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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중학교 테니스부 이예린,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본선 출전 자격 획득

요즘대구 2025. 4. 14. 21:01

군위중학교(교장 김기선)는 테니스부 2학년 이예린 선수가 지난 4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2025년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최종예선’(이하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예선)에 대한민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예린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첫 번째 단식에 출전해, 단식 전 경기 무패를 이어가던 하라구치 레이를 상대로 1세트를 내준 후 2-1(1-6 6-2 6-3)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전 첫 승을 안겼다.

 

군위중학교 테니스부 이예린
군위중학교 테니스부 이예린(왼쪽 두번째)

두 번째 단식에서 임예린(천안TSC)이 0-2(3-6 2-6)로 패배하며 매치 스코어 1-1이 됐다. 마지막 복식 경기에서 이예린-김서현(전주전일중)조가 2-0(6-3 7-5)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예린 선수는 단식과 복식 모두에서 활약하며 대표팀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이번 성과로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오는 8월 체코 프르제로프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출전한다.

 

이예린은 우승 후 “조별 리그에서 일본에게 패했지만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꼭 이기고 싶었다. 긴장도 됐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윤호 감독교사와의 통화에서 “교장, 교감선생님과 감독선생님께서 많이 챙겨주시고, 코치선생님께서 잘 지도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예린은 탁월한 기량과 재능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아 왔다. 김진성 전임코치의 지도 아래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한 단계 위 연령대인 16세부(중3~고1)에 월반출전해 다수의 입상을 통해 실력을 증명했다. 국내대회는 물론, 국제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하며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 1월에는 초청 선수만 참가하는 요넥스 14세 이하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망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이예린 선수의 우승 소식은 군위중학교 테니스부 전체에 큰 귀감이 되었다. 같은 기간 다른 선수들은 순창에서 열린 제60회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이예헌(3년)-한요한(2년) 조가 16세부 복식 3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기선 교장은 “국가와 학교를 빛낸, 이예린 선수를 비롯한 테니스부 학생들의 뛰어난 활약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 성과는 학생들의 땀과 열정, 지도진의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다. 앞으로도 학생선수의 꿈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위중학교 테니스부는 실내·실외 코트를 모두 갖춘 종합테니스장을 활용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학생 선수 육성과 대구광역시 테니스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