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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왜 삼국유사 영문 번역에 60년이나 걸렸을까?
'삼국유사'의 첫 영문 완역 주석본은 2025년 10월 미국 하와이대학교 출판부(University of Hawai'i Press)에서 나왔습니다. 590쪽에 각주가 약 2,000개 붙었고, 작업에는 60년이 걸렸습니다. 60년이라는 숫자를 두고 흔히 나오는 설명은 헌신입니다. 실제로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Leiden University) 한국학자 세 사람이 스승에서 제자로 원고를 넘기며 이 일을 끝냈습니다. "> 40년의 공백과 16년의 작업출발점은 전쟁터였습니다. 프리츠 포스(Frits Vos)는 1950년 네덜란드 파견부대의 대위로 한국 땅을 처음 밟아 한국어 통역을 맡았고, 이듬해 3월에는 대구에 머물면서 유교 관련 서적과 한국 민담집을 사 모았습니다. 완역본의 첫 자료가 여기서 나왔습니다.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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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로그
나나, 써브라임과 재계약···'클라이맥스' 이어 넷플릭스 '스캔들' 출격
배우 겸 가수 나나가 소속사 써브라임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써브라임은 지난 27일 나나와의 재계약 사실을 공식화했다. 나나는 2024년 9월 15년간 몸담았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써브라임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재계약으로 두 번째 동행을 시작하게 됐다."나나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함께해 온 시간 동안 쌓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나나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색을 펼쳐갈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써브라임드라마·영화 넘나든 15년,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나나는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뒤 오렌지캬라멜, 애프터스쿨 레드 등 유닛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201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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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수첩
대형 유통 3사의 '대구 대전': 경기 침체에도 유통 3사는 왜 대구로 몰릴까?
대구는 오랫동안 향토 백화점이 시장을 지킨 드문 도시였습니다.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이 전국 대형 유통업체를 상대로 오래 버텼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구 유통 시장은 전국구 유통 3사가 부딪치는 격전지로 바뀌었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가 대구와 인접 경북에 대형 쇼핑몰과 프리미엄 아울렛을 잇달아 세우고 있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다는데도 투자는 멈추지 않습니다.외곽으로 옮겨붙은 유통 3사 전선1차전은 도심 백화점에서 갈렸습니다. 동대구역에 들어선 대구신세계가 2016년 문을 연 뒤 1년 만에 지역 매출 1위에 올랐고, 그 승부는 사실상 끝났습니다. 지금 벌어지는 2차전은 무대가 다릅니다. 도심이 아니라 신도시 외곽입니다. 롯데는 수성알파시티, 신세계사이먼은 동구 안심뉴타운, 현대백화점 계열 한무쇼핑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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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수첩
대백 동성로 본점은 주상복합? 프라자점은 복합문화공간?
동성로 한복판의 대구백화점 본점은 2021년 7월 문을 닫은 뒤 5년째 비어 있습니다. 간판만 남았습니다. 그 건물을 소유한 회사의 주인이 8월 말 바뀌는데, 구정모 회장 등 7명이 보유한 지분 25.82%를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가 사들이는 대구백화점 매각 계약이 7월 15일 체결됐기 때문입니다. 새 주인 측이 그림을 내놨습니다. 두 갈래입니다. 본점 자리에는 주상복합이나 시니어 레지던스, 오피스텔을 놓고 대봉동 프라자점은 임대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돌리겠다는 구상입니다.대구백화점 매각, 현재 상황은?매매대금은 보통주 279만 5,743주에 주당 8,000원, 모두 223억 6,594만 원입니다. 지분율로는 25.82%입니다. 대금은 계약금과 두 차례 중도금, 잔금으로 나눠 치르기로 했고 7월 24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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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수첩
대구 수돗물 비상! 가뭄·폭염으로 운문댐 저수율 '심각'
7월 27일 오후 3시, 대구 동구 신암동의 기온은 39.2℃를 찍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같은 시각 경주 탑동이 39.1℃, 고령 대가야읍이 38.5℃, 경산과 포항 기계가 나란히 38.1℃를 기록했고, 대구와 경북 남부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가 걸려 있었습니다.올해 처음 생긴 경보 단계폭염중대경보는 2026년 6월 1일부터 쓰기 시작한 등급입니다. 올해 신설됐습니다. 기상청이 2008년 폭염특보 제도를 도입한 뒤 18년 동안 주의보와 경보 두 칸으로 운영해 왔는데, 여기에 한 칸을 더 얹으면서 최상위 단계가 만들어졌습니다. 폭염중대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 38℃를 기준으로 삼는 최상위 단계로, 2026년 6월 1일부터 적용됐습니다. 단계발표 기준(일최고체감온도)도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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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수첩
대구 산단 규제 완화! 왜 지금 노후 산단의 업종 빗장을 풀까?
업종 빗장을 풀면 낡은 공장 지대가 첨단 거점으로 바뀔 것 같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항목이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대구시는 2026년 7월 23일 제3산단 지식산업센터에서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성서1~3차·서대구·제3·검단·달성1~2차 등 8개 노후 산단의 입주 업종 규제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습니다. 시행은 2027년 1월입니다. 이 8곳에는 환경유해 업종 등 일부를 뺀 모든 제조업이 들어올 수 있고, 이미 제조업을 하는 기업에는 ICT·지식서비스업까지 문이 추가로 열립니다. 대구 전체 산단 입주기업 1만여 곳의 약 90%가 여기에 몰려 있어 적용 범위는 좁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대구 산단 규제 완화의 실제 폭은 하반기 연구용역이 만들 제외 업종 목록에서 갈립니다.네거티브의 실체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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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구 이주배경학생 위한 공교육 안내
입학 서류 한 장 앞에서 멈추는 가정이 있습니다. 절차가 까다로워서가 아니라, 무엇을 어디에 내야 하는지 읽어낼 방법이 없어서입니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이 2026년도 안내자료 「우리 아이 학교 보내기」를 16개 언어로 번역해 배포한 배경도 여기에 닿아 있습니다. 이주배경학생 공교육 진입을 막는 첫 관문은 제도가 아니라 문해입니다. 안내서를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눈에 걸리는 대목이 몇 군데 있습니다. 번역 언어의 개수, 증빙서류가 없는 아이를 다루는 조항, 그리고 '교육비 없음' 옆에 달린 작은 단서입니다. 이 셋이 안내서의 성격을 꽤 정확하게 드러냅니다.16개 언어라는 숫자의 조건안내서에는 언어별 QR 코드가 실려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해당 언어 PDF로 바로 연결됩니다. 목록은 영어,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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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로그
AEN(에이엔), 'Everywhere' 콘셉트 포토 공개···‘소년미’로 시선 압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아뮤즈가 손잡은 한일 합작 보이그룹 AEN(에이엔)이 데뷔 미니앨범 두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무대 위 카리스마 대신 교복을 연상시키는 셔츠와 넥타이, 그리고 일상 속에 흩뿌려진 '쪽지'가 시선을 붙잡는다. AEN은 27일 공식 SNS를 통해 데뷔 미니앨범 '[A NEW ERA OF NOW]'의 'Everywhere' 버전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Always' 버전이 "언제나 팬들과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로 데뷔 서사의 문을 열었다면, 이번 'Everywhere' 버전은 "어디에서나 함께한다"는 키워드를 일상의 장면으로 옮겨 놓았다. 교복 셔츠에 넥타이, 꾸밈없는 '날 것의 소년미'공개된 사진에서 지용, 보민, 규현, 하루, 하루토, 준서, 카이라 일곱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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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수첩
'안경 도시' 대구, 대구에 안경산업이 발달한 이유!?
국산 안경테를 쓰고 계신다면 그 테는 십중팔구 대구에서 만든 것입니다. 전국 안경 제조업체의 81.5%가 북구 3공단 일대에 모여 있습니다(대구 북구청 기준). 반경 수 킬로미터 안에서 프레스, 용접, 도금, 연마가 모두 끝납니다. 세계적으로도 드문 밀도입니다. 이 것을 설명할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장인정신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대구 안경산업의 출발점을 따라가 보면, 손기술보다 훨씬 밋밋하고 우연에 가까운 조건들이 먼저 나옵니다. 기술이 도시를 부른 것이 아니라, 도시의 조건이 기술을 붙잡아 둔 쪽에 가깝습니다.안경 도시는 우연에서 시작돼시작은 한 사람의 귀국길이었습니다. 1930년대 후반 일본 후쿠이현(福井県)에서 안경테 제조 기술을 익힌 김재수는 형제들과 함께 현지에서 공장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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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수첩
대구 섬유패션산업! 대구는 왜 아직도 섬유 도시로 불릴까?
대구를 섬유 도시라고 부르는 말은 오래됐습니다. 대구정책연구원이 2024년 내놓은 자료에서 대구 섬유패션산업은 지역 제조업 사업체의 16.6%를 차지합니다. 숫자만 보면 건재합니다. 다만 산업이 남아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이 남고 무엇이 빠져나갔느냐가 문제입니다.낙동강 전선이 남긴 산업대구가 직물 산지가 된 출발점에는 기술 우위보다 우연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조선 시대부터 양잠이 성했고, 1910년대에는 달성동과 비산동 일대에 직물 공장이 들어섰습니다. 1918년부터 1920년 사이 제사 공장들이 세워지면서 명주 거래가 늘었습니다. 서문시장의 포목상들은 그 물량을 전국으로 실어 날랐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은 1950년에 왔습니다. 다른 지역 방직 시설이 전쟁으로 무너지는 동안 낙동강 전선 안쪽의 대구는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