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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블로거, 박완수 창원시장을 만나다!

블로그 라이프

2011. 7. 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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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밖에 모르는 대구촌놈이 창원시청에서 박완수 창원시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무슨 일로 창원까지 갔고, 어떻게 창원시장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냐구요? 그건 천천히 말씀드리기로 하고, 먼저 대구촌놈의 창원 방문기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잔뜩 흐렸던 지난 6일, 동대구역에서 KTX-산천을 타고 창원으로 향했습니다. 뉴스에 불미스러운 일로 자주 나오던 KTX-산천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에 처음 타봤는데 나름 괜찮더군요. 다만 자동발매기에서 승차권을 구입했는데, 마주보는 비지니스석인데다 역방향이어서 조금 난감했습니다. 그런데도, 정상 운임에서 100원의 할인밖에 받지 못했죠. 이런...

드디어 도착한 창원역! 동대구역과 비교하면 역사가 작긴 했지만 새로 지어져서인지 새 건물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역앞에서 택시를 타고, 창원시청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택시가 계속 앞으로만 가는 겁니다. 의아하게 생각할 무렵, 기사님께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직선도로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 알고보니 창원대로는 국내는 물론 동양에서 가장 긴 직선도로로 13.8km의 전 구간이 굴곡이 전혀 없이 1자 형태로 뻗어있는데다 육교가 없어 유사시 전투기 활주로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똑바로 가다가 한번 좌회전을 하는가 싶더니 또 똑바로... 그리고, 얼마 안있어 드디어 창원시청에 도착했습니다.


내리자마자 또 한번 놀랐는데, 바로 창원시청 바로 앞에 엄청난 규모의 둥그런 광장이 있는 겁니다. 유명한 서울광장은 비교도 안될 듯 보이더군요. 게다가 창원시청광장 주변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에다 한국은행까지 있는게 창원의 중심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창원시청 건물 외벽에 창원시민의 날을 축하는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는데, 지난 7월 1일이 바로 소위 마창진이라 불리는 마산과 창원, 진해가 창원시로 통합된지 1주년을 맞은 날이라고 합니다. 창원시는 국내 최초로 자율통합을 이루며 인구 110만의 거대도시로 발돋움하게 되었죠.


창원시청 내부도 독특했는데, 마치 호텔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일반적인 빌딩같은 대구시청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는 지금의 창원시청이 통합시청으로 사용되고 있긴하지만 통합신청사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대구시청도 이전 계획을 갖고 있지만 계속해서 부지 선정 등의 문제로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창원시 신청사는 기존 마산, 진해, 창원 지역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대구시 신청사 못지않게 풀어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층 회의실에 도착하니 한켠에 제 자리가 마련되어 있더군요. 잠시 기다리다 예정되었던 시간이 되니 드디어 박완수 창원시장님이 오셔서 악수를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박완수 창원시장)

무슨 일로 창원까지 갔고, 어떻게 창원시장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지 이제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통합 창원시 출범 1년을 맞이해 창원시청에서 'SNS!! 통합 창원시 출범 1년을 말한다'를 주제로 박완수 창원시장님과 함께 블로거 초청 SNS 시정 간담회가 열렸는데, 10명의 블로거들과 함께 참여해 이야기를 나눈 것입니다.


이날 열린 블로거 초청 시정 간담회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그리고 올레온에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의 모습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저는 '야구장 신축과 도시 브랜드' 등에대해 시장님께 질문을 드리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구에 살면서 이번 간담회처럼 대구시장님과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룰 기회는 없었는데, 이렇게 창원시를 방문해 창원시장님과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상당히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 SNS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시민들(블로거)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블로거 초청 시정 간담회에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어지는 글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박완수 창원시장, '천억원정도는 문제없어! 대한민국 최고의 구장도 가능!'

덧) 창원시청에서 열린 블로거 초청 SNS 시정 간담회는 다음부산경남센터 블로그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참석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