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의 여행지, 명소 등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개인 프로젝트, '라이프 대구 아카이브'에 이어 또 하나의 블로그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대구, 경북 지역의 문화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지역민들을 기록하는 '대구人' 프로젝트가 그것입니다.
지역문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지역민의 입을 통해 본인은 물론 지역과 지역문화에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무모한 걸 알면서도 시작을 결심했습니다.
'대구 사람이 대구 문화를 만든다'
'대구人' 프로젝트의 부제는 '대구 사람이 대구 문화를 만든다'입니다. '사람이 문화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문화라는 게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에의해 만들어지는 게 아닌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에의해 만들어지고 규정되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에 '대구人' 프로젝트의 부제인 '대구 사람이 대구 문화를 만든다'를 통해 짐작 할 수 있듯이 인터뷰 대상은 지역예술인을 비롯해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동네 주민에 이르기까지 지역문화를 함께 향유하고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포함됩니다.
참고로, '라이프 대구 아카이브'와 '대구人' 프로젝트의 지속을 위해 라이프 대구에서는 촬영장비, 음원 등의 다양한 지원과 조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본 프로젝트를 지원해주실 분은 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대구人 - 한국영상박물관 김태환 관장'
'대구人'을 통해 처음 소개해드릴 분은 1999년 개관이후 10여년 넘게 무료로 비디오 카메라를 비롯해 사진기, 영사기, 영화필름 등이 전시된 한국영상박물관(KOREA VIDEO MUSEUM)을 운영해오고 계신 김태환 관장님입니다.
대구광역시 중구 화전동에 위치한 한국영상박물관은 세계1호 소니 분리형베타 1100 비디오 카메라를 포함 400여점에 이르는 비디오 카메라와 미국 키스톤 K-8(1930년) 더블 카메라 등 50여점의 영화카메라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틸 카메라로는 코닥 35mm 1호 카메라 코닥35(1938년), 폴라로이드 1호카메라(1948년), 베스트 코닥 스페셜(1916년), 보익랜드 아버스(1925년), 슈퍼이콘다A(1934년), 라이카 M3(1945년), 니콘S(1951년) 등을 비롯해 발매당시 1936년 서울 가희동 20칸짜리 한옥집 가격과 맞먹었다는 콘탁스Ⅲ(Contax Ⅲ) 등의 명기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몇평 안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수집은 역사의 훼손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는 신념하나만으로 평생을 걸쳐 수집한 1500여점에 이르는 사진, 영상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기에 김태환 관장은 세계에서 제일 작은 박물관이며, 단 하나밖에 없는 비디오 카메라 박물관에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대구人 - 한국영상박물관 김태환 관장
한국영상박물관
- 대구광역시 중구 화전동 (지도보기) - 1999년 9월 15일 개관 - 관람시간: 10시 ~ 17시 - 토,일요일 휴무 - 관람료: 무료 - 문의: 053) 423-4732
김태환 관장님께서 일을 하시면서, 자비로 혼자서 운영하시는 박물관인탓에 방문전 미리 전화로 관람가능한지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