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축제 마지막날에 열리는 동성로가요제이죠. 2PM의 준수를 비롯해 디아, 엠투엠의 정진우 등이 동성로가요제 출신인 것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 동성로가요제는 전국에서 무려 2천여명의 지원자 중에서 '슈퍼스타K 2' 출신의 가수 우은미를 비롯해 작곡가와 기획사, 방송국 관계자 등이 심사에 참여해 최종 13팀의 본선진출팀을 선발했다고 합니다. 그럼, '슈퍼스타K' 못지 않게 뜨거웠던 동성로가요제 현장을 소개합니다.
가요제가 열리기 한참 전부터 동성로축제의 메인무대에는 시민들로 가득찼는데, 예상보다 상당히 오랬동안 진행된 리허설이 끝나고 드디어 댄스팀과 축하가수의 공연으로 동성로가요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본격적인 본선진출팀 13팀의 경연이 시작되었는데, 워낙 유명한 가요제인데다 올해에는 지원자수도 많았던 탓인지 13팀 모두 상당한 실력으로 프로가수 못지 않은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나가수'에서 정엽이 부른 짝사랑을 똑같이 부른 참가자를 시작으로 한눈에 봐도 애띤 고등학생 참가자, 한쪽발에 깁스를 한 채 무대에선 참가자까지 정말 다양한 가수지망생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본선진출팀의 경연 중간중간, 이전 대회 대상수상자를 비롯해 동성로가요제와 비슷한 일본의 가요제 수상자가 공연을 펼쳤는데, 동성로가요제 수상자는 유명가수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다 일본후지TV 계열의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고 합니다.
본선진출 13팀의 경연이 끝나고, 드디어 참가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결과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인기상, 은상, 금상, 동상을 받은 참가자들입니다. 아쉽게도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려한 폭죽과 함께 대상발표가 이어졌습니다.
2011 동성로가요제 영예의 대상은 네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E.o.SM이 차지했습니다. 4men의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를 멋지게 불러주었는데, 아래 영상으로 감상해보시죠.
대상을 수상한 E.o,SM은 서울예술전문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보컬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라고 하는데, 역시 가요제에 걸맞는 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3일간 대구 도심을 뜨겁게 달궜던 동성로축제의 하이라이트 '동성로가요제', 가요제의 역사만큼이나 가수지망생들에게는 프로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꿈의 무대가 되고 있고, 또 동성로가요제 출신 중에 실제 가수로 데뷔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더욱 열띤 경연의 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분들이 어떤 멋진 무대를 선보여줄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