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은 어느 해보다 더 춥고 길게만 느껴집니다. 계절마다 뚜렷한 장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겨울은 그리 달갑지 않은 계절입니다. 겨울이면 피부가 건조해져 가렵고, 못참고 긁다보면 벌겋게 부풀어 오르고 때론 흉이 질때도 있는데다, 유난히 입술도 잘 트는 편이라 겨울은 반갑지 않습니다.


어디서보니 비타민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괜찮을 거란 말을 들어 겨울이면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제철 과일인 귤을 빼놓지 않고 하루에 몇 개씩 먹는 편이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는지 매년 겨울이면 늘 고생을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올 겨울에는 과일 외에 종합비타민제를 먹어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마침 블로그와이드에서 비타민하우스의 천연원료비타민 위드네이처 멀티비타민&미네랄 체험단을 모집중이어 냉큼 신청을 했더니, 운좋게 체험단에 선정되었습니다.



체험하게된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 유명한 비타민하우스의 위드 네이처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로 'With Nature'라는 이름에 걸맞게 천연원료 그대로 추출해 만든 비타민과 미네랄로 채워져 있습니다.



비타민C를 비롯해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6, 엽산, 베타카로틴, 나이아신, 판토텐산, 비오틴 등 9가지 미타민과 아연, 칼슘, 망간, 몰리브덴, 크롭, 셀렌 등 6가지 미네랄 그리고 유기농 찹살현미, 유기농 발아현미, 유기농 쥐눈이콩 등 17가지 유기농곡류에다 유기농토마토, 유기농브로콜리 등 8가지 유기농채소, 유기농사과, 유기농바나나, 유기농딸기 등 5가지 유기농 과일로 만들어진, 그야말로 몸에 좋은 천연 원료가 가득 담긴 종합비타민제입니다. 아마도 이런 구성성분이 비타민하우스의 천연원료비타민 위드네이처 멀티비타민&미네랄이 타 종합비타민제와 차별화된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양한 천연원료로 채워진 비타민하우스의 천연원료비타민 위드네이처 멀티비타민&미네랄의 특징을 간략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하루 필요 비타민이 모두 들어있다!

- 무설탕, 무합성착향료, 무합성착색료! 맛보다 건강!

- 겨울 긴 밤! 어두운 곳에서 시각 적응을 위한 베타카로틴!

- 추원진 날씨, 면역력 저하! 아연 함유!

- 원료 원산지 100% 공개! 믿고 먹을 수 있다!

- 중국산은 못 믿겠다! 중국산원료 X



정가 5만원인 한병에는 모두 60정이 들어 있는데, 1일 섭취량이 2정으로 한병이 딱 한달 분량입니다. 냄새는 합성착향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곡류가 들어간 탓인지 아니면 그냥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약간 구수한 곡류 가루 냄새가 나 인공적인 느낌이 덜 한 편입니다.


1일 섭취량과 섭취방법은 1일 1회, 1회 2정을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야하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와 같은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이 다 비슷하긴 하지만 목넘김에 유난히 예민한 분들이 있는데, 1정의 크기를 좀 줄이거나 다른 섭취방법이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란 생각입니다.



겨울을 맞고 조금 뒤늦게 체험단에 선정되어 먹게된 종합비타민제이긴 하지만 몇 주 동안 천연원료비타민 위드네이처 멀티비타민&미네랄을 섭취한 영향인지 예전같으면 입술이 부르트고 갈라져 피가 나올 정도였지만, 올해는 약간 건조한 정도 일 뿐 예년에 비해 상당히 양호한 상태입니다.


그냥 위드네이처 멀티비타민&미네랄은 다양한 천연원료를 담은 제품이라서인지 비타민제라는 생각보다 건강을 위해 먹는 식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매일매일 빼먹지 않고 챙겨먹게 되고, 물 한모금이라도 더 먹게 된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와같은 알약형태의 기능식품은 귀찮아서 잊어버려서 먹지 않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편인데 말입니다.


비타민하우스의 천연원료비타민 위드네이처 멀티비타민&미네랄는 말그대로 천연원료비타민과 미네랄, 유기농채소, 유기농과일, 유기농곡류를 담고 있는 종합비타민제입니다. 하지만, 음식을 통해 섭취하기 쉽지 않은 다양한 성분을 쉽고 편하게 섭취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 어디까지나 건강을 보조해주는 기능성식품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할 것입니다.


참고로, 비타민하우스의 천연원료비타민 위드네이처 멀티비타민&미네랄은 현재 블로그와이드에서 공동구매중이니 종합비타민제 구매를 고려중이라면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공동구매 주소: http://www.blogwide.kr/article/35918


"비타민하우스 천연원료비타민 위드네이처 멀티비타민&미네랄은 블로그와이드 체험단을 통해 비타민하우스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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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czone.tistory.com/ BlogIcon Zorro 2013.01.18 02:29 신고

    이건 언제 되셨데요~
    저도 하나만 주세요 ㅎㅎ

쌀쌀한 겨울이 다가오자 산이나 공원은 물론이고 도심 거리에서도 다운점퍼를 입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다운은 새의 부드러운 털을 뜻하는 용어로 일반 패딩에 비해 비중이 수십배 가벼우며 보온성이 우수하고, 탄성회복율이 커서 장시간 사용시에도 형태가 쉽게 회복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십만원부터 백만원이 넘는 제품까지 가격대나 기능성이 천차만별이라 어떤 다운점퍼를 고르는게 좋을지 망설여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오리털보다는 거위털이, 깃털과 솜털 비율 중 솜털비율이 높은 것이, 그리고 필파워(FP)가 높은 것이 좋은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필파워(Fill Power)는 다운 1oz(1oz≒28.4g)가 차지하는 부피를 in³(1in³≒16.4cm³)단위로 나타낸 수치로 같은 중량의 다운이라도 필파워 수치가 높을 수록 다운이 차지하는 부피가 더 크고 복원력이 높아 더 강력한 보온성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수많은 브랜드의 제품 중 좋은 다운점퍼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제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몽벨1000FP 퓨어 구스다운입니다.


몽벨의 1000FP 퓨어 구스다운은 말그대로 거위털을 사용한 최고 수준의 1000필파워를 자랑하는 다운점퍼입니다. 솜털과 깃털비율 또한 95:5로 그야말로 고기능성 제품입니다.


최고 수준의 필파워인탓에 중량이 가벼우면서도 보온성과 복원력이 뛰어납니다. 사진처럼 다운점퍼를 작게 접어 등산가방이나 카메라가방에 넣어 다니다 필요할때면 바로 꺼내어 입어도 원상태의 풍성한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더욱이 몽벨의 구스다운은 대부분의 농장이 자연방목 등 전통방식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폴란드에서 나고 자란 거위를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108년 역사의 독일의 다운공장에서 생산한 다운만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머릭카락 1/3 굵기인 세계 최경량 7데니어 원사로 방수와 정전기 억제 능력 또한 탁월한 제품입니다.


몽벨 PROVE 캠페인에 참여하며 실제 사용을 해보니 복원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둘둘 말아 보관하다 바로 꺼내 입어도 풍성한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리 춥지않다보니 보온성을 테스트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습니다.

올 겨울, 따스하게 보내려 다운점퍼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몽벨의 1000FP 구스다운을 고려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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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근의 대표적인 명소 비슬산에 겨울을 맞이해 얼음동산이 개장했습니다. 비슬산은 봄이면 연분홍 참꽃으로, 겨울이면 국내 최초로 개장한 얼음동산이 유명한데, 올해는 한파로 더욱 멋지고 웅장한 얼음동산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는 이한치한, 동장군도 잊게하는 대구 비슬산 얼음동산(2010/02/12)글에서 소개해드린 영상인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비슬산 얼음동산

1.기간: 2011. 1월 ~ 2월 중순 (기상상태에 따라 변동)
2.장소: 비슬산 휴양림 계곡주변
3.내용: 빙벽, 얼음탑, 에스키모집, 썰매장 등 (야간조명 18:00~22:00)
           얼음조각작품 전시(1월3일 ~ 1월 16일)
※ 입장 및 관람 무료

자세한 내용은 비슬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http://dalseong.daegu.kr/bisulsan/)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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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ttp: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1.24 21:30 신고

    야경촬영 가야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11.01.25 00:40 신고

    가보고는 싶은데..
    언제부턴가...추운날엔 꼼짝하기가 싫다는..ㅎㅎ

  3. 예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한번도 겨울 비슬산은 못가봤네요..ㅡ,.ㅡ;
    고향에서도 얼마 걸리지 않고, 살고 있는 곳에서도 크게 멀지 않은데..^^

    이번에는 정말 멋진 얼음동산을 한번 찍어봐야 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구님..^^
    비바리님 블로그에 들렸다가..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을 뵙게되어 영광이구요..^^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추운날씨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등장과 함께 지난 동계 올림픽에서 보여준 한국 스케이트 선수들의 멋진 활약에 힘입어 피겨 스케이트를 비롯해 겨울철 대표적인 스포츠인 스케이트에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한 여름 찌는 듯한 더위로 유명한 대구입니다만 겨울 스포츠인 스케이트를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여름이면 물놀이장이 들어서 더위를 씻겨주는 신천에 겨울이면 야외 스케이트장이 들어섭니다. 대구시에서 겨울철 시민들의 체력증진과 부족한 어린이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곳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붐빌때에는 하루에 4천여명이 넘는 분들이 스케이트장을 찾는다고 합니다.


신천스케이트장은 대백프라자 인근 대봉교 신천둔치에 위치해있는데, 2월 6일까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에는 한시간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무료이고, 스케이트가 없는 분들께는 스케이트를 대여해주는데, 대여료도 시간당 천원만 받고 있어 저렴하게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신천스케이트장 개장식에서 지역 초등학생 피겨선수들이 선보인 피겨 시범 장면인데,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어린 피겨 선수들이 시원하게 빙판위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공간입니다만 이처럼 많은 이들이 쉽게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면 제2의 김연아를 기대하는 것도 그리 큰 욕심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여, 스케이트를 즐기고는 싶지만 어려움을 겪는 어린 학생들과 어른들을 위해 신천스케이트장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한 스케이트 강습회를 열고 있기도 합니다.


고화질 사진은 http://www.flickr.com/lifedaegu/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천원이면 여러분도 김연아가 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김연아 선수처럼 멋지고 화려한 기술을 펼쳐보일 수는 없겠지만, 마음만은 김연아 선수가 되어 자유롭게 즐기며 빙판위를 달릴 수 있는 것입니다.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신천스케이트장에서 김연아가 되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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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11.01.21 17:36 신고

    정말 저렴하고 좋네요!!!! >.<///
    짱이에요!!! ㅋㅋㅋ

  2. Favicon of http://http: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1.25 13:15 신고

    여기 한번 가보고 싶은데
    차는 어디다 추차해두고 가야 하는지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라이프대구 2011.01.25 18:15 신고

      저는 뚜벅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든요. 딱히 주차할만한 곳을 알고 있지는 않아요. ^^;

  3.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11.01.28 00:16 신고

    부끄럽지만..저 사실 아직도 스케이트 한번도 못타봤는데...ㅡㅡ;..

  4. Favicon of http://blackwjd4301@naver.com BlogIcon 스케이트 2011.02.04 22:24 신고

    2월 5일은 하나용..? 한다면 몇시에...? 놀러가고 싶어서요 ㅜㅜ

청송 주왕산 주산지하면 물에 잠긴 왕버드나무와 수면을 뒤 덮은 안개가 만들어 낸 신비스러운 풍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혹시 꽁꽁 얼어붙은 주산지의 모습은 보신적 있으신가요? 작년 겨울 영하의 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청송 주산지를 소개합니다.


안개가 아니라 두꺼운 얼음이 수면을 뒤 덮은 한겨울 주산지는 봄, 여름, 가을과는 다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강렬한 오후의 햇빛이 반사되는 하얀 얼음 위로 쏟아있는 왕버드나무.


이리저리 금이 간 얼음.


봄, 여름, 가을, 겨울... 산 속에 자리한 작은 저수지가 만들어 내는 풍경은 언제나 새롭습니다. 하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이런저런 경고문과 안내문이 그것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대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주산지를 보호하기위해 걸어둔 것들이 오히려 아름다운 주산지의 풍경을 헤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경고문의 갯수보다는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려는 사람들의 의식이 중요할터인데 말이죠.

참고로, 앞서 청송에 스파이더맨이 떴다?! 글에서 소개해드렸다시피 이번 주말 청송 얼음골에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열립니다. 이번 주말 청송에서 얼음과 함박눈으로 뒤덮인 주산지, 그리고 62m의 빙벽을 오르는 스파이더맨(?)들을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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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1.01.12 19:29 신고

    주산지가 꽁꽁 얼어붙어버랬네.
    왕버들 나무도 나목을 드리운 채 쓸쓸해보이고....
    진정한 겨울 풍경일세.....

  2.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11.01.13 16:59 신고

    보기만 해도 춥네요 ㅠㅠ
    진짜 올 겨울 너무 추운거 같아요 ㅠㅠ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요 ㅠㅠ

폭설이 회색빛 콘크리트 숲을 뒤덮고 며칠이 지난 후 오랜만에 햇빛이 내리쬐던 날, 불현듯 산을 오르고 싶은 충동에 비슬산을 향했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도착한 시내버스를 타고, 구부러진 길과 강변을 지나기를 또 한참...그렇게 한시간넘게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비슬산 아래 자리잡고 있는 천년고찰, 유가사.

유가사


폭설이 내린지 며칠이 지난 뒤라 눈이 없을 거란 예상과는 달리 쌀쌀했던 날씨탓인지 흙을 뒤덮고 있는 눈을 보니 산을 오르기 어려울 것이란 생각에 앞서 눈을 밟을 수 있다는 즐거움에 한껏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슴이 시릴 정도의 큰 숨을 내쉰 뒤 걸음을 내딛기 시작합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욕심들이 머리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해야하는 것, 바라는 것들이 하나둘 떠오르며 머리속을 어지럽힙니다. 잊으려 산을 찾았건만 이상하게도 잊으려 했던 것들이 더욱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걷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아도 된 탓인지 오히려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웁니다.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한가지씩 이것저것 바라는 것들이 쉴새없이 떠오릅니다. 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걸음은 느려지고, 숨은 가파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걷습니다.

등산로를 덮은 눈때문에 발을 옮기기가 더욱 힘이 듭니다. 거친 숨을 내뱉으며 중턱즈음에 이르러 한숨을 돌립니다. 목을 축이고, 다시금 걸음을 내딛으려는 순간, 이상하게도 좀 전까지 머리를 어지럽히던 바람들 대부분이 생각나질 않습니다. 무엇에라도 얻어맞은냥 머리가 텅비어 버립니다. 어쩌면 거칠게 내뱉는 숨을 따라 욕심들도 함께 내뱉어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그렇게 한참을 걷습니다.

비슬산 대견봉


걷고 또 걷기를 두시간, 후끈거리는 열기가 온몸을 감싸안을 즈음 드디어 정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매서운 바람에 나뭇가지를 따라 얼어붙은 눈과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두꺼운 외투를 벗어던지고 아무도 보이지 않는 정상에 서서 두팔을 벌려 바람에 몸을 맡긴 채 눈을 감아봅니다. 어지러움에 비틀거리다 눈을 뜨고, 배고픔을 달랩니다.

정상에 오르면 모든 것을 떨쳐버릴 수 있으리란 기대와는 달리 바람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단지 이것저것 구체적이었던 바람들이 몇가지로 줄어들었을 뿐입니다. 등산로 한켠에 산을 찾는 이들이 하나둘 쌓아올린 돌탑을 보니 사람은 모두 바람을 떨쳐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무게를 잴 수 없는 눈꽃처럼 욕심이 가벼워질 뿐이라는 생각에 이릅니다.



걷습니다. 한시간이 지났을 즈음 경사면을 뒤덮은 억새풀을 마주하게 됩니다. 봄이면 분홍빛으로 물들일 참꽃들이 차가운 공기를 피해 움크리고 있습니다.

최정산 참꽃군락지


정상 바로 밑, 깍아지른 절벽위에 천년전 누군가의 바람을 간직한 채 남겨져 있는 옛 절터와 석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바람을 잊어버리기 위해서 세워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왠지모르게 욕심을 버리지 못해 자책하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대견사지 삼층석탑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산을 내려옵니다. 한시간여를 걸어 이른 곳에서 오랜 세월과 함께 조각조각을 이룬 바위 덩어리들을 마주합니다.

비슬산 암괴류


거대한 산과 같던 바위 덩어리가 시간과 함께 흩어져버리고 있는 곳을 바라보며, 산을 오르며 머리를 어지럽혔던 욕심들도 흩어져 버렸음을 떠올리며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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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cialstory.kr BlogIcon 권팀장 2010.03.19 08:19 신고

    한결 가벼워지셨을듯...^^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3.19 08:30 신고

      다시금 욕심으로 가득찼습니다. 이거 매일 산에 오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쩌죠. ^^;;;

  2. 멀더 2010.03.19 21:17 신고

    대구컨벤션뷰로 뉴스레터 링크 타고 찾아왔습니다. 저도 스탬프트레일을 익히 알고(안지는 몇년이지만 아직 못 가본 곳이 남았네요) 있던 차, 비슷한 취미를 갖고 계시고 그것을 이렇게 또 집대성 해 놓으신 걸 보며 감탄했습니다! (문화PD도 많은 관심 있었으나 취업활동에 빠지다보니.. 제가 그냥 마음만 먹고 하고 싶어만 했던 것들을 하고 계신 것을 보니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 ^ ^)

    유가사는 달성2번이 가던가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대곡 근처에 살지만 뚜벅이에다가 대구에 잘 없다보니 아직 못가봤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좋은 사진과 글 보고 갑니다. 종종 들를게요.
    꾸벅~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3.20 10:50 신고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처에 사신다니 반갑네요. 유가사는 달성5번이 가죠. ^^

  3.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10.03.22 00:53 신고

    비슬산 겨울 풍경이 참 새롭네요.
    늘 화사한 봄이나 더운 여름에만 갔었는데..^^.
    글도 참 좋습니다.
    요즘 거의 동영상 중심이시더니만...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3.22 08:23 신고

      글쓰기가 힘들어서 요즘은 동영상 위주로다...^^;

'대구 비슬산 얼음동산, 잊었던 동심 속으로...'

올 겨울, 한반도에는 어느 때보다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타 지역에 비해 눈이 잘 오지 않고, 겨울이 따뜻하기로 알려진 대구도 이를 피하지 못하고, 추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동장군[冬將軍]: 겨울 장군이라는 뜻으로, 혹독한 겨울 추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하지만, 추위를 피해 마냥 움츠리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더욱이 방학을 맞이한 자녀를 두신 부모들이라면 말이죠.

추운 겨울,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대구 지역의 명소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비슬산 자락에 위치한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마련된 얼음동산이 그곳입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비슬산(1,084m)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유가사, 용연사 등의 문화유적이 많아 대구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겨울을 맞아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얼음동산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한치한, 동장군도 잊게하는 대구 비슬산 얼음동산

비슬산 자연휴양림 얼음동산은 1998년 국내 최초로 개장한 이래 올해까지 11년째 매년 겨울이면 방문객들에게 동화속 얼음나라로의 여행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2010년 비슬산 자연휴양림 얼음동산

- 개장시기: 2010.01.09 ~ 02.20
- 개장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
- 야간조명: 오후 6시 ~ 오후 10시
- 이용요금: 무료
- 문의처: 비슬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053-614-5481)

찾아가는 길

- 대중교통: 대구시내 일반버스 600번, 달성 5번 (토일공휴일만 운행)
- 승용차: 대구에서 현풍방면 국도5호선 또는 중부내륙고속국도 이용
- 비슬산 자연휴양림 다음 지도로 보기

막바지 추위가 거세지는 요즈음 연인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비슬산 자연휴양림 얼음동산에서 동심으로 되돌아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덧) 재확인차 비슬산 자연휴양림 홈페이지를 방문했더니 아쉽게도 며칠간의 포근한 날씨와 강우로 인해 폐장되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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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10.02.12 12:39 신고

    보기만해도..으흐흐....
    봄이 벌써 온것 같더니..오늘은 꽤 쌀쌀..
    사무실 제 자리가 좀 추운 곳이긴 하지만...^^
    즐거운 설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2.17 12:52 신고

      겨울은 겨울다워야죠. 좀 춥더라도 이겨내세요. ㅎㅎㅎ

  2. Favicon of http://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2010.02.14 08:09 신고

    비슬산에 얼음동산이 있었군요.
    애들이 참 좋아하겠는데, 내년엔 꼭 기억했다가 한번 가봐야 할 듯....

    암튼 설명절 잘 보내고, 늘 건강하길.....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2.17 12:52 신고

      아이들도 그렇고, 함께 온 부모님들도 좋아하시더라구요. ^^

  3. Favicon of http://eczone.tistory.com/ BlogIcon Zorro 2010.02.14 13:50 신고

    캬... 이런것도 있었나요! 가보고 싶네요.
    근데 폐장이라..내년으로 미루어야겟군요^^;;

    설연휴 잘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2.17 12:53 신고

      솔로에겐 그다지 권하지 않습니다. 아닌가? ㅎㅎㅎ

    • Favicon of http://eczone.tistory.com/ BlogIcon Zorro 2010.02.17 19:51 신고

      아음.. 그럼 저는 나중에 생기면 가야겠네요ㅎㅎ
      내일 뵐게요~~

  4. Favicon of http://tnsrb.tistory.com BlogIcon 하아암 2010.02.15 08:49 신고

    대구 주변에도 찾아보면 가볍게 다녀올만한 곳이 많은데... ㅎ
    얼음동산은 얄짤없이 내년을 기약해야겠네요 ^-^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2.17 12:54 신고

      신천에만 가도 얼음썰매장에다 스케이트장도 있는데 말이죠. 지금은 폐장했지만...^^;

  5. Favicon of http://luv4.us BlogIcon 이음 2010.02.19 18:02 신고

    폐장...ㅜㅜ
    아쉽네요. 날짜가 내일까지라서 막차라도 잡을까 했는데.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10.02.22 08:04 신고

      날씨가 이랬다 저랬다하는 바람에...^^;
      내년을 기약하세요. ㅎㅎㅎ

'그 많던 독수리를 다 어디로 갔을까?'

지난 해 이맘때 야생 독수리 보신 적 있으신가요? 글을 통해 경상북도 고령군 낙동강 변에 월동을 위해 찾아온 독수리떼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꽤 많은 독수리떼가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설 연휴의 마지막날 잠시 시간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2008년 촬영한 독수리떼


작년에는 운좋게도 독수리떼가 도롯가 식당과 가까운 밭에 모여있어 금새 찾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 찾아갔을 때에는 예전 그 장소에서는 단 한마리의 독수리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주변을 한참 살펴보다 제방 부근을 날고 있는 독수리를 발견하고, 제방으로 이동했지만 무리를 지어 쉬고 있는 독수리는 보이지 않더군요.

제방을 따라 걸으며 살펴봐도 가끔 머리위로 지나가는 한두마리의 독수리를 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독수리 월동지로 유명한 고령군 개진면 일대 (2009년 1월 27일 촬영)

한참을 걷다 만난 인근 주민께서 독수리가 무리지어 모인다는 장소를 알려주셔서 찾아가 봤지만, 황량하게 텅 빈 밭을 일구느라 굉음을 울리는 굴삭기 뿐이더군요.

한켠에서 비닐하우스를 정리하고 계신 주민께 다시 한번 여쭤보았는데, 올해도 꽤 많은 독수리가 찾아오긴 했지만, 요며칠 동안 어디로 갔는지 도통 보이지 않는다며 그렇지 않아도 오전에 이웃과 사라진 독수리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다고 하시더군요.

두시간 넘게 독수리를 찾아 걸어다니느라 피곤하기도 하고, 해도 뉘엇뉘엇 떨어지고 있던 차라 포기하고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년까지만해도 쉽게 볼 수 있던 독수리 무리는 다 어디로 이동한 것일까요? 주민분의 말씀처럼 날아다니는 녀석들이다보니 찾기가 쉽지 않은 탓인지, 아니면 독수리 무리가 월동지를 바꾼 탓인지 궁금하기 그지 없네요.

얼마 전 지역 뉴스를 보니 독수리를 불법 포획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고, 차에 치여 죽은 독수리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는데, 괜히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게다가 작년까지만해도 제방 부근에 불법포획과 총포사용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있었는데, 이번에 찾아갔을 때에는 어떠한 안내문도 보이질 않는 걸로 봐서는 괜시리 더욱 불안감이 엄습해오네요.

독수리 보호 안내문(2008년 1월 촬영)


조만간 다시 독수리를 찾아서 다녀올 생각인데, 그 때는 작년처럼 하늘을 가르는 수많은 독수리 무리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푸른 하늘을 가르는 독수리 무리(2008년 1월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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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psan.tistory.com BlogIcon 앞산꼭지 정수근 2009.01.30 11:23 신고

    진년 씨, 독수리로 다시 돌아왔네요.
    반가워요. 연락이 안되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좀 되던데,
    암튼 이렇게 훌륭한 기사로 다시 돌아오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예, 조만간 연락 함 주시고, 함 보입시다.
    앞산 달비골에 함 나와주면 더 좋구요.
    연락줘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9.01.30 17:16 신고

      컴백했습니다. ^^;

      조만간 연락드리겠습니다.

게으름을 피우다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

어제였죠. 새녁까지 내린 눈이 오랜만에 앞산을 하얗게 뒤덮은 모습을 보고 있자니 몸이 근질거려 앞산 달비골에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쌓인 눈이 한낮의 햇볕으로 녹아내리다 거센 바람에 다시 얼어붙어서인지 나무가지마다 얼음인지 눈인지 소복히 쌓여있는 모습이 정말 멋지더군요.

가끔 거센 바람이 불때면 우두둑하며 떨어지기도 하고, 또 하얀 종이 가루가 날리 듯 흩날리기도 하는데 정말 장관이더군요. 혼자보기 아까워 덜덜덜 떨어가며 열심히 캠코더로 촬영을 했는데, 좋은 장면들을 담아내지 못해 아쉽네요. ^^;

그럼, 눈 내린 앞산 달비골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동영상


하얀 눈이 가지가 축 늘어질 정도로 소복히 쌓여있습니다.


앞산 정상 부근에 있는 경찰 통신대


위 영상에도 잠시 나오지만 달비골 깊숙히 자리잡은 월곡지에 물오리 한쌍이 살고 있더군요. 물갈퀴가 달린 발을 연신 앞뒤로 움직이며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재미있어 담아 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살얼음이 언 월곡지에 물오리가 남겨 둔 발자국입니다. ^^


좀 더 가까이 다가가면 멀어져버리고, 이때다 싶어 촬영을 버튼을 누르면 금새 또 날아가버리고 녀석들 잠시 포즈 좀 취해주면 좋으련만...^^;

다음에는 망원렌즈라도 하나 장만해서 다시 찾아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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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orangemjs BlogIcon 박양 2008.02.27 18:22 신고

    서울에도 눈이 많이 내렸었어요
    늦겨울 마지막 눈을 감상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죠.. :)
    사진과 동영상들이 너무 멋지고 아름답네요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D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28 01:11 신고

      겨울이 그냥 가기 아쉬웠던지 갑자기 눈에다 칼바람까지 감기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2. Favicon of http://www.daum.net/qwsde12 BlogIcon 핑키 2008.02.27 19:14 신고

    역시..사람은 자연과 더불어할때가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순간인거같아염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28 01:11 신고

      그냥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기만해도 행복해지더군요. ^^

  3. Favicon of http://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02.27 19:16 신고

    서울에도 눈이 많이 내렸는데
    대구에도 눈이 내렸나 봐요.
    눈내린 앞산풍경 얼마나 멋졌을까요.
    잠시, 그리움하나 묻어두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28 01:12 신고

      서울에 비하면 그리 양이 많지는 않았겠지만, 오랜만에 눈을 봐서 그런지 온산을 하얗게 뒤덮은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

  4. Favicon of http://luv4.us BlogIcon luv4 2008.02.27 20:04 신고

    창 너머로 보이는 앞산에는 눈이 소복히 쌓였는데, 정작 대구에는 비만 추적추적 내렸죠.
    올 겨울은 눈 한번 제대로 못 보고 끝나려나 봅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28 01:14 신고

      어, 제가 사는 곳에는 아침에 눈발이 조금 날렸는데요. ^^

      아마도, 도심과는 조금 떨어진 곳이다보니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5. Favicon of http://kkd4139.tistory.com BlogIcon 권대리 2008.02.27 21:29 신고

    물오리 동영상도 잼나네요..^^
    역시 눈내리고 난뒤... 눈꽃을 보면 정말 탄성이 절로 나오잖아요~~
    앞산에도 제법 쌓였었나 보군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28 01:14 신고

      영상은 별로지만, 물오리 찍느라 고생했습니다. ㅎㅎ

  6. Favicon of http://www.daum.net/qwsde12 BlogIcon 핑키 2008.02.29 16:31 신고

    어쩌다 또 발길이 이곳으로.. ㅋ
    다시한번 자연을 느끼며 돌아갑니당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3.01 08:03 신고

      반갑습니다. ㅎㅎ

      그런데, 블로그 주소를 잘못남기셨네요. ^^;

  7. assa 2008.03.01 12:40 신고

    경치가 끝내주네요.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3.04 15:27 신고

      눈내린 풍경, 끝내주더군요. ^^

  8. 흙이 2008.03.04 10:23 신고

    저 야생오리는 '흰빰검둥오리'입니다.
    텃새로 '터오리'라고도 부릅니다.
    평화롭게 노니는 풍경이 참 좋으네요. ^^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3.04 15:28 신고

      흰뺨검둥오리...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추억의 썰매장이 있는 대구 금포초등학교 '

어린 시절, 추운 겨울이면 얼어붙은 강이나 논에서 하루해가 지는지도 모른채 친구들과 썰매를 타던 추억을 가진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제가 살던 곳은 시골은 아니였지만 집 앞 놀이터에 눈이 많이 오고나면 간혹 군데군데 빙판이 생겨 동네 친구들과 썰매를 타며 놀았었죠. 여러명이서 함께 썰매를 타기는 좁다보니,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 탈 수 밖에 없던터라 신나게 썰매를 타다 친구에게 썰매를 넘겨야 할때면 어찌나 아쉽던지, 조금이라도 더 타려다 친구와 다투기도 많이 했죠. ^^;

하지만, 지금은 썰매를 타려면 일부러 썰매장을 찾아가야만 할 정도로 주위는 온통 회색빛 콘크리트로 뒤덮여 버렸네요. 그러고보면, 요즘 아이들은 대체 무얼하며 겨울을 보낼까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너무 바쁘게, 너무 갇혀 지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들이 안타까웠는지 대구의 한 초등학교(대구 금포초)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추억의 썰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길래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마침 제가 갔을 때는 오랜만에 대구에 눈이 내린 뒤라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드는 중이더군요. 그때문인지 썰매를 타는 아이들이 없는 겁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썰매는 타는 장면을 촬영하고 싶었는데, 정작 아이들은 눈사람 만들고, 눈싸움 하느라 썰매를 타지 않으니 이거 난감하더군요. ^^;

썰매 기구만 덩그라니 놓여있는 썰매장


그래도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썰매를 타겠지하는 생각으로 기다려보기로 하고, 시간을 때울 겸 금포초등학교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다닌 곳은 아니지만 정말 오랜만에 초등학교를 방문하다보니 이곳저곳 모두다 새롭게 느껴지더군요. 페인트 칠이 벗겨진 건물 외벽조차 왠지 정감어리게 느껴지더군요.

한참이 지나 혹시나하는 마음에 다시 가봤더니 다행히도 썰매를 타고 있더군요. 한켠에 만들다만 눈사람을 보니 눈사람 만드는게 조금 지겨웠던탓에 잠시 기분전환 겸 썰매를 타는 것 같더군요. 눈이 그리 많아 온 게 아니다보니 여기저기 조금씩 모아 온 눈으로 눈사람을 만드는게 힘겨웠던 탓이겠죠. 그래도 홀로 여전히 눈을 두드려가며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도 있긴 했지만 말이죠.

아이들에게 썰매타는 모습을 찍어도 되겠냐고 물으니 잠시 물끄러미 쳐다보다 짧게 '네'라고 대답하고는 다시 썰매를 타더군요. 다행이다 싶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제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지기라도 했나 싶더군요. ^^;

썰매를 타는 아이들


아이들이 신나게 썰매를 타는 모습을 보니 저도 한번 타보고 싶어지더군요.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말이죠. 하지만, 괜시리 제가 타다 선생님들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무안함을 어찌 할 수 없을테고, 잘못하다 겨우 얼어붙은 빙판이 깨지기라도하면 아이들의 원망 어린 눈길이 겁이나 포기했습니다. ^^;

금포초등학교 썰매장 안전수칙


썰매장에 대해 몇가지 알아봤더니 놀이 시설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겨우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자 지난해 12월부터 학교 건물 뒤 응달지를 이용, 넓은 비닐에 물을 넣어 썰매장을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탓에 날씨가 추워 얼음이 얼어야만 썰매를 탈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

그래도, 친(?)환경적인 썰매장이다보니 비용이 그리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썰매 기구들은 폐 건축자재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 교육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별다른 놀이 시설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작지만 이런 썰매장을 만들어 줄 생각을 한 선생님들이 존경스럽네요. ^^

썰매타는 모습만 보여드리기는 아쉽기도 하고, 대구금포초등학교를 보며 오랜만에 코흘리개 초등학생 시절을 떠올려 보셨으면 하는 바램에 대구금포초등학교의 이런 저런 모습들도 함께 소개합니다.

버스 정류장 옆으로 나있는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골목길 끝에 금포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구금포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60여명 정도인 작은 학교라죠.


1960년대에 만들어진 오래된 건물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슬기롭고 바르며 굳센 어린이


금포초등학교의 오래된 건물이 추억을 떠올리게 하지만, 한켠으로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불편함은 없는지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공부하는 어린이'

요즘도 초등학교에 이런 조각상들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



대구금포초등학교 동영상

학생들 선생님들 모두, 즐거운 겨울방학, 봄방학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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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희용 2008.02.01 11:56 신고

    ^^ 아이들에게 추억을 심어주다니... 좋은 학교네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01 12:00 신고

      아이들은 물론 저같은 몸만 어른인 사람에게도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좋은 학교죠. ^^;

  2. 박양 2008.02.01 12:33 신고

    우와 초등학교에 썰매장이라니.. 정말 좋은데요? ^^
    아이들이 학교 가는걸 엄청 좋아 할 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01 19:57 신고

      학교가 공부하는 곳만이 아닌 놀이터도 되어야 겠죠. ^^

  3. como 2008.02.01 13:20 신고

    따뜻한 학교.. 정겹네요.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01 19:58 신고

      금포초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더라구요.

  4. Favicon of http://ilovenecely.tistory.com BlogIcon 러브네슬리 2008.02.01 14:31 신고

    학교내에 썰매장이라...ㅎㅎ
    옛 초등학교 시절이 떠오르네요 ^^
    어릴 적에 저런 썰매 만든다고 뚝딱뚝딱 했던 기억이 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01 19:58 신고

      나무판때기와 굵은 철사만 있어도 금새 만들어 놀았는데 말이죠. ^^

  5. Favicon of http://in1986.tistory.com BlogIcon 여름날 2008.02.01 15:31 신고

    서울에서만 자라서 학교에 썰매장이 있는게 너무 신기해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01 19:59 신고

      저도 학교에 썰매장이 있는 건 처음 봤답니다. ^^

  6. Favicon of http://asata.tistory.com BlogIcon 아사타 2008.02.01 16:45 신고

    썰매장이라.. ㅎㄷㄷㄷ
    좋은 학교네요~~ ㅎㅎㅎ

  7. 미킹 2008.02.01 17:11 신고

    여기는..제가나왔던학교!!!^^
    제가 이제 고2인데요~~~
    아직도 생각나는...ㅠㅠ
    잊을수없어요~! 추억이 더 많은!!!^^
    학교에 썰매장~?와~어린이들이좋아하겠다!!^^
    그리구 ~ 건물은저래도 안은 튼튼해서
    쓸만하답니다~~!^^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01 20:00 신고

      금포초 졸업생이시군요. 반갑습니다. ^^

  8. Favicon of http://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02.01 18:28 신고

    금포초등학교는 첨 들어보는데
    대구 외곽에 있는 학교인가 봅니다..
    벌써 봄방학인가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01 20:04 신고

      네, 화원지나 논공에 있답니다. ^^

      보통 초등학교 개학이 이번주고 봄방학은 설연휴가 끝나고 그 다음주말에 한다고 하더라구요.

  9. Favicon of http://www.mgoon.com/view.htm?id=1361956 BlogIcon 재벌집 딸 2008.02.01 18:59 신고

    잘 읽고가요

  10.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08.02.02 00:18 신고

    와아`~정말요?
    여기..제가 대구에 와서 처음 살았던 동네입니다

    금포 아주 조그만 마을인데.
    달성군청이 들어서면서 땅값이 치솟은 곳이지요.
    그곳에서 4년 살았어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02 20:52 신고

      그러시군요. ^^

      그 주변이 땅값이 오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개발은 별로 안이루어지는 것 같더군요. ^^;

  11. Favicon of http://jocm.com BlogIcon 조춘만 2008.02.02 12:38 신고

    우와~
    내가 다녔던, 금포 초등학교! 1963년 입학했던, 그리워라!
    이곳 울산에서 어린 시절 소중했던 추억을 떠올리게되어 너무 감동적이네요.

  12. Favicon of http://jocm.com BlogIcon 조춘만 2008.02.02 12:50 신고

    내가 학교에 다닐때만 해도(21회 졸업생) 학생수가 1350명이나 됐었는데...
    격세지가감을 느끼게 하네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02 20:53 신고

      1300명이 넘었다니 지금 모습을 보면 상상이 안되는 숫자네요. ^^;

  13. 마법사 2008.02.02 13:29 신고

    어린시절 생각이 나네요.
    그때는 요즘과 달리 많이 추웠지요.
    겨울이면 항상 논이 꽁꽁얼어서 자연 썰매장이 되어주곤 했었는데.
    동내 아이들은 아빠가 만들어 주신 썰매를 가지고 신나게 놀았죠.
    그때가 그립네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02 20:54 신고

      겨울이 점점 따뜻해지는 것도 그렇고, 주변이 온통 콘크리트로 뒤덮여 있으니...

  14. dd 2008.02.08 12:29 신고

    아이디어 좋네요.ㅎㅎ 아이들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멋져요.

  15. dafsf 2008.02.12 17:58 신고

    ㅎㅎ 내가 4학년 배윤환인데 ㅎㅎ 내친구 들 저기 나오네 .. ㅎㅎ 윤민기랑 좀.. 많이 나오네 ㅋㅋ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12 22:24 신고

      반갑습니다. 배윤환님.

      좋은 학교를 다니시는 것 같아 부럽네요. ^^

  16. ㅎ_ㅎ 2008.02.17 18:48 신고

    저 이학교 졸업했어요!!
    내가 다닐때는 저런거 안만들어주고ㅠ_ㅠ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네요ㅋㅋ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17 21:12 신고

      금포초 졸업생이시군요. ^^

      언제나 그렇듯이 자신이 다닐때보다는 한결 나아지기 마련이죠. ㅎㅎ

  17. 육학년일반 2008.03.22 15:59 신고

    여기 제가 다니는 학교에요 지금 육학년 일반이구요 ㅋ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3.25 09:43 신고

      반갑습니다. 재미있는 추억 많이 만드세요. ^^

'경북 고령 낙동강변에 야생 독수리 찾아와'

하늘의 제왕이라는 독수리, 그 명성만큼이나 우리에게 친숙한 새임에도 독수리를 직접 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개체수가 적다보니 기껏해야 동물원 철창 속이나 동물의 왕국같은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본 게 다일뿐이죠.

하지만, 얼마전부터 대구 인근에 독수리떼가 나타나 겨울을 나고 있다고 하길래 직접 가봤습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과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사이를 흐르는 낙동강 둔치, 박석진교 부근에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50여마리의 독수리가 찾아와 월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부근에는 3년전부터 독수리가 찾아왔다고 하는데, 특히 올해에는 마리수가 크게 늘었다는군요.

제가 갔을 때에는 운좋게도 도롯가 식당과 가까운 밭에 상당히 많은 독수리가 떼를 지어 먹이를 찾아 먹고 있어, 독수리를 가까이에서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먹이를 찾아 먹고 있는 독수리들

먹이를 찾아 흙을 뒤적이는 모습이나 먹이를 두고 서로 차지하려 싸우는 모습, 그리고 뒤뚱거리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 새찬 바람을 맞으며 우두커니 서있는 모습 등 독수리의 다양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람을 막아주려하는 듯 서로 감싸 안는 듯한 모습도 보이더군요. 독수리하면 홀로 외로이 지내는 동물로만 알고 있었는데, 무리지어 다니며 먹이를 나눠먹고 서로 마주보며 바람을 피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참으로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 커다란 날개를 활짝펴고 창공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모습은 어찌하여 독수리를 하늘의 제왕이라 부르는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을 가르며 날고 있는 독수리들

밭을 가득 메우고 있는 독수리떼



크기 뿐 아니라 생김새도 범상치 않은 새중의 왕, 독수리



독수리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되어 있는 희귀 야생동물로 중국 북부와 몽고, 시베리아에서 살다가 10월이되면 한반도로 남하해 겨울을 나는데, 지금까지는 강원도 철원군을 비롯한 휴전선 일대에서 월동을 해오다 7~8년전부터는 경남 고성까지 내려와 겨울을 나는 독수리가 목격되었는데, 최근에는 대구 인근 고령에서도 월동을 하는 독수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따라 고령군에서는 이 지역을 독수리 월동지로 지정해 보호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독수리 보호 안내문


대구의 경우, 1983년부터 시조독수리를 지정해 사용하고 있는데 대구 인근에 이렇게 많은 수의 독수리가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니 참으로 반갑네요. ^^

이 부근을 지나다 독수리떼를 보고서는 잠시 차를 세워두고 구경을 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던데, 먼 발치에서 조용히 지켜보기만 하고 혹여나 먹이를 주는 등의 행동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독수리가 야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독수리 월동지 위치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올 겨울은 물론, 내년에도 그리고 그 후년에도 계속해서 독수리들이 찾아와 편히 겨울을 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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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대리 2008.01.24 08:59 신고

    와.. 저렇게 가까이서 독수리 보는건
    어릴적 동물원 이후, 처음인듯 싶네요..ㅎㅎ

    정말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는군요!
    월동지역이 자꾸 남쪽으로 내려오는건 뭣때문인지..흠..
    대구에서 독수리를 본다? 참 어색하면서도 멋지네요 ^^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1.24 09:04 신고

      바로 앞에서 커다란 독수리를 직접보니 정말 그 위용이 대단하더군요. ^^

      월동을 위해 무슨 이유로 이렇게 남쪽까지 오는지는 정말 궁금하더군요. 먹이 때문인지...

  2. Favicon of http://luv4.us BlogIcon luv4 2008.01.24 16:22 신고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취재 다니시는 열정이 대단합니다.
    게으름 피우느라 하루가 짧아져서 바쁜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1.24 21:44 신고

      제가 재미있어서 하는 일인데요. 단, 열심히 찍은 것에 비해 봐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적어 아쉽긴하지만요. ^^;

      그리고, 게으름하면 저도 만만치 않답니다. ^^;;

  3. Favicon of http://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01.24 16:59 신고

    고령이면 해인사가는 길목인데.
    독수리의 나는 모습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1.24 21:46 신고

      고령이라고는 하지만, 현풍 바로 옆이라 생각보다 가까운 곳이죠.

      제가 찍은 영상이 부족해서 독수리의 위용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지만, 그 큰 날개를 활짝펴고 머리 바로 위로 스쳐 날아가는 걸 보고 있노라면 제 자신이 정말 작게 느껴지더군요. ^^;

  4. 밀감돌이 2008.02.01 00:13 신고

    어릴때 처음으로 독수리를 동물원에서 봤는데
    진짜로 놀랐어요 ㅠ 딱 몸집이 저만하더라구요ㅠ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01 11:58 신고

      정말 독수리가 머리 바로 위로 날아갈때는 자연스레 위축이 되더라구요. ^^;

  5. dd 2008.02.05 09:23 신고

    본적 없는데 가까이서보면 신기할듯, 아니며 생각보다 커서 무서울듯도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06 09:29 신고

      신기하기도하고, 또 생각보다 커서 무섭기도 하답니다. ^^;;

  6. 윤진 2008.02.08 00:23 신고

    와, 우리나라에서도 야생독수리를 볼 수 있군요!!
    실제로 본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12 12:59 신고

      저도 처음 보는 장면이었는데, 정말 흥미진진하더군요. ^^

비둘기 떼의 공습으로 애타는 농심(農心)

나즈막한 산과 유유히 흐르는 금호강을 끼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구 수성구 고모동에 위치한 팔현마을에 수 백마리의 비둘기 떼와 까치 떼가 몰려와 보리 농사를 망치고 있지만, 비둘기 떼를 쫓아낼 만한 뚜렷한 대책이 없어 농민들이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금호강을 끼고 있는 팔현마을은 갖가지 들꽃과 함께 수많은 철새를 볼 수있는 것을 물론, 양심 과일가게로 유명한 곳인데 약 한 달 전부터 비둘기 떼가 몰려와 겨우 싹이 튼 보리 씨앗을 먹어버려 겨울철 유일한 수입원인 보리 농사를 망치고 있다고 합니다.

팔현마을이 도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농촌마을이다보니 겨울철 도심에서 먹이를 찾지 못한 비둘기 떼가 가까운 팔현마을로 몰려든게 아닌가 추측만 하고 있을 뿐, 비둘기 떼를 몰아낼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최근 비둘기 떼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는 하는데, 여전히 수십여 마리에 이르는 비둘기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농사를 망치고 있는 것을 며칠 전 제가 찾아 갔을 때에도 직접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보리 농사를 망치고 있는 비둘기 떼 동영상



더욱이 엎친데 겹친 격으로 비둘기 떼만으로도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 까치 떼까지 극성을 부려 농민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전신주에 앉아 있는 까치 떼를 보면 평화스러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 수가 상당히 많아 과수나무와 보리, 배추에 해를 입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과수나무에 앉아있는 수많은 까치 떼와 몰려다니는 비둘기 떼를 보고 있자니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1963년 작, 새(The Birds)가 생각나 섬뜩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펄럭이며 소리를 크게 내는 허수아비를 세워 놓았지만, 비웃기라도 하듯 비둘기 떼는 그 앞에서 보리 씨앗을 파먹더군요.


까치 떼 동영상



팔현마을에 모여 든 비둘기 떼로 인한 피해를 막으면서도 다른 철새 등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팔현마을 위치 지도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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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b 2007.12.15 23:42 신고

    농민들 어떻하낭... 연말이 다되가는데 안좋은뉴스만보이고!!

    프란체스카 출동하셔야겠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16 08:06 신고

      이것저것 힘든일이 많아지는 것 같아보여 안타깝더군요.

  2. Favicon of http://www.dalyong.com BlogIcon 달룡.. 2007.12.16 00:02 신고

    시골에..보면 요즘 들 짐승들이 늘어나다 보니 문제가 많더군요..저희 시골에서도 청솔모등 문제 정말 많아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16 08:09 신고

      짐승들 때문에 울타리도 치고, 덮개도 만들고 하는 것 같더군요.

      그나마, 수익성이 좋은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에는 돈이 들더라도 이런저런 대책을 마련하겠지만, 보리 농사같은 경우에는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죠. --;

  3. 서글픈구름 2007.12.16 00:06 신고

    저도 농촌에 삽니다.. 바로 옆이 작기는 해도 시내다 보니. 비둘기들이 좀 있죠.. 보리뿐만이 아닙니다. 씨로 뿌리는건 다 덤벼들더군요.. 약을 놓아서 비둘기를 몇번을 잡아보았지만. 소용없습니다. .또와요.. .웬수들이죠. 다 죽여버리고 싶은..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16 08:11 신고

      도시와 가까운 농촌일 경우 비둘기떼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어 보이네요. 어떻게 대책이 있으면 좋으련만, 어찌할 방법이 없으니 안타깝네요.

  4. 사냥꾼 2007.12.16 05:17 신고

    한마리 잡아 죽여서 몰려드는 장소에다가 매달아 놓으면 안되나요?
    얼핏 듣기론 새들은 죽은 동료의 시체근처엔 안온다는데..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16 08:13 신고

      그런가요? 그 방법으로 굶주린 새들을 몰아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5. Favicon of http://sophiako.tistory.com/ BlogIcon 초하(初夏) 2008.01.22 19:53 신고

    농촌에까지 이렇게 침투하다니... 많이 놀랍습니다.
    도심 속의 떼비둘기를 보면서도 쥐스킨트의 책을 떠올렸는데...
    그래서 글도 올렸구요, 좀 쌩뚱스럽지만, 글 엮어 놓고 갑니다.
    대구 소식 들으러 또 오겠습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1.24 02:39 신고

      도심은 물론, 농촌도 비둘기 피해가 많은 것 같아 안타깝네요.

      자주 들려주세요. ^^

겨울 맞이가 끝난 대구수목원 풍경

12월로 들어서면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얇은 가을 옷이 걸려있던 옷걸이에는 어느 새 장농속 깊이 넣어 두었던 두툼한 겨울 옷들이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찾아간 대구수목원의 나무들도 겨울 맞이가 끝난 듯, 지푸라기로 만든 두툼한 겨울옷으로 갈아 입었더군요.

발가벗은 몸에 사각팬티 하나 달랑 걸친 녀석부터, 겨울 파카를 몇개나 겹쳐입은 듯 형체를 구분할 수 없는 녀석까지 각자 제 몸에 맞는 겨울 옷을 입고 있었는데, 각양각색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

어찌나 두툼한 옷을 입고 있는지 마치 짚단을 세로로 세워놓은 것 같이 보이는 층층나무과의 식나무


겨울 맞이가 끝난 대구수목원 풍경 동영상

아래 '사진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다양한 겨울 옷을 입고 있는 나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 더보기..


겨울이라 찾는 사람은 줄었지만, 대구수목원은 한 여름 만큼이나 각양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사람 소리가 줄어 그런지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와 바람 소리를 보다 깊이 들을 수 있어 더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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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누리 2007.12.07 10:28 신고

    잘보고 갑니다
    작은 일상이 아름답네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08 07:41 신고

      블로그를 하면서부터 예전에는 그냥 무심히 넘겨버렸던 것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

  2. Favicon of http://rayhue.tistory.com BlogIcon rayhue 2007.12.08 07:26 신고

    좋은 소식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7.12.08 07:42 신고

      rayhue님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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