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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의 끈질긴 구애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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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수염 사나이, 안상규씨의 아찔한 벌수염 붙이기 퍼포먼스 글에서 소개해드린 칠곡 아카시아벌꿀축제에는 장수풍뎅이 등 여러 곤충들을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는 대구곤충농장의 전시체험관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온몸을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고있는 장수풍뎅이가 가장 볼 만 했습니다.

그런데, 장수풍뎅이들은 잠시도 가만 있질 않고 무슨 이유때문에 싸우는지 한쪽은 계속 꽁무니를 쫓고, 또 다른 한쪽은 계속 도망다니기 바쁜겁니다.

왜 저러나싶어 안내하는 분께 물어봤더니, 글쎄 도망다니는 쪽은 암컷이고 쫓아다니는 쪽은 수컷인데, 수컷이 짝짓기를 하려고 계속 치근거리는 것이고 암컷은 귀찮아서 도망다니는 것이라 하더군요. ^^;

그럼, 장수풍뎅이 수컷의 끈질긴 구애행각 한번 구경해보세요.



그런데, 조금 우습게도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대개 수컷이 암컷을 공략(?)할때가 암컷이 먹이를 먹는 동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동영상에도 나오듯이 암컷은 수컷이 귀찮아 도망다니긴 하지만, 먹이 주위를 벗어나지 않고 뱅뱅 돌아다니기만 할 뿐이죠.

먹이를 먹느라 정신이 팔려있을 때를 골라 암컷을 공략한다니 조금은 비겁(?)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