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부터 시작되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수많은 육상 스타 중에서도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를 꼽으라면 바로 그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인간 번개'라고 불리는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Usain Bolt)말이죠.

지난해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출전해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는 모습을 직접 보기도 했었는데, 우사인 볼트가 대구공항을 통해 대구에 입성한다기에 가까이에서 그를 보기위해 찾아갔습니다.


8시 15분에 도착할 예정이라기에 넉넉하게 한시간정도 일찍 대구공항에 갔습니다만, 공항내에는 이미 수많은 환영인파로 가득했습니다. 우사인 볼트 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의 일부 선수들도 함께 도착하는터라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환영인파 뿐 아니라 취재진들도 가득했는데, 우사인 볼트라는 육상스타에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우사인 볼트! 관계자로 보이는 분과 포옹을 나누며 조금은 당황한 듯한 모습으로 주위를 둘러보더군요.


그리고는 예정되어 있던 인터뷰도 응하지 않은채 그대로 공항을 빠져나가버리고 맙니다.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환영객들에게 짧게나마 박수를 보내기도 했지만 그를 보기위해 몇시간을 기다린 팬들의 아쉬움은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사인 볼트가 인터뷰 없이 그대로 공항을 빠져나가버리자 프레스 라인을 잘 지키던 취재진들이 그를 쫓기 시작하며 순간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환영인파의 모습과 자메이카 선수단의 입국 모습, 그리고 우사인 볼트의 인터뷰로 뉴스하나를 마무리하려던 취재진들의 계획이 틀어져버리고 말았으니 어쩔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한장면이라도 더 그를 담으려 차에 오르는 그를 끝까지 쫓아가보지만 이미 차에 오른 그는 그대로 공항을 빠져나가고 말았습니다.

영군 런던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그리고 대구공항에 이르는 오랜 여정탓에 피곤하기도 했을터이고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밝힌 그였기에 어느 정도 이해는 합니다만 화려한 쇼맨십을 자랑하는 그이기에 한편으로 아쉬움이 더욱 크기도 합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우사인 볼트는 대구공항을 떠났지만 미국과 영국 선수단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미소를 띈 채 환영객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우사인 볼트를 비롯해 200여개의 참가국 선수단들이 서서히 대구에 입성하면서 이제서야 육상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하는 듯 싶은데, 앞으로 육상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대구와 육상대회의 모습을 보다 다양하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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