하기만 하더군요. ^^;

그럼, 국제관함식에 참가한 독도함의 멋진 위용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독도함은 2005년 7월 12일 진수된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대규모의 대형 수송함(LPX)으로 수송 능력은 헬리콥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승조원 300명, 상륙군 700명이라고 합니다. 실제 독도함 내부에 이날 참석한 수백명의 관람객들을 모두 한자리에 수용하고도 남을 정도였으니 내부가 얼마나 큰 지 대충 짐작이 가실 겁니다. ^^

그리고, 일반 건물과 마찬가지로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더군요. 또 하나 특이했던 점은 관람객들을 위해 사물놀이와 마술병사 이은결씨의 마술쇼가 펼쳐질 당시 저는 원래는 공기부양정이 있을 도크에서 관람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발 아래로 바닷물이 흘러나와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무슨 조치를 취했는지 잠깐 그러다 곧 멈추긴 했습니다만 정말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

5일부터 9일까지 열릴 200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정말 보기드문 볼거리이니 만큼 놓치지 말고 꼭 한번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침, 부산국제영화제도 열리고 있으니 영화도 보고 멋진 군함들의 해상사열도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관함식이란?

관함식은 국가의 통치자가 자국의 군함을 한곳에 집결시켜 군함의 전투태세와 장병들의 군기를 검열하는 일종의 '해상 사열식'으로 1341년 영국 국와 에드워드3세가 함대의 전투태세를 검열한 것이 기원이 되었습니다. (출처: 2008 대한민국해군 국제관함식)

200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주요일정

10월 5일(일): 국내함정 공개행사, 바다사진전시회(부산 해군작전사령부, 09:00)
10월 7일(화): 해상사열, 훈련시범(부산 해군작전사령부, 13:00)
10월 8일(수): 해양방산전시회(부산 BEXCO), 내외국함정공개(부산 해군작전사령부)
10월 9일(목): 자갈치축제 길놀이(부산 광복로, 16:00), 국군방송 특집공연(부산 해군작전사령부, 19:30)

자세한 내용은 200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덧) 해상사열 예행현습 현장은 다음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