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커피향 가득한 동대구역에 가다!

본문

대구의 관문, 동대구역! 대구에 살고 또 서울, 부산 등 타지로 가기위해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지만 정작 동대구역을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는데, 동대구역 야경 촬영도 할겸 시간을 내어 동대구역을 방문했습니다.

(출처: 다음 지도)

1969년 6월 10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동대구역은 1971년에 선상역사로 준공되었고, 2004년 KTX운행이 시작되면서 구역사 남쪽에 L자형 신역사를 증축하면서 대구에서 가장 큰 대구를 대표하는 역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대구역과는 달리 동대구역은 대구전체로 보자면 이름처럼 동쪽에 치우쳐있어 주택과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달서구나 달성군, 서구, 북구민들이 접근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대구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면서 지금은 편하게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월평균 이용객이 100만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의 역사인만큼 일반 승객들이 보는 동대구역의 모습은 유선형의 신역사, 대합실, 승강장일 뿐이지만 승객들이 보지 못하는 동대구역 한켠에는 동대구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분주함만큼 바쁘게 움직이는 철도의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동대구역은 현재 일반열차와 고속열차가 선로를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한켠에서는 경부고석철도 2단계공사로 고속철도 전용선로 공사가 진행중인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대구역 동편 경부선철도육교 위에 오르면 동대구역사 동편과 철도차량을 정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동대구역사 내부는 규모만 작다 뿐이지 서울역과 다를바 없는데, 특이한 것은 역사내 커피향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대구는 커피의 도시라할 정도로 인구대비 커피 인구와 커피 전문점 수가 가장 많기도 하고, 다른 대도시와는 달리 지역 토종 브랜드 커피 전문점이 힘을 발휘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동대구역사에 지역 토종 브랜드 커피 전문점은 없지만 대구를 처음 찾는 이들은 동대구역에서 진한 커피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동대구역은 신역사의 유리창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빛으로 인해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해 아경을 담으려는 지역 사진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하지만 동대구역은 지금이 위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한때는 서울역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객을 자랑했지만, KTX 2단계 개통에따라 경주ㆍ포항 등 대구경북 남동해 도시들이 부산ㆍ울산권과 더 가까워지면서 동대구역의 이용객이 줄어들어 지금은 부산역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동대구역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2년 경부고석철도 2단계공사와 동대구역 증축 완료, 2014년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건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조감도)

그야말로 대구의 랜드마크로, 영남 내륙의 물류 중심지로의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동대구역을 방문하신다면 그윽한 커피향을 맡으며 2014년 새옷을 갈아입게 될 동대구역의 모습도 상상해보는 재미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