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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라이프/다큐씨?!

'대구 미인' 속설 낳은 '대구 사과'를 찾아서

라이프대구 2009.10.14 08:00
손예진, 한채영, 김선아, 손태영, 이영아, 엄지원, 추자현, 민효린, 이세은, 이선진, 양파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눈치채신 분들고 있겠지만, 바로 대구 출신 여자연예인들입니다. 대구가 미인의 고장이라는 속설이 허튼소리가 아님을 뒷받침해주는 미녀 연예인들이죠. ^^

미스코리아로는 1987년 미스 대구 진에 선발된 후 이듬해 미스 유니버스 2위에 오르기도한 장윤정, 최초 미스코리아 출신 기자인 김가림, MBC 아나운서 서현진 등이 대구를 대표해 '대구 미인'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대구에 미인이 많은 이유로 대구지역에는 한국인의 얼굴 중 남방계형과 북방계형이 조화를 이루어 피부가 희고, 콧날이 좁고 길며, 이마가 높은 북방계 인자와 눈이 크고 쌍거풀이 있는 남방계 인자가 적절히 조합되어 있기 때문이라 주장하기도 하는데, (제가 눈이 낮아서인지 몰라도) 대구 동성로를 돌아다니다보면 정말 하나같이 다들 예쁘더란 말이죠. ^^;

그런데, '대구 미인'이란 말에 항상 따라붙는 게 있습니다. 바로 '사과'입니다. '대구 미인'은 '사과 미인'이라는 이야기, 아마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대구 미인'에다 대구가 피부에 좋은 사과가 많기로 유명하다는 말이 합해져 대구에 미인이 많은 이유는 사과를 많이 먹기때문이다라고 알려지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혹시 최근에 대구에서 생산된 사과를 드셔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요즘 대구에는 사과가 거의 생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1960년 9,129ha에서 90,315톤이 생산되던 대구사과는 1980년대 도시팽창으로 인해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으며 2008년 143ha에서 1,974톤(전체 30,006ha, 470,865톤 중)의 사과만이 생산되어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대구 미인'은 '사과 미인'이란 속설만은 계속 회자되고 있다는 것이죠. ^^;

그렇다면 최근에는 청과시장에서조차 보기 힘든 대구 사과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런 의문을 풀기위해 대구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라이프 대구에서 '대구 사과 미인'이라는 속설을 낳기도 한 '대구 사과'를 찾아 나섰습니다. ^^



'대구 사과'를 찾아서

올해 초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발표한 대구 도시 브랜드 강화전략 연구에 따르면 타지역민들의 경우, 대구 도시 이미지와 상징물로 '사과'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합니다. 그 때문인지 대구시에서는 평광동 홍옥사과나무와 동산의료원 선교박물관 앞 사과나무 등을 보호수로 지정하는 한편 대구사과산업의 명맥을 유지하기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다 다양한 정책과 홍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대구 시민들 또한 대구 사과에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대구 사과'를 찾아서 제작후기

'대구 사과'를 찾아서는 지난 여름 한달동안 한국문화정보센터의 문화PD 과정을 마치며 수료작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4명으로 구성된 팀에서 연출을 맡아 제작에 참여했는데, 원래는 대구에 관한 선입견들을 살펴보고 그 실체를 파헤쳐보자는 의도에서 '대구에 관한 진실과 오해'라는 주제로 작품을 제작하려 했습니다만, 워낙 주제가 가지는 범주가 포괄적이고 구체적이지 못해 구성&촬영 단계에서 난관에 부딪혀 보다 구체적이고 UCC라는 특성에 맞는 흥미로운 소재를 선택하다보니 '대구 사과'를 찾아서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구경북연구원의 대구 도시 브랜드 강화전략 연구 결과에서 보듯이 대구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사과'이기도 했구요.

다만, 처음 기획과는 달리 제작 종료 시점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급하게 새로 구성과 촬영, 편집을 해야 했던 탓에 팀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퀄리티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아쉬움이 큽니다. 연출을 맡은 저의 부족함때문에... --;

솔직히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보면 볼수록 손발이 오그라드는 작품입니다만 더운 여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무려 100여번의 인터뷰 시도 끝에 제작한 영상이라 썩히기는 아쉬워 용기내어 공개를 합니다. 참고로, 동성로와 서문시장에서 피켓들고 있는 못생긴 녀석이 바로 접니다. 영상제작을 위해 이 한몸 희생했죠. 쿨럭...^^;

제작 여건만 갖추어진다면 처음 기획대로 '대구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시리즈로 제작해보고 싶은데, 혹시 제작 지원해주실 분들 없으신가요? ^^;

덧) 요즘 사과가 제철을 맞았죠. 사과 많이 드시고 미남미녀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전...뭐...본바탕이 워낙 안좋아 사과 많이 먹어도 소용이 없을 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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