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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여행' 대구에는 어떤 골목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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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영남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한 역사를 바탕으로 대구에는 특색있는 골목들이 여럿 자리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2019년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수가 85.6%(전국 82.9%), 종사자 수는 36.5%(전국 30.8%)로 전국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골목상권이 많은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골목을 꼽으라면 조선후기 생겨난 약령시 약전골목을 들 수 있다. 국내는 물론 이웃나라에 한약재를 공급해 온 한약 물류유통의 중심지로지금도 매년 '약령시한방축제'가 열리는 등 옛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940년대에는 북성로 공구골목, 60년대에는 동인동 찜갈비골목과 남산동 자동차골목, 70년대에는 교동귀금속거리, 80년대에는 중리동 곱창골목이 생겨나며 대구를 대표하는 골목으로 자리잡았다.

 

남산동 자동차골목에서는 매년 스트리트모터쇼인 남산동모터쇼가 열린다

지금은 대구시와 상인들이 함께 다양한 골목상권을 키우기위해 힘쓰고 있다. 중구의 김광석 골목, 대봉동 웨딩골목, 종로 먹거리타운, 동구의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서구의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거리, 남구의 안지랑 곱창골목, 북구의 산격시장 청년몰, 수성구의 범어식주가무 명품거리, 달서구의 두류먹거리 타운, 달성군의 현풍도깨비시장 청년몰 등 40여개의 골목들이 각기 특색을 뽐내고 있다.

 

대구시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골목상권을 120개로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한다. 골목상권별 테마 스토리를 발굴하고 교육·컨설팅·마케팅·브랜드 개발 지원 등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실행한다고 하니 구석구석 골목마다 사람들로 붐비는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