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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그레인 도마, 다마스쿠스 칼 등 주방 속 명품 조연을 만드는 사람 | 극한직업

엔터로그/다큐멘터리

2024. 2. 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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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솟는 물가로 집밥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주방 용품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도마를 좋아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엔드 그레인 도마부터,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수저 생산 현장!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다마스쿠스 칼과 전통과 최신 디자인을 더해 만든 유기 접시까지! 주방 속 명품 조연을 만드는 이들을 소개한다.

 

기능성과 디자인 둘 다 잡았다! 엔드 그레인 도마

요리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도마가 있었으니 바로 엔드 그레인 도마! 나무의 섬유 방향과 직각인 횡단면으로 잘라 나이테 무늬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깐깐하게 수차례에 걸쳐 두 종류의 원목을 선별한 후에 한 치의 오차 없이 각재로 재단해 준다. 이것을 체크판처럼 만든 후 다시 붙여 주는데. 마치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과연 그 비밀이 무엇일까? 하루에 서른 개가량 작업하고 나면 다음 날 작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고되다는 엔드 그레인 도마 생산! 원목 선별부터 마감 작업까지 정성을 다해 만드는 이들을 만나본다.

 

밥상 위의 필수품, 수저!

하루 삼시 세끼 밥을 먹을 때 꼭 필요한 수저! 외형만 보면 공장에서 뚝딱 만들어질 것 같지만, 실제 생산 과정은 간단하지 않다! 스테인리스 판을 기계에 넣어 1차 모형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늘리고, 다듬고, 자르고, 광을 내는 연마 과정까지 거쳐야 비로소 수저가 만들어진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탄생하는 수저! 그 신기한 생산 현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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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이 집념과 인내로 만들어 내는 명품, 다마스쿠스 칼!

한편 경상남도 함안군의 한 공장에서는 명품이라 불리는 칼을 만들기 위해 열기와 사투를 벌이는 작업자가 있다. 다마스쿠스 칼은 중세 시대의 전투용 검을 만드는 데 사용된 강철에서 유래한 것으로 강도와 탄력성이 높고 표면에 물결무늬가 특징이다.

 

하지만 강철과 연철 두 가지 종류의 철을 단조 작업을 거쳐 하나로 만들어야 해서 완성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열기를 온몸으로 받아 가며 쇠를 달궈 늘리고, 접는 작업을 400~500겹이 되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개의 칼을 만들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일주일! 엄청난 소음 속에서 수십 년간 일하다 보니 작업자는 오른쪽 청력에 이상이 생겼을 정도라는데... 그럼에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칼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을 멈출 수 없다고 한다.

 

극한직업

전통과 현대 디자인의 만남! 유기 접시!

4대째 이어온 방식으로 유기그릇을 만들고 있다는 경상남도 거창의 한 공장. 모든 작업은 합금하는 것부터 시작되는데,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도가니 앞에서 종일 서서 무거운 쇳물을 옮기다 보니 작업자의 다리에는 화상의 흔적이 가득하다. 이렇게 합금한 재료를 녹이고 거푸집에 넣어야 그릇의 형태가 갖추어진다. 상품성을 위해 기포나 흠집이 하나만 있어도 폐기하기 때문에 마지막 연마 과정까지 신경 써서 작업해야 한다고. 요즘에는 옻칠을 더해 디자인한 제품도 인기다. 전통에 현대 디자인의 더한 유기 제작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주방의 필수품, 주방용품들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일하는 작업자들을 2월 24일 토요일 저녁 8시 55분, EBS 1TV <극한직업>에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