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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월 역사, 작은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나다!

라이프대구 2011.12.19 06:18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이던 철도역,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더 이상 찾는 이도 레일을 따라 달리던 기차도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철도역은 제 기능을 다하게 됩니다. 하지만, 추억 속에 자리잡은 철도역은 또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 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문화역서울 284'란 이름으로 새롭게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난 옛 서울역입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옛 서울역)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옛 서울역의 다른 이름 '문화역서울 284'에서는 전시회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 공연으로 다시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례는 비단 옛 서울역 하나만은 아닙니다. 오래된 철도의 역사만큼이나 전국 곳곳에서 끊겼던 사람들의 발길을 또 다른 모습으로 끌어 당기고 있는 옛 철도역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남원시 한가운데 자리한 옛 남원역은 여름이면 빨간 양귀비 꽃으로 뒤덮이는 꽃공원으로 재탄생해 남원시민은 물론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향기원으로 탈바꿈한 옛 남원역)

이렇게  옛 철도역은 문화공간으로 공원으로 다시 태어나며 사람들의 발길을 다시 불러 모으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대구에서는 더 이상 사람들도 기차도 찾지않던 옛 철도역이 또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구)대구선 반야월역으로 1917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반야월역은 한때는 쉴새없이 화물을 실어나르던 기차와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이던 곳이었지만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한채 간이역으로 격화되었다 대구선이 이설되면서 폐지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270호로 지정되면서 건물만은 인근 대구선 반야월공원으로 이전ㆍ복원되어 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의 겉모습은 완전히 사라질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지만 사람들이 찾지않는 역사는 그저 추억속에서만 아련히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반야월역에 다시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반야월역사가 작은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활용방안을 고민하던 대구광역시 동구청에서 1동 1작은 도서관 정책에따라 외부는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작은 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켜 지난 11월 29일 개관을 한 것입니다.



반야월역사 작은도서관의 운영시간은 평일 9시에서 6시까지로 현재 3,200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중 아동/어린이 도서가 약 2,000권이라고 합니다. 이전ㆍ복원된 반야월역사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해 있는 탓에 젊은 세대가 많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어린 학생들과 젊은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작은 도서관 한켠에는 철도 유물전시관을 마련해두어 반야월역사에서 사용하던 여객운임표와 선로 전환기, 신호 콘트롤러, 통표 휴대기, 입환전호기, 건널목 및 교량 안내판을 전시해두고 있어 작은 도서관이 옛 철도역이었음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반야월역사 작은 도서관 내 철도 유물전시관)

개관한지 한달여도 되지 않은 탓에 아직은 작은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은 적었지만, 건물만 덩그러니 자리를 차지하던 곳이 도서관으로 재탄생되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옛 시절의 기차 경적대신 아이들의 책 읽는 소리로 가득해질 날이 멀지 않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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