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만에 폭설내린 대구, 온통 흰눈으로 뒤덮여
밤사이 대구와 경북에는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새벽에 잠시 눈을 떠 창밖을 내다보고는 깜짝 놀랄 정도 였으니 말이죠. 태어나서 3월에 이번처럼 눈이 많이 내린 건 아마도 처음이지 않을까 싶더군요. 게다가, 대구에서 말이죠. 아침뉴스를 보니 하룻밤사이 대구에 내린 눈의 양은 8.5cm로 3월 적설량으로는지난 1957년 12.1cm를 기록한 이후53년만에 가장 많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도 온통 흰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나즈막한 뒷산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이른 아침, 등교하는 어린 아이들은 미끌어질새라 종종 걸음으로 조심조심 걸으면서도 눈이 온게 신나는지 함박 웃음을 짓더군요. 저도 한켠으로 걱정이 되면서도 괜시리 좋은데, 아이들이야 오죽할까요. ^^ 그렇다고 마냥..
대구 구석구석/일상다반사
2010. 3. 10.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