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대표명예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 부드럽고 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한 이 곳은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으로 붐비지만 특히 보령머드축제가 열릴 때면 발디딜틈없이 사람들로 가득찹니다.


사람에 치이고 때로는 축제에 흠뻑 빠지다보면 아쉽게도 그냥 지나쳐버리고마는 볼거리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대천해수욕장에 들린다면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산책을 하다보면 발견하게 되는 볼거리를 소개합니다.

바다


첫번째는 바로 바다입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대천항까지 이어진 백사장과 바위, 방파제 위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때로는 해변을 따라 걸으며 이름모를 해초들과 어패류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죠. 물론 푸른 바다와 파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구요.

관련글: 지나치기 쉬운 보령머드축제의 또다른 볼거리!

축제


두번째는 축제입니다. 보령머드축제는 대한민국대표명예축제로 외국인이 더 선호하는 축제로 유명하죠. 온몸에 진흙을 끼얹고 국적, 인종 상관없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무대죠.

관련글: '클럽 같았던 스트레스 해방구!' 보령머드축제 현장!

마을


세번째는 바닷가 마을입니다. 선박장에 줄지어 있는 선박과 작지만 시끌벅적한 어시장, 그리고 바다를 내려다보며 자리한 달동네와 낡고 오래된 골목길에 그려진 바닷속 풍경까지 그대로이면서도 조금은 색다른 바닷가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글: 통영 동피랑 못지않은 보령 대천항 골목길!



올 여름, 더위를 식힐 휴가를 계획중이시라면 바다, 축제 그리고 바닷가 마을로 삼색여행을 즐길 수 있는 대천해수욕장으로 떠나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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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를 달리는 버스, 상상해보셨나요? 수륙양용 버스가 있지 않냐구요? 수륙양용 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런데, 수륙양용도 아닌 일반 버스가 바다를 달린다면...

2009 경기국제보트쇼가 열린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을 따라 거닐다보면 일반 버스가 바다 위를 달리는 장면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진짜로 버스가 물 위를 둥둥 떠서 달리는 게 아니라 썰물 때 드러난 포장도로를 따라 달리는 모습이 멀리서 보면 어렴풋이 정말 바다를 달리는 듯 보인다는 것이죠. ^^;



전곡항 인근에는 '모세의 기적'으로 알려진 제부도가 있는데, 제부도의 바닷길은 하루에 2번 썰물 때 열린다고 합니다. 썰물 때가 되면 제부도의 바닷길이 열리며 제부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포장도로가 드러나는데, 그 시간에 맞춰 버스가 섬을 왕래하는 것입니다.

[영상] 바다를 달리는 버스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2009.6.5, 촬영: 소니 핸디캠 HDR-CX7)

개인적으로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제부도 바닷길은 워낙 유명한 터라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지금과 같이 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는 줄은 몰랐는데, 버스가 달리는 장면을 보니 신기하더군요. 게다가, 바닷길이 그렇게나 길고, 좁은 줄은 몰랐더란 말이죠.

그런데,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 제부도 바로 근처에도 또 한군데가 있더군요. 바로 전곡항 맞은 편에 위치한 탄도항 부근 누에섬이 그곳인데, 썰물때면 바닷길이 열려 사람들이 걸어다닐 수 있었습니다.

[영상] 누에섬 바닷길

누에섬 바닷길의 경우, 이번 2009 경기국제보트쇼 주최측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나의 체험 행사로 준비해두기까지 했더군요.

제부도 바닷길은 너무 긴 탓에 대부분 자동차로 이동하고, 누에섬은 그나마 짧아 누에섬에 있는 등대 전망대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도 '모세의 기적'을 직접 걸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여의치않아 그러지 못해 아쉽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걸어보고 싶습니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장면도 인터벌 촬영해보고 싶고...^^;

제부도를 방문해보실 생각이라면 물때를 잘 맞춰 바다를 달리는 버스도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길고 좁다란 바닷길을 따라 직접 달려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싶네요. 마치 진짜 바다위를 달리는 기분이 들지도 모르니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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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09.06.10 14:11 신고

    신기하군요..저 버스타면 정말 바다위를 다니는 것 같겠네요..
    꼭 한번 타보고 싶군요..

  2. Favicon of http://youngminc.com BlogIcon 영민C 2009.06.10 18:42 신고

    제목보고 정말 바다위를 달리는 버스인줄 알았습니다. ^^;

  3. Favicon of http://theuranus.tistory.com BlogIcon 마속 2009.06.11 00:24 신고

    ㄷㄷㄷ;; 저 길 지나가면 좀 무섭겠네요. . . ㅎ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06.11 08:53 신고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스릴있을 듯...ㅎㅎㅎ

  4. Favicon of http://blog.daum.net/seonbi BlogIcon 선비의신바람 2009.06.15 09:25 신고

    제부도는 언제나 동경하게 되는곳이죠^^좋은하루 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www.bloglgt.com BlogIcon 도로시♪ 2009.06.17 14:00 신고

    안녕하세요? JayKay님!
    저도 처음 사진을 보고서 정말 바다 위로 달리는 버스인줄 알았어요^^;;
    재밌는 포스팅이네요~

    참! LG텔레콤의 블로그 상상이 '도로시의 OZ LAB'으로 새 단장을 했답니다.
    운영자도 엘양에서 저 도로시로 변경되었음을 알려드려요!
    기존 블로그가 LG텔레콤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였다면,도로시의 OZ LAB은 OZ와 IT/Mobile Service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드디어 내일(18일) 도로시의 OZ LAB이 정식 오픈합니다.
    저희 도로시의 OZ LAB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은 의견 남겨주세요~
    앞으로 저도 자주 들리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07.08 12:13 신고

      한달간 블로깅을 안했더니, 이제서야 댓글을 봤네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6. Favicon of http://www.kimchi39.com BlogIcon 김치군 2009.07.06 15:48 신고

    ㅎㅎ 정말 재미있는 버스네요~~ ㅋ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07.08 12:13 신고

      버스를 타며 바퀴 아래로 보이는 바다는 어떤 풍경일까 궁금하네요. ^^

'바다를 보며 책 읽는 컨테이너 도서관'

2009 경기국제보트쇼가 열린 안산시 탄도항에 이색 도서관이 들어섰습니다. 탄도항 제방위에 들어선 이색 도서관은 경기도 미술관과 미술가 배영환의 프로젝트 도서관으로 원래 경기도 미술관 입구 잔디마당에 있었지만, 축제 동안 잠시 탄도항으로 이사를 왔다고 합니다.



컨테이너로 제작되어 쉽게 이동이 가능한 이색 도서관의 이름은 '내일'이라고 합니다.

경기도 미술관과 미술가 배영환이 함께 선보이는 도서관 '내일'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기반 시설이 미비한 산간지역이나 문화소외지구에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 도서관을 보급하는 문화운동적 프로젝트로 희망을 전달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내일을 선물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내일'인 것입니다.



미술관의 공공적 성격을 강화하기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추진해온 경기도 미술관은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기위해 미술가 배영환과 도서관 프로젝트 '내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도서관 '내일'은 함께 내일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로 도서들을 기증받아 채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채워진 도서관은 도서관이 필요한 곳에 통째로 옮겨져 그 지역 주민들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경기도 미술관 앞 잔디마당에서 희망의 씨앗을 품고 있을 뿐이지만, 올 하반기 안산시 원곡동에 위치한 코시안의 집을 시작으로 도서관 프로젝트 '내일'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흥겨운 축제의 한켠으로 이사 온 도서관 '내일'



하지만, 아쉽게도 축제의 흥겨움에 묻혀 '내일'을 찾는 발길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간혹 내일이 영그는 컨테이너 도서관에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푸른 바다를 보며 책을 읽는 분들이 보여 그저 스쳐지나가는 제게도 따뜻함을 전해주더군요.

축제 기간 동안 잠시 외출을 했던 도서관 '내일'은 9일부터 다시 경기도 미술관 앞 잔디마당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켜켜이 먼지만 쌓여가는 책장에서 몇 권을 골라 도서관 '내일'로 보낼까 합니다. 혹시, '내일'을 함께 해주실 분들이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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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ibagu.co.kr BlogIcon JiNi 2009.06.08 09:41 신고

    책은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되어야 글자가 눈에 들어오는데 저건 소개하기위해 쇼한켠에 전시한거겠죠.
    컨테이너면 옮기는데 비용도 만만찮을텐데...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06.08 10:02 신고

      말씀대로 공공프로젝트를 소개할 목적이 가장 크겠죠. 그런데, 컨테이너 도서관이 위치한 곳은 탄도항 제방 위라 바닷바람 소리가 가장 크게 들릴 뿐, 축제 행사장이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한적한 곳이어서 책 읽기에는 괜찮아 보이더군요.

      그리고, 주로 어린 친구들을 위한 도서관이라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어쩌면 그 친구들에게는 더욱 익숙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

  2. Favicon of http://clickpark.textcube.com BlogIcon 클릭팍도사 2009.06.08 18:09 신고

    찾아가는 도서관 이거 좋은데요. 그것도 운치있는 풍경으로 한 책읽기 경험은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같아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06.08 21:43 신고

      저도 바다바람 맞으며 한권 읽어보고 싶었습니다만 일정때문에 그러지 못해 아쉽네요. ^^;

  3. 맛짱 2009.06.09 10:32 신고

    보트쇼에 다녀오셨군요. 저는 첫날 비오는날에가서 하늘이 뿌옇데..jk님은 파랗네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06.09 10:35 신고

      저는 5일날 다녀왔습니다. 오전까지만해도 안개때문에 흐렸는데, 정오가 지나니 괜찮아지더군요. ^^

  4. 달나시현무 2009.06.09 13:29 신고

    예쁜 도서관을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감사드려요

    전 사실 축제기간동안 전곡항에만 있었거든요...
    그래서 탄도항에 못가봤다는.....--;

    저희 집앞으로 옮겨오면(전 안산에 살아요..ㅋ)
    그때 자전거 타고 휭~가서 봐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ayKay 2009.06.09 21:19 신고

      탄도항에도 볼거리 많았는데, 기회를 놓치구 마셨군요. ^^;

  5. Favicon of http://luv4.us BlogIcon LUV 2009.06.13 11:50 신고

    마침 도서관 이야기가 나왔으니 여기다가 댓글을 달면 되겠네요 ^^
    JK님에게 숙제를 하나 안겨드립니다.
    요즘 한창 릴레이되고 있는 "독서론"에 대한거에요.
    링크 남길게요.
    http://luv4.us/archives/1745

  6. 막소주 2010.03.31 18:04 신고

    이동형 도서관은 아니라고 합니다. 경기도 미술관에 상주 전시라고 하는군요. 위 보트쇼 참가는 도청에서 요청이 와 단 한번 진행한 것이라고 하네요.

항공우주박물관에 이어 경상남도 사천의 8경중 1경인 창선-삼천포대교의 야경을 보기위해 삼천포로 향했습니다.

삼천포에 도착해 터미널 맞은편 버스정류소 판매소 주인께 여쭤보니 25번 버스가 창선-삼천포대교 바로 앞까지 간다고 알려주시더군요. 10여분을 기다린 후, 25번 버스에 올라타 한참을 가는데 어느새 삼천포대교 위를 달리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바로 전 정류소에서 내렸어야 하는데, 주변 경치를 구경하다 그만 지나치고 말았던 겁니다.



급하게 하차벨을 누른 후 내린 곳은 늑도라는 작은 섬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창선-삼천포대교는 창선도와 늑도, 초양섬, 모개섬, 그리고 사천을 잇는 네 개의 다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늑도는 창선-삼천포대교의 한 가운데 위치한 섬이더군요. ^^;



해가 저물기까지는 아직 시간도 넉넉했고, 우연히 내린 김에 늑도도 구경할 겸 경사진 도로를 따라 내려갔습니다.

한 폭의 그림같은 늑도 풍경

(촬영: 소니 핸디캠 HDR-CX7K)

자그마한 항구를 끼고 있는 늑도마을의 방파제 여기저기에는 낚시대를 드리운채 혹시나 모를 월척을 기다리는 분들로 가득했는데 , 알고보니 삼천포를 찾는 강태공들이 즐겨찾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낚시에 여념이 없는 한 분께 다가가 여쭤보니 특히 학꽁치와 숭어, 그리고 문어가 많이 잡힌다고 하시더군요. 월척을 낚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어 그 분 옆에 앉아 한참을 기다렸건만, 아쉽게도 연신 헛손질만 할 뿐 한마리도 낚지 못하시더군요. ^^;

한참이 더 지나 동행으로 보이는 분이 다가와서는 그 분께 잡는 방법을 자세히 일러주는데, 알고보니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은 분이더군요. 마침 날도 어둑해지기 시작해 월척을 낚는 장면은 포기하고, 늑도대교를 건넜습니다. ^^;;

이 글은 한국관광공사와 한국 블로그 산업협회에서 마련한 대한민국 트래블로거에 선정이 되어 경상남도 사천을 여행한 뒤 작성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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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kd4139.tistory.com/ BlogIcon 권대리 2008.10.12 21:40 신고

    와~~ 드디어 트래블로거로 거듭나시는건가요? ^^
    국내 곳곳에 숨겨진 많은 여행지들을 찾아다니는 재미와 즐거움도 가득할듯해요~ㅎㅎ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10.12 23:38 신고

      저도 계속 여행을 다니면 좋긴 하지만, 그냥 단발성 이벤트에 당첨되어 다녀온 것이라...^^;;;

'방치된 채 녹슬어가는 어선들만 가득한 항구에는 적막만이 감돌아'

한여름, 포항으로 떠나는 기차여행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얼마전 포항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에 가서 1박을 하고, 이튿날 아침 일찍, 동트는 모습을 보러 바닷가로 나섰는데, 흐린 날씨 탓에 아쉬움을 안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죠.

수면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이 만들어내는 멋진 광경은 볼 수 없었지만, 이왕 나온 김에 바다 구경이나 실컷하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수많은 어선들이 정박해있는 항구에 이르렀는데, 생기가 넘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적막만이 감도는 항구의 모습은 낯설게만 느껴지더군요.

이상한 기분이 들긴 했지만, 일요일이라 출항을 안하는 건가보다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계속 걷는데, 정박해 있는 어선들 여기저기에 현수막이 달려있는 겁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고유가에대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문구들이 적혀있더군요. 그리고, 마침 그 앞에서 낡은 어선들을 바라보며 쪼그려앉은채 담배를 피고 계시는 분이 있어 몇마디 나눠봤습니다.



그분의 말씀인즉, 고유가로 인해 출항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그로인해 빚만 계속 쌓여가고 있고, 관리를 제대로 못해 어선들은 녹이 슬어 흉물이 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유가로 출항을 못하는 어선들이 늘고있다는 방송은 몇번 봤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그분의 말씀을 듣고 현장을 둘러보니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는게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현수막에 적힌 '감척만이 살길이다'라는 문구를 보니 피땀을 흘려가며 장만했을 어선을 오죽하면 감척해달라고 요구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움이 더했습니다.


최근 신문을 검색해서 살표보니 고유가 여파로 타격을 받은 어업인들을 위해 정부에서 올해 감척대상 어선을 4천척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나오더군요.

제가 다녀온 포항의 경우에도 올해 10t 미만의 소형 어선 85척을 감척한다고 나오더군요. 하지만, 올해 어선 감척 신청은 작년보다 크게 늘어 162척에 이르는데다 공개경쟁 입찰로 낮은 금액을 제시한 어민이 우선 감축대상자로 결정되어 폐업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탓에 예년보다 적은 폐업 지원금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폐업지원금을 받아봤자 남은 빚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고, 선박 처리비용또한 만만치가 앖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더욱 문제인 것이 방치 폐선에서 흘러나오는 기름 등으로 인해 해양 오염 또한 심각한 상황이고, 방치 폐선은 해상상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태가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실질적인 어민 고유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어민들의 시름만 깊어가고 있을 뿐이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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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153 2008.08.28 09:09 신고

    아 맘이 아프군요...생계도 보장을 못받으시니...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8.28 09:11 신고

      한참을 둘러봤는데도, 작은 어선 몇척만이 출항을 할 뿐이더군요. 대부분 잔득 녹이 슨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어선들을 보니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2. Favicon of http://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08.28 09:28 신고

    어민뿐만 아니라 서민들도 겨울이 올까 두럽습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8.28 17:53 신고

      가을이 지나 겨울이되면 고유가로 인해 서민들의 한숨만 깊어질 것 같아 걱정이네요.

  3. 맑은하늘 2008.08.28 10:05 신고

    이 나라에서는 어민이든 농민이든 최상위계층만 아니면 모두 소모품 같은 존재입니다. 지난 정부가 모두가 잘사는 복지에 많은 예산을 쏟아 부었다면 멍박정부는 대기업과 소수 부자들의 세상을 만든 정부이지요. 그들에게는 다른 건 없습니다. 그냥 국민은 쥐어짜고 거기서 나온 돈으로 자기들 배를 불리는 거지요. 사회의 바탕이 무너지기 시작하는데도 멍박정부는 눈도 깜짝하지 않고 나라를 팔아먹을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IMF가 곧 들이닥칠 것이 눈에 선해서 앞일이 깜깜합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8.28 17:54 신고

      제가 선택한 방향과는 다르지만 국민들의 선택은 분배보다는 경제발전이었으니...--;

  4. Favicon of http://gurum.tistory.com/ BlogIcon dall-lee 2008.08.28 10:19 신고

    정말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8.28 17:55 신고

      돈때문에 사람마저 황폐화되는건 아닌지...걱정입니다.

  5. 푸른나비 2008.08.28 11:27 신고

    참, 마음이 아프네요. 동빈로쪽에서 인터뷰를 하셨네요. 저곳은 내가 자라고 성장한 동네라서 너무나도 잘 압니다. 소나무들이 보이는 곳이 송도이고 조금 위로 가면 옛날에는 울릉도 선착장도 있었고 조금더 올라 가면 죽도 어시장이 있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북부해수욕장을 지나서 죽천 칠포 월포로도 이어지지요. 정말 언제나 활기가 찼던 곳인데 항상 만선에다 북적이는 사람들..... 많이 슬픕니다. 얼마전에도 저곳에 다녀왔는데 에고... 우짜노..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8.28 17:56 신고

      북부해수욕장에서 죽도시장까지 걸어가며 둘러봤는데, 생기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은 그나마 죽도시장뿐이더군요.

  6. alto 2008.08.28 11:44 신고

    포항사람들 말은 저래도 다시 투표를 해도 기득권 부유층의 대변자들인 한나라당을 찍을 사람들입니다. 수많은 농민, 어민들의 어려움은 외면한채 1% 부자들을 위한 종부세 완화와 법인세 인하에만 신경 쓰는 당인데....

    • 동감합니다. 2008.08.28 12:36 신고

      다들 한나라당 찍을겁니다.
      MB 고향이라고 뭐 하나 받아 먹을게 있을까 하며
      분명 한나라당 찍습니다.
      .

    • dsfsa 2008.08.28 21:21 신고

      대선이나 총선때 딴나라 찍은 인간이 뭐그리 말많은가 그냥 책임을 져라

  7. Favicon of http://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2008.08.28 14:43 신고

    마음 아픈 글을 접하게 되어 저도 왠지 무겁게 느껴지네요~
    부디, 서민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면 합니다~

    아자아자~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8.28 17:57 신고

      행복한 소식을 전해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네요.

  8. 20일전 강릉에.. 2008.08.28 19:16 신고

    갔다왔는데.. 주말에 오징어2마리에 만원이었다고 하시더군요..
    친구 누님이 그쪽에 일하시는 분도 아니고, 그냥 거기 사시는 분이라...
    나갔다오면 손해를 보니 그냥 안나갔고, 찾는사람은 많으니...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8.29 14:27 신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막막한 상황이라 더욱 안타깝더군요.

  9. 2008.08.28 22:15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8.29 14:27 신고

      네..말씀처럼 바다 하나만 보고 살아온 분들인데 말이죠.

  10. Favicon of http://audreyc.tistoty.com BlogIcon audreyc 2008.08.29 11:32 신고

    어느 분께서 블업을 해주셨나 와봤더니, 지난번에도 들렀던 블로그군요.^^
    반갑습니다~
    마침 마음에 드는 포스트가 있어서 저도 업드렸더니,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만 1점만 드리고 말았네요.= =;;
    박하다고 나무라지 마시고요, 다음에 다른 포스트로 또 뵙겠습니다.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8.29 14:28 신고

      반갑습니다. 종종 들려주세요. ^^

  11. 지나다가 2008.09.27 19:29 신고

    고유가로 감척을 한다 하셨는데요,감척의 이유가 고유가 때문이 아닙니다,본인은 정치적인 이유라 봅니다,왜놈들과 어업협정을 할 때,어선의 감척문제도 도마위에 올랐지요,문제는 왜놈들의 감척수는 시늉만 내는 것이고,우리 나라의 감척수는 해마다 늘어난다는 것에 있습니다,어선을 건조하려고 할 때,바로 건조하는 것이 아닙니다,전에는 나에게 배가 없어도 신고만하면 바로 선박을 건조하였지만,최근 들어서는 나에게 기존에 만들어진 선박이 없으면 선박 건조 허가가 아예 않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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