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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비극의 역사를 그림으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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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한반도는 포화에 휩싸이고 맙니다. 새벽 4시경, 중국의 마오쩌둥과 소비에트 연방의 스탈린의 지원을 받은 북한군이 탱크로 38선을 넘어 남침을 한 것입니다. 이후 3년동안 계속된 전쟁으로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숨지거나 다치고, 대부분의 산업 시설들이 파괴되는 등 남북한 모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맙니다.

지금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지금은 6.25전쟁으로인해 피폐했던 과거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지만 여전히 한번도는 남북간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6.25전쟁이 60여년이 지난 오늘날, 사람들의 기억에서 흐릿해져만가는 당시의 참상을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6.25전쟁미술대전조직위원회와 갤러리 쉐자아르가 주최한 나라사랑 그림전 '그림으로 보는 6.25전쟁'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것입니다.


'그림으로 보는 6.25전쟁'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오늘의 시각에서 예술을 통해 형상화하기위해 마련된 전시회로 한국 미술계의 원로와 중진들께서 전쟁의 쓰라린 경험을 뛰어넘어 평화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의 염원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UN안보리 파병 결의, 박형덕 작)

6.25전쟁 발발에서부터 KBS 이산가족찾기에 이르기까지 6.25 전쟁을 화폭에 담은 작품들이 전시되었는데, 작품 하나하나가 바로 비극적인 한반도의 역사를 담고 있었습니다.

(비극, 류영도 작)

6.25전쟁은 한민족에게는 그야말로 비극의 역사로 당시 사망한 인원은 37만명에 이르고, 전쟁 미망인은 20만명, 전쟁 고아 또한 10만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다부동전투, 한병국 작)

수도 서울을 빼앗긴 이후 후퇴를 거듭해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까지 물러나게 되었지만, 백선엽 장군이 이끄는 국군은 대구 북방에 위치한 다부동에서 인민군과의 치열한 교전끝에 다부동 일대를 지켜내며 마산-왜관-영덕을 잇는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게 되고, 전세를 역전시키고 반격의 기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현재 대구에서 가까운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에는 다부동 전투에 참여하여 산화한 호국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다부동전적기념관(http://www.dabu.or.kr/)이 건립되어 있기도 합니다.

(인천상륙작전, 김일해 작)

반격의 기회를 엿보던 국군과 UN군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주도하에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고 전세를 뒤집게 됩니다.

(1.4후퇴, 장이규 작)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은 국군과 UN군은 서울을 수복하고 이어 평양을 점령한 뒤 압록강, 두만강일때까지 진격하게 되지만 중공의 참전으로 후퇴를 거듭하다 또다시 서울을 내주고 맙니다.

(현리 전투, 김일해 작)

(휴전 회담, 최순열 작)

곧바로 다시 서울을 되찾게 되지만 38선 부근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전쟁은 고착화되었고, 이에 부담을 느낀 미국과 소련 및 중공은 휴전을 논의하게되고, 결국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이 조인됨으로써 3년 1개월만에 전쟁은 휴전으로 매듭지어집니다.

(KBS 이산가족찾기, 정선미 작)

(대한민국, 조문순 작)

나라사랑 그림전 '그림으로 보는 6.25전쟁'은 여전히 상처와 아픔이 아물지 않은채 계속되고 있는 민족의 비극 '6.25전쟁'을 예술 작품을 통해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