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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촬영지 관광사업 강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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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워낭소리 촬영지를 여행상품으로 만든다고? 글을 통해 경상북도가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를 테마여행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에 우려를 전한 이 후, 블로그와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이 경상북도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워낭소리 촬영지 관광사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남겼었습니다.

그 이후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보며 지난 27일 블로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글을 통해 내심 경상북도가 많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워낭소리 촬영지 관광사업을 재검토하거나 철회하기를 바랬었는데, 이런 기대와는 달리 경상북도에서는 워낭소리 촬영지 관광사업을 강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오늘(3일)자 경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경상북도가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를 관광상품으로 선정한 것에 대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경북, '워낭소리' 촬영지 관광사업 강행)

기사에 적힌 관계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워낭소리' 촬영지가 포함된 2009 경북 주말테마여행은 예정되로 3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10개월간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부부의 사생활 침해 논란에 대해서는 문화해설사가 동반하는 단체여행인만큼 통제가 충분히 가능하고, 또한 노부부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만일 향후에 불상사가 생긴다면 당장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워낭소리' 촬영지 관광사업을 강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져서인지 경상북도청 게시판에는 다시금 많은 분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남기고 있기도 합니다.

경북도청 자유게시판


관광사업이 시작하기전에 노부부에게 피해가 갈지 그렇지 않을지 확실히 답을 하기는 솔직히 어려운게 사실입니다만, 이미 산골소녀 영자나 영화 '집으로' 등의 사례를 보듯이 많은 이들의 우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강행 의지만을 밝히지 말고, 보다 많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낙후된 경북 봉화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적절한지 보다 심사숙고해주시기를 다시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