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주목해야하는 아시아의 육상스타, '황색탄환' 중국의 남자 110미터 허들선수
류샹이 대구에 입성했습니다. 25일 오전
대구국제공항은 상해에서 곧장 대구로 오는 류샹을 맞이하기 위해 나온 중국인 유학생과 서포터즈들로 붐볐습니다.
오전 11시 25분으로 예정되어 있던 상해발 항공편이 한시간 지연되어 중국 육상대표팀은 1시가 되어서야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육상대표팀 선수들은 '짜요! 짜요! 짜요!'를 외치며 오성홍기를 흔드는 유학생들과 서포터즈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여유로운 모습으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황색탄환'
류샹!
조금은 긴장한 모습의 그는 오랜 시간 기다린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에도 그대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는 그이기에 그 어느때보다 긴장한 듯 보였습니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트랙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후 '중국이 영웅'이 되었지만 안방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때는 갑작스런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기권하고 맙니다.
수술 후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올해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 12초88에 0.12초 뒤진 13초00을 기록하며 이번대회를 통해 베이징올림픽때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내고 다시금 세계정상으 자리에 도전하고 있기에 그가 느낄 긴장과 팬들이 거는 기대에대한 부담은 엄청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황색탄환'
류샹, 세계기록 보유자 다이론 로블레스(쿠바), 데이비드 올리버(미국)와의 3파전으로 예상되고 있는 남자 110미터 허들에서 다시금 세계정상의 자리에 오르며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