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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와트, 잊혀졌던 크메르 제국의 보물!···시엠립 앙코르와트 여행

트래블로거/캄보디아

by 요즘대구 2023. 1. 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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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여운을 남긴 앙코르 와트(Angkor Wat, អង្គរវត្ត)의 일출('찰나의 순간' 앙코르 와트의 일출)을 뒤로하고 중앙사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초 크메르제국 수리야바르만 2세(Suryavarman II, សូរ្យវរ្ម័នទី២)가 힌두교의 비슈누 신에게 바치기 위해 건설했다. 앙코르 와트는 시엠립에 있는 수많은 사원 중 정점에 있는 사원으로 현재 캄보디아 국기 한가운데 그려져 있을 정도로 캄보디아의 자랑이다.

 

돌로 만들어진 보도 너머에 중앙사원이 보인다

12세기 크메르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균형잡힌 거대 건축물을 세울 수 있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거대한 바위를 옮겨 천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풍파를 견딜 수 있게 만들었을까. 그야말로 불가사의다.

 

350m에 달하는 석조 보도를 지나면 '명예의 테라스(Terrace of Honor)'라 불리는 십자형 테라스를 만나게 된다. 중앙 사원으로 들어가기 전 잠시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봤다.

명예의 테라스

명예의 테라스에서 시선을 돌리면 중앙 사원의 양 옆으로 길게 뻗어있는 1층 회랑이 한 눈에 들어온다. 1층 회랑에는 힌두교의 신화와 수리야바르만 2세의 이야기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앙코르 와트 1층 회랑 외경

왕의 문 앞에서 바라 본 앙코르 와트의 모습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평화롭기 그지없다.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찬 장식과 부조는 다시 한번 감탄을 자아낸다.

앙코르 와트의 정교한 장식물

왕의 문을 지나 1층 회랑으로 들어섰다. 기다란 회랑의 한 가운데 서니 마치 타임슬립을 한 듯 천년의 시간을 거슬러 크메르의 신화 속에 서 있는 듯 느껴졌다. 회랑에 새겨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가이드와 함께 동행하기를 바란다. 필자는 가이드 없이 둘러 본 터라 아쉬움이 컸다.

앙크로 와트 1층 회랑

1층 회랑을 지나 2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층과 2층 사이에는 '천명 신들의 홀(Hall of Thousand Gods)'이라 불리는 십자 회랑이 있다. 십자 회랑의 북쪽 끝에는 울림방(The Hall of Echoes)이란 곳이 있다. 주먹으로 가슴을 세게 내리치면 묘한 울림을 들을 수 있다. 

어느 하나 똑같지 않은 부조와 기둥 하나하나까지 정교하게 그려진 벽화에 넋이 빠져 어쩌다 보니 다시 들어선 1층 회랑. 회랑의 끝 누군가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과거와 현재의 경계처럼 느껴지는 회랑의 끝에서 누군가 계단에 앉아 턱을 괸채 쉼을 즐기고 있었다. 그저 훑어보기 바빠 분주했던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여유가 느껴지는 뒷모습은 마치 천년의 시간을 온몸으로 느끼는 듯 했다. 그렇게 잠시 여유를 가졌다. <계속: '신들이 머무는 곳' 앙코르와트 중앙성소>

 

By Korean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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