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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입양'한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힐링의 나라 핀란드 | 걸어서 세계속으로

요즘대구 2024. 8. 19. 16:19

일 년 중 가장 해가 긴 날, 하지. 두 달 넘게 혹독한 겨울을 견딘 핀란드인들에게 하지는 일 년 중 최고의 날이다. 작은 카약에 몸을 싣고 잔잔한 바다 위에서 노를 저으며 해가 지지 않는 핀란드의 하지를 즐겨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전국에 330만 개의 사우나가 있는 핀란드. 핀란드에서 사우나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난치병이라고 할 정도로 핀란드인의 사우나 사랑은 대단하다. 생생한 기운이 가득한 자작나무 다발 ‘비타’부터 사우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뢰일리(증기)’까지. 사우나 장인 라우라 씨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다.

 

헬싱키 인근에 자리한 눅시오 국립공원. 최고의 휴식을 선물하는 울창한 숲과 깨끗한 공기로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곳이다. 우연히 만난 천체물리학자 마티아스 씨를 따라 작은 꽃이 전해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본다.

 

투르쿠 외딴섬에서 독특한 셰프를 만난다. 20년 동안 야생 식재료 연구로 핀란드 식생활을 변화시킨 자연주의 셰프 사미 씨다. 집 앞 숲속에서 식재료를 채집하고 간단한 조리로 자연의 조화를 일궈내는 사미 씨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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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입양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울창한 나무들로 가득한 할리뿌는 70년 된 자작나무 숲이다. 이곳을 지키는 리따 씨는 베어낼 시기가 된 나무들을 벌목하는 대신 입양 보내기로 했다는데...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할리뿌숲에 얽힌 사연을 들어본다.

 

핀란드 동쪽 국경의 숲, 쿠사모 울랑카 국립공원. 이곳의 나무는 평균 수명이 600년이나 된다. 수명이 다한 나무도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는 이곳에서 가이드 투오마스 씨를 따라 고요한 숲길을 걸어본다.

 

‘사미족의 땅’이라는 의미를 가진 핀란드의 최북단, 라플란드. 사미족의 마을 우츠요키에서 활기찬 주민들의 일상을 만나고 사미족 어부 오토 씨를 따라 핀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 테노강에서 대자연의 힘찬 생명력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