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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스터 액트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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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함께 열리고 있는 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의 네번째 작품인 송원대학 엔터테인먼트과 뮤지컬전공 학생들의 시스터 액트(Sister Act)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 2007 슈퍼카페스티벌을 둘러보고 오후 2시가 넘어서 대구동구문화체육회관으로 출발했는데, 다행히 엑스코 앞 버스정류장에 대구동구문화체육회관 행 버스(323번)가 있어 이른 시간에 도착(우방맨션앞 하차)할 수 있었습니다.

대구동구문화체육회관은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규모고 크더군요. 공연장 내부도 관람하기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이번 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은 모두 선착순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라 매표소에서 티켓을 받은 후 건물 내부로 들어갔는데, 나름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건물에는 앉아서 기다릴만한 자리가 남아 있지 않아, 대구동구문화체육회관을 둘러 보려 나왔는데, 야외 공연장, 체육 시설, 언덕 위 쉼터까지 편의시설이 꽤 잘 돼 있더군요.

시스터 액트(Sister Act) 안내 책자, 티켓


아무튼, 한참을 기다린 후 드디어 공연장에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공연 중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미리 무대라도 담아 두려고 셔터를 눌렀는데, 스탭이 와서 찍지 말라고 해서 무대만이라도 담을 수 없냐고 했더니, 그것도 안된다고 하기에 찍은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그래서, 공연 전 무대나 공연장 내부, 공연후 무대 인사 등의 사진도 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뮤지컬이 시작되고 주인공 들로리스의 공연 장면이 나왔는데, 들로리스 역을 맡은 서정민씨의 외모나 성량이 그녀가 주인공을 맡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어 보이더군요. 그리고, 살인 사건, 수녀원, 성가대, 음악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중간 중간 사소한 실수가 눈에 띄었는데, 만약 비싼 돈을 내고 관람했다면 살짝 짜증이 날 수도 있었겠지만 무료공연인데다 아마추어인 대학생들이라 그런지 오히려 그런 사소한 실수들에 정감이 느껴졌습니다.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터라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흥겨운 음악과 열정적인 배우들, 그리고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오히려 정적인 영화나 연극보다 이해하기도 쉽고, 몰입하기도 편하더군요.

계속된 공연에서는 성 프란시스 합창단(음악반)의 공연과 학교 폐교의 위기, 콩쿨 참가등의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중간에 콩쿨에 참여하기 위해 거리 공연을 하는 장면에서는 수녀역을 맡은 배우들이 바구니를 들고 관객석으로 나와 진짜 모금을 하기도 하고, 테일러의 고백 장면에서는 관객들이 열렬한 호응을, 제니퍼의 약한 척, 이쁜 척 연기에는 야유를 보내는 등 재미있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스터 액트 공연에서 인상깊었던 배우들을 소개하자면, 로버트 역을 맡은 아리따운 김시내씨, 노래 실력이 대단한 리타역의 이인애씨, 아말역을 맡은 홍기훈(?)을 닮은 듯 한 외모의 윤은채씨가 기억에 남네요.

처음 접하는 뮤지컬이라 영화를 통해 이미 친근한 시스터 액트를 선택해 관람을 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흥미로운 경험이었고, 앞으로 남은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 공연도 다시 한번 관람해 보고 싶네요.

"If you wanna be somebody,
 If you wanna go somewhere,
 you better wake up and pay attention"

관련 링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동구문화체육회관
송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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