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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직접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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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 현장 글을 통해 소개해드렸다시피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한국 유일의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대구지역 공연장에서 진행됩니다. 아쉽게도 예년에비해 예산이 줄어들긴 했지만,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는 개막작인 '투란도트'를 비롯해 폐막작 '사랑해, 테레사'(중국), '아이 갓 파이어드'(미국), '앳 홈'(프랑스) 등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들이 선보여 뮤지컬 팬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그 중 개막작인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오페라를 새롭게 구성해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특히 뮤지컬 도시를 꿈꾸는 대구시와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직접 기획·제작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18일 전야제를 통해 잠깐 소개되기도 했는데, 전야제에서 선보인 뮤지컬 '투란도트'의 장면들을 공개합니다.


모든 것을 잃고 하염없이 떠돌아 다니지만 철학적인 현자의 모습을 보여줄 칼라프의 아버지 티무르역에는 '레인맨', '맨오브라만차'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김성기씨가, 투란도트의 아버지이자 한 나라의 황제이지만 상처로 얼룩진 알티움 역에는 중저음의 멋진 목소리의 뮤지컬 배우 손광업씨가 맡았습니다.


어머니의 잔인한 죽음으로 인한 증오와 복수로 차가운 두 개의 심장을 가지게 된 얼음공주 투란도트 역에는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잘 알려진 대구출신의 뮤지컬배우 박소연씨와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수 나비(안지호)씨가 투란도트 역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게 됩니다.


투란도트의 사랑을 얻기위해 수수께끼의 벽에 칼을 꽂는 폐망한 나라의 왕자 칼라프 역에는 '미스 사이공'으로 알려진 이건명씨가 맡았습니다.


진정한 희생과 봉사로 투란도트가 진정한 사랑을 찾게 해주는 희생과 봉사, 사랑의 화신 류 역에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롯데 임혜영씨와 대구 뮤지컬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설화씨가 함께 합니다.


뮤지컬을 그리 즐기지는 않지만, 짧게나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를 통해 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먼저 화려한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멋진 배우들과 음악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오페라와는 달리 뮤지컬에서는 사랑과 희생에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위해 류의 역할을 부각시켰다고 하는데, 류 역을 맡은 임혜영씨의 가녀리고 아리따운 외모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작년에 있었던 트라이아웃의 공연 하이라이트인 것으로 보이는데, 뮤지컬 '투란도트'를 미리 살펴보기로는 적당한 듯 싶어 함께 소개합니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피맛골연가', '모차르트'의 연출가 유희성씨가 연출을 맡고, 이해제씨가 대본가사를 '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으로 얼굴이 알려진 '금발이 너무해'의 장소영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더욱 기대되고 있기도 합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뮤지컬의 도시를 꿈꾸는 대구시와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2년여간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우선 초반 성적은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2회 추가공연이 확정된 가운데 중국과 5년간 공연권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올해 예산이 줄어들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뮤지컬 '투란도트'의 성공을 통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성공적인 공연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뮤지컬계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국내 창작 뮤지컬이 제작되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소개되었으면 합니다.

덧) 일요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데, 이번주는 해야 할 일이 많이 밀려있어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꼭 한번 보고싶은데 말이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