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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대구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은 수확의 달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달이기도 합니다. 가을을 맞아 전국각지에서는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을 비롯해 진주 남강 유등축제, 함양 물레방아골 축제, 하동 토지 문학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렸거나 열릴 예정인데, 얼마 전 조금은 색다른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유등축제가 열린 진주 남강) 진주하면 흔히 진주 남강 유등축제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진주를 대표하는 또 다른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입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드라마를 소재로 하는 이색 축제로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짧은 역사를 지닌 축제이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와 함께 열리는데다 한류의 인기와 함께 금새 자리를 잡은 축제입니다. (코리아드라마 어워즈가 열린..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제대로 즐기는 법!!! 을 통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주행사장에 위치한 보리수 공연장에서는 매일 두차례 펼쳐지는 대장경 주제공연 뮤지컬과 함께 러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해외공연팀의 이색 공연들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공연은 바로 해외공연팀 중 중국 기예단의 공연인데, 연체동물같이 몸을 구부리고 접는 모습에 탄성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욱이 화려하고 위험천만해 보이는 기예를 펼치는 소녀의 앳된 얼굴 탓에 더 놀랄 수 밖에 없기도 했습니다. 공연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위험한 순간들을 견뎌내고 지나왔을런지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을 위해 앳된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기예를 선보이는 그녀들의 모습은 정말이지 인상..
초조대장경 간행 1000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6일까지 해인사 일원에서는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이 열립니다. 대장경 천년관을 중심으로 5개의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는 주행사장, 축전을 맞아 개통한 해인사 소리길, 그리고 해인사 곳곳에서 펼쳐지는 해인아트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전시ㆍ공연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데,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알차게 즐기는 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것만은 꼭 보자! 고려대장경 진본과 주제공연'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에는 대장경 천년관, 정신문화관, 지식문명관, 세계교류관, 세계시민관 등 5개의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어 유명작가들의 판각ㆍ판화작품, 42일 동안 총 753명이 108배를 릴레이로 진행하는 108배 릴레이 기네스 도전 등 다양한 전시ㆍ체험 ..
가야산 자락에 위치한 국내 최대 사찰 해인사! 신라시대 화엄십찰(華嚴十刹)의 하나로 세워진 해인사는 통도사, 송광사와 더불어 한국의 3대 사찰로 꼽히는 한국불교의 성지입니다. 또한 천년의 지혜를 담은 팔만대장경과 그것을 보존하고 있는 장경판전이 있어 그 자체로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한 곳입니다. 몸가짐, 마음가짐 어느 하나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될 것같은 그곳이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바로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한 것입니다. 초조대장경 간행 1000년을 기념해 11월 6일까지 45일간 해인사 일원에서 열리는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맞아 '소통'을 주제로 다양한 국적을 가진 34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회화, 사진, 조각, 비디오, 설치, 퍼포먼스 등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해인..
초조대장경 간행 1000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6일까지 열리는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앞서 천년의 지혜를 만난다!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글을 통해 대장경 천년관을 중심으로 마련된 축제 주행사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전시ㆍ공연ㆍ체험 행사를 소개해드렸습니다만 이번에 소개해드릴 것은 조금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류동 계곡따라 '해인사 소리길' 지난 9월초,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맞아 축전 주행사장에서 홍류동 계곡을 따라 해인사에 이르는 6km의 산책로가 개통되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마을길과 숲길, 계곡길을 새롭게 단장한 산책로는 '소리길'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아마도 계곡 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사람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싶..
우리가 흔히 대장경하면 떠올리게 되는 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은 고려시대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고자 조성된 초조대장경이 소실되자 이를 대신해 몽고의 침입을 불교의 힘으로 막고자 조성된 대장경입니다. 판수가 8만여 개에 달하고 8만 4천 번뇌에 해당하는 8만 4천 법문을 실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죠. (고려 초조대장경 복원간행본, 관련글: 천년만에 복원된 초조대장경) 천년의 지혜가 담긴 고려 대장경은 불교유산으로서의 가치외에도 당대 역사와 출판문화 등 다양한 학문적 가치도 지니고 있는 자랑스러운 민족문화유산이자 세계적 유산입니다. 그로인해 팔만대장경은 국보 제32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며, 1995년에는 해인사 장경판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2007년에는 해인사 고려대장경판과 제경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대한민국대표명예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 부드럽고 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한 이 곳은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으로 붐비지만 특히 보령머드축제가 열릴 때면 발디딜틈없이 사람들로 가득찹니다. 사람에 치이고 때로는 축제에 흠뻑 빠지다보면 아쉽게도 그냥 지나쳐버리고마는 볼거리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대천해수욕장에 들린다면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산책을 하다보면 발견하게 되는 볼거리를 소개합니다. 바다 첫번째는 바로 바다입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대천항까지 이어진 백사장과 바위, 방파제 위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때로는 해변을 따라 걸으며 이름모를 해초들과 어패류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죠. 물론 푸른 바다와 파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구요. 관련글: 지나치기 쉬운 보령머드축제의 또다른 볼거리..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 그곳에는 동피랑이라 불리는 달동네가 있습니다.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달동네, 여느 항구의 그것과 달라보일 것 없는 작은 달동네지만 골목골목 화려한 벽화들로 인해 유명세를 타게 된 곳이지요. 초라한 달동네가 캔버스마냥 예술가들의 손길이 닿으며 새로운 명소로 태어난 것입니다. 앞서 지나치기 쉬운 보령머드축제의 또다른 볼거리! 글을 통해 대천해수욕장에서 1km 정도 걷다보면 마주하게되는 대천항의 풍경을 잠깐 보여드렸습니다만 대천항에도 통영의 동피랑 못지않은 골목길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시끌벅적한 작은 어시장을 지나 오래된 이용원이 있는 거리를 걸어올라가다보면 좁다란 골목길을 마주하게 됩니다. 여행을 다니면 이곳저곳 시간이 쫓겨 빨리 돌아다니는 것 보다 천천히 골..
'클럽 같았던 스트레스 해방구!' 보령머드축제 현장! 글을 통해 발디딜틈없이 피서객으로 북적였던 보령머드축제의 모습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축제를 즐기다보면 지나치기 쉬운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의 모습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대천해수욕장에는 너른 백사장에 앉아 햇볕을 쬐는가 하면 요트를 타고 바다를 가르기도 하며 한낮을 보내는 사람들이 즐비했습니다. 때론 해변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비치 파라솔 그늘 아래 누워 벌겋게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며 쉬기도 하고, 누군가는 모래위에다 사랑을 담아두기도 합니다. 간혹 복잡한 해변이 싫은 분들은 백사장 끝자락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기도 하더군요. 때론 바위 틈에 있는 해초나 갖가지 해산물을 채취하기도 바다를 향해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기도 했습니다. 대천해수욕장 ..
워낙 유명한 축제라 언젠가 한번은 꼭 가보고 싶던 보령머드축제! 다음 소셜쇼핑을 살펴보다 보령머드축제 당일여행 상품이 있길래 바로 결재를 했습니다. 뚜벅이다보니 대구에서 충남 보령까지 가려면 돈도 그렇지만 시간이 꽤 많이 걸릴 것 같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30% 할인가로 2만원이 조금 넘는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기회라 놓칠 수 없었죠. 다행히 꽤 많은 사람들의 구매로 딜이 이루어져 지난 일요일 보령머드축제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동아쇼핑 앞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해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드디어 보령에 도착했습니다. 오전이라 그런지 예상과는 달리 조금 한적한 것 같다고 생각하며 입구를 통과하는 순간 역시나 축제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갖가지 체험장마다..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었는데요. 지난 주말,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외국인들에게 더 사랑받는다는 보령머드축제가 열려 다녀왔습니다. 진흙을 온몸에 바르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정말이지 신나보였는데요. 짖궂은 남자친구의 장난에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이내 똑같이 되갚아 주는 진흙 미녀를 비롯해 곳곳에서 진흙을 뒤집어 쓴 멋지고 아리따운 진흙 미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폭탄 세례를 맞으면서도 오히려 더욱 즐거워하는 모습에서는 축제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진흙 미녀의 모습을 엿볼 수 있기도 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더 사랑받는다는 축제에 걸맞게 진흙으로 얼굴을 가린 수많은 외국 미녀들과 엄마와 함께 축제를 즐기는 귀여운 꼬마 아가씨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나이와 국적은 달라..
앞서 지리산에서 별보며 노천온천을 즐기자! 글을 통해 구례군 구례온천관광특구내 위치한 지리산온천랜드의 호텔 내부와 노천온천테마파크의 모습을 소개해드린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지리산온천랜드 주변의 볼거리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지리산온천랜드 노천온천테마파크)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노천온천테마파크와 함께 지리산온천랜드의 정원 또한 볼거리인데, 정원에서는 중앙 분수를 중심으로 동화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둔 부모님이라면 노천온천을 즐기기전에 잠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사진을 찍기에 적당해보이더군요. 실제 중앙분수앞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3년만에 재개장을 했지만, 아직 주변이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지 않아 어수선했습니다만 정원에 조금 더 다양한..
노천온천에서 두 다리 쭉 뻗고 누워 별을 보며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는 곳! 게다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곳! 그곳을 소개합니다. 경남, 전남, 전북의 100여개 마을 잇는 지리산 둘레길, 1박2일을 통해 소개된 후로는 부쩍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자연을 느끼며 둘레길을 걷고 난 후, 혹은 지리산 등산이나 인근 관광지를 둘러 봤다면 이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쉬어야 할 것입니다. 하루의 피로를 잘 풀어주어야 가뿐한 몸과 마음으로 내일의 여행을 계속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지리산 둘레길이 이어지는 곳,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구례군에는 특별한 휴식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구례군 구례온천관광특구가 그곳입니다. 구례온천관광특구에서도 동양 ..
지리산 높이 솟아올라 만길이나 거대한데 그 산 속엔 묻힌 옛 고을 함양이라 이르네 화장사 옛 절터 지나서 엄천으로 가는 길에 푸른 대밭 띳집 있는 곳 거기가 내 고향일세 - 사숙재 강희맹 (조선시대 문장가) 지리산과 덕유산의 품에 안긴 고장, 경상남도 함양. 골짜기마다 선비의 풍류가 흐르는 그곳에는 천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이야기를 품고, 사람을 품은 채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림이 있습니다. 읍내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상림은 여름이면 햇살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로 아름드리 수목이 빽빽히 들어차 있어 함양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상림은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 말, 진성여왕 때 함양태수로 온 최치원이 읍내를 가로지르는 위천의 잦은 범람을 막고자 둑을 쌓은 후 조성한 숲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본 컨텐츠는 경남도청 트래블로거(http://gntour.com/)로 선정되어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함양군청 옆 함양초등학교에는 천년의 세월을 그대로 간직한 채 우뚝 솟아있는 느티나무 한그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처음 보게되면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한 모습에 놀라게 되는 이 느티나무는 천년목이라 이름붙여진 함양의 수호신과 같은 나무입니다. 정확한 수령을 알 수는 없지만, 천년목이라 이름 붙여진 데에는 천년전 함양 태수를 지냈던 고운 최치원 선생의 전설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를 지낼 때 자주 올라 시를 짓고 읊었다는 학사루 옆에 심겨진 것으로 미루어 1,000년이 넘는 수령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학사루는 1979년도..